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9월 18일 2008년에 타계한 영화배우 폴 뉴먼(Paul Newman : 1925-2008)을 그린 헐리우드의 전설 시리즈 우표 1종을 발행했다. 굳이 올해를 택한 이유라면 탄생 90주년이 되었기 때문이 아닌가 짐작된다. 또 한 가지 의미가 있는 것은 폴 뉴먼 우표가 1995년 마릴린 몬로를 필두로 지금까지 꾸준히 매년 한 장 씩 시리즈로 발행해 온 '헐리우드의 전설' 시리즈 제 20탄이 된다는 점이다.
폴 뉴먼은 근 60년 동안 은막생활을 해 온 유명 배우로서 지금까지 아카데미상에 10번이나 노미네이트되었으며 그 중 8번은 최우수남우주연상 노미네이트이었다. 하나 그가 주로 활약한 60-70년대에는 운이 없어 상을 받지 못하다가 1986년 '돈의 색깔'(The Color of Money)이라는 어정쩡한 영화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획득했다. 작품이나 연기보다는 이 명배우에게 오스카는 한번 안겨 주어야겠다는 생각에 비평가들이 작당을 했다는 이야기도 있으며, 그 해 이렇다 할 좋은 영화나 배우가 없어 그렇게 처리되었다는 소문이 무성했다. 우리에게 잘 알려진 영화는 역시 로버트 레드포드와 함께 출연했던 '내일을 향해 쏴라'(1969)와 '스팅'(1973)이며 '상처뿐인 영광'(1956), '뜨거운 양철지붕 위의 고양이'(1958), '영광의 탈출'(1960), '허슬러'(1961), '타워링'(1974) 등이 국내 팬들에게는 가장 많이 알려진 작품이다.
폴 뉴먼은 배우 이외에도 카 레이서, 작가, 프로듀서, 감독으로서도 정열적인 시간을 보냈으며 무엇보다 수많은 어린이들을 입양하여 구호사업을 펼친 박애주의자로서도 이름이 높다. 스스로 음식회사를 차려 수익금으로 4억 3천만 달러를 기부하기도 하였으며 2006년에는 수자원 안전관리를 위한 NGO를 만들어 활동하는 등 죽기 마지막 순간까지 열심히 사회에 봉사하고자 했던 인물이다. 그가 맡은 영화 속에서는 대부분 껄렁한 인물로 나오기 때문에 스크린 안과 밖의 생활이 많이 달랐던 배우 중의 한 사람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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