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는 지동설을 주장한 천문학자이자 수학자인 코페르니쿠스 탄생 주년을 (1673-1543) 550 맞아 기념우표 1종과 소형쉬트 1종, 그리고 별도의 기념우표엽서도 발행했다. 조금 이상한 것은 코페르니쿠스의 생일은 2월 19일인데, 우표는 1월 29일, 소형쉬트는 2월 27일. 기념엽서는 2월 20일에 발행되어 굳이 생일 자체를 피한 이유가 불명확하다는 점이다. 엽서의 인면은 별 의미가 없을 것으로 보이지만 천공을 넣어 떼 낼 수 있도록 제조한 것도 특이한데 그렇다면 이는 우표도 되고 엽서의 요액인면도 된다는 별 희한한 발행형식이 아닐 수 없다. 혹여 이것이 이런 스타일의 세계 최초의 발행이 되지 않는지 의문이다.
혹여 이것이 이런 스타일의 세계 최초의 발행이 되지 않는지 의문이다. 폴란드는 이 역사적인 인물과 관련된 우취자료를 부지기수로 발행하였고 탄생 500주년이 되었던 1973년에는 아예 전후 수년에 걸쳐 코페르니쿠스로 신발행우표를 도배한 듯한 인상을 준 바도 있었다.
아마도 전 세계에서 그 어떤 나라도 그토록 짧은 시기 동안 그토록 많은 우표와 엽서, 기념인을 사용한 적은 없다는 것을 볼 때, 폴란드가 이 인물을 얼마나 귀중히 생각하고 있는지를 엿볼 수 있다. 단 500주년 당시에는 폴란드 이외 나라에서도 수많은 우표들이 발행되었으나 이번에는 그렇지 않은 것 같다. 폴란드는 아울러 지난 2월 7일에 폴란드의 우주개발 프로젝트를 다룬 우표 5종을 발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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