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유로파(Europa) 우표의 공동주제는 조류. 이미 알려진 바와 같이 많은 나라들이 조류 중에서도 독수리와 솔개 등 맹금류를 다수 도안으 로 채택하고 있는데 이는 과거 유럽의 군주국가나 히틀러의 제3제국이 독수리와 같은 먹이사슬의 최정상을 차지하는 포식자들을 문장이나 국 기에 적용한 것과 유사한 전통이다. 영국은 디자이너 팀 플래취(Tim Flach)가 도안한 10종의 맹금류를 묘사하면서 두부(頭部)만 클로즈업 한 것과 날개를 활짝 편 동세(東勢)를 사실적으로 표현한 것 두 가지 형태의 도안을 제시했다.
여기에 등장한 맹금류는 흰꼬리수리(white-tailed eagle), 말똥가리(buzzard), 참매(sparrowhawk), 쇠황조롱 이(merlin), 검독수리(golden eagle), 황조롱이(kestrel), 북부 참매 (goshawk), 새홀리기(hobby), 유럽붉은솔개(red kite), 매(peregrine falcon), 10종류이다. 몇 개를 제외하면 그간 여러 나라의 우표에 자주 등장한 종류들이라 그리 진귀한 것은 아니지만, 최근 영국우표들에서 발견되는 주제의 다이나믹한 표현이 잘 담겨진 수작이라는 보도가 나 오고 있다. 영국은 그간 조류를 담은 우표세트들을 자주 발행해 온 편 이며 작년에도 부엉이와 올빼미 종류만을 담은 10종의 우표를 발행한 바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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