2014년에 월드컵을 개최했던 브라질은 바쁘다. 2년 뒤, 바로 내년에 브라질은 하계 올림픽 대회를 개최한다. 이를 기념한 최초 우표는 2013년 봄에 나온 3종 연쇄로서 직전 런던올림픽에서 브라질 리우로 넘어가는 내용을 횡으로 길게 묘사한 세트이다.
우표 인면에는 2012라고 되어 있는데 이는 당시 로고 사용문제와 관련하여 브라질 우정이 올림픽조직위원회와 장기간 분규에 휘말렸기 때문에 실제 발행은 그보다 훨씬 늦어지게 되었다.
한편 이 3종 스트립 연쇄우표는 3 x 6 = 18매 들이 소형전지 형태로도 발행되었으며 쉬트 여백에 올림픽 로고와 파랄림픽(장애인올림픽) 로고가 다르게 나타나 있어 명백히 서로 다른 수집 아이템이 된다.
그 이후에는 2종 연쇄 우표가 든 소형쉬트 2종이 발행되었는데 이번에는 소형쉬트 여백에 브라질 리우의 전경을 나타내는 것으로 하되 동일한 우표 자체가 하나는 올림픽, 다른 하나는 파랄림픽을 나타내는 것으로 이전 발행분과는 반대 형식으로 제조되었다. 즉 이전 것은 우표는 같은데 소형전지 여백의 표기가 다른 것이며, 후자의 것은 여백은 동일하나 배합된 우표가 다르게 처리되었다는 의미이다.
또한 개막을 1년 남짓 남겨둔 금년 3월 24일에는 올림픽과 파랄림픽 경기종목 10종을 묘사한 우표를 각각 배경색을 달리하여 발행하고, 전지는 10종(2 x 5 =10) 연쇄 세트를 2조 연결한 형태(4 x 5 =20)로 발행하였다. 그 중 한 장은 태권도를 묘사한 코리아나 관련 우표. 브라질과 같이 올림픽과 파랄림픽을 이처럼 동등하게 취급하여 기념우표를 발행한 국가는 이전에 없었다. 브라질은 8월 5일에도 10종 우표와 6종의 기념엽서를 발행하였다.
여하간 외국의 반응이 어떻건 간에 챠이코프스키는 러시아 내에서는 가장 많이 우표와 우편스테이셔너리에 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러시아에는 뭇소르그스키, 보로딘, 림스키코르샤코프, 발라키레프, 퀴 5명의 러시아 5인조가 러시아 국민파 음악의 대표로 잘 알려져 있으나 우표 세계에서는 이들을 다 합한 것보다 챠이코프스키 한 사람에 관한 우표와 우취자료가 더 많다.
한데 앞서 언급한 브라질 우표의 올림픽 로고 사용문제에 따라 지연된 해프닝으로 인해 2013년에 발행도 우표들이 금년 2015년에야 시중에 풀리게 되었다고 하나 앞으로 경기가 개최될 때마다 이와 같은 로고 사용문제가 불거져 나올 것이 우려가 되는 시점이다. 올림픽이 아마츄어 정신으로 출발했다고 대대적으로 선전하던 것이 별로 오래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지금처럼 대놓고 돈을 밝히는 구조라면 기념우표를 아예 발행하지 않는 것도 방법이다. 어차피 요사이 올림픽 개최국 우표라 해서 희귀해 질 가능성은 전혀 없으며, 우취인구의 감소로 인해 그 수익 또한 크게 주목할 바도 아니기 때문이다. 당장 2018년에 평창동계올림픽을 준비하고 있는 우리의 경우는 어떻게 될 것인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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