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은 1945년 2차 세계대전이 끝난 시점으로부터 70주년이 되는 해이기 때문에 당연히 국제연합(United Nations) 창설 70주년이 되는 해이다. 우리에게는 해방 70주년이 되는 해이기도 하다. 유엔본부가 어떤 우표를 낼 것인지 매우 궁금해 했던 것이 사실이나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그저 본부 총회의장과 경제사회이사회(ECOSOC) 회의장 등 건물 내부의 시설 등을 사진으로 찍어 묘사한 것들로만 구성되어 있다. 발행일은 유엔 데이 하루 전날인 10월 23일. 제조는 우리나라 우표도 찍는 프랑스의 Cartor Security printing.
사진작가는 3사람으로 공교롭게 모두 여성. 그 중 한 사람은 폴란드 바르샤바 출신의 마르타 맥아담스(Marta McAdams). 원래는 패션, 화장, 이벤트 관련 사진을 찍는 사람인데 어떻게 유엔우표의 디자인을 담당하는 영광을 누리게 되었다는 소회를 밝히기도 했다. 또 한사람은 러시아 모스크바 출신의 에스더 니사노봐(Esther Nisanova). 흑백사진 전문이었으나 돌연 천연색 사진을 택함으로써 더 강렬한 구도와 대조를 이루는 참신한 작품들이 나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마지막은 유엔본부 직원인 로리 캇츠(Rorie Kat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