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6월 14-15일 양일간 독일 슈텐달(Stendal)에서 열리는 ABRIA 2025는 조금 생경한 시도를 도입했다. 우표상들의 부스 경비를 아예 없애 버린 것. 이는 유럽우취연맹(FEPA)이 보도한 디지털 뉴스레터에 ‘Innovative Arrangement for Dealer Stands’ 제하 기사를 통해 최초로 전 세계에 밝혀진 것으로서, 부스 비용을 없애는 대신 전시회가 끝난 후에 부스를 낸 우표상이나 각국 우정성 참가자들이 자신들의 수입을 보고 주최측에 일종의 자발적인 성의금(recognition fee)을 낸다는 것이다.
물론 어떤 곳, 어떤 행사에서는 비용을 지불케 하고 벌어들인 돈보다 기부금이 더 많을 수도 있을 것이다. 한데 요사이처럼 경기가 좋지 않아 우표상들의 수익도 시원찮은 판에 우표상들이 일정 수준 소득을 챙겼다고 해서 경비를 스스로 낼 것인가는 대단히 의문스럽다. 여하간 이 아이디어는 독일 베를린 소재 유럽 굴지의 옥션회사 안드레아스 슐레겔(Andreas Schlegel)이 제공한 아이디어에 근거한 것으로서 슈텐달이란 도시는 구 동독 땅에 소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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