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의 탄생을 기리는 성탄우표는 아마도 전 세계가 미리 약속하지는 않았으나 마치 체계적인 룰이 있는 것처럼 매년 발행해 오는 가장 오래된 옴니버스 시리즈 중 하나라고 간주될 수 있을 것이다.
그간 수 십개 수 백개 국가가 매년 발행해 온 이 주제는 종교적 메시지 그 자체와 더불어 크리스마스와 관련된 사회생활의 단면들을 모두 우표에 표현하는 것으로 정착되어 왔는데, 단순히 종교화의 이미지만을 제외하면 그다지 많은 디자인의 우표들이 나올 것 같지 않은데도 여전히 막강한 생명력을 지닌 것이 이 크리스마스 우표이다.
올해 룩셈부르크는 흑백사진에 기초한 기본 이미지에 청색과 감색으로 색다른 터치를 추가하였으며 아마도 이러한 디자인이 북유럽국가들의 대표적인 스타일이 아닌가 여겨진다.
반면 겨울과 여름이 반대인 남반구는 크리스마스를 좀 더 색다른 각도로 조명하고 있다. 호주령 크리스마스 제도는 거기에 서식하는 특산동식물들을 만화풍으로 사용하여 크리스마스 트리 및 눈사람의 이미지와 유사한 조형물을 우표에 표현했다. 올해는 특히 영연방 우표발행주체들이 스테인드글라스를 묘사한 종류들을 많이 발행하는 편인 것으로 관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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