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쥬네브의 다비드 휄드만(David Feldman)이 개최하는 올림픽 특별옥션은 남다른 데가 있다. 이 옥션회사는 테마틱 분야에서도 최고 수준의 자료들을 출품하기로 정평이 나 있으며 그 중에서 특히 올림픽 분야는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로 폭과 깊이가 있는 자료들을 다량으로 제공해 왔다. 작년 6월 15일에 있었던 옥션도 그 중 하나로서 여기에는 총 78개에 달하는 초일급 품목들이 즐비하게 등장했다. 또한 기존 그리스에서 나온 초기 발행분과 아울러 그간 개최된 거의 모든 올림픽 경기를 통해 등장한 희귀 자료들이 총망라되었다는 것이 지배적인 평가로 보도되고 있다.

따라서 이 자료들을 원색으로 수록한 옥션목록 자체가 하나의 귀중한 문헌으로 간주되고 있는 가운데, 경매가 끝난 시점에도 목록 구입에 대한 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다고 한다. 다비드 휄드만 옥션은 자사가 보유한 초특급 올림픽 자료들을 유명 전시회에 특별출품시킨 경력도 갖고 있다. 이는 개중에 너무 값이 비싸 적절한 구매자를 찾지 못해 매번 유찰되고 있는 자료가 많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또한 1901년 범미주박람회를 기념한 4센트 자동차 우표 역쇄 에러도 같이 출품되었으며 이것 또한 대단한 진품이긴 하나 출품가는 ‘거꾸로 나르는 제니’의 10분 1에 불과한 85,000 미불이었다. 단 이는 자동차 테마에서는 세계 최고가 자료 중 하나인 것은 틀림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