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사이 일부 국가들의 초일봉투가 기이한 평가액 인상을 시현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화제거리가 되고 있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10 수년 전 나치독일 시대의 초일봉투들이 우표 평가액의 100배 이상으로 뛰는 일이 일상화되더니 거의 비슷한 시기부터 한국에서도 까세가 든 초일봉투들이 이상 고가현상을 나타내면서 우표시장의 새로운 돌풍으로 대두되어 왔었다 최근 홍콩 . 우표 FDC, 그러니까 1841년부터 영국의 식민지로 편입되었다가 1997년 중국으로 주권이 이양되기 전까지의 초일봉투들을 말하는 것인데 몇 가지 평균적인 거래 및 옥션 낙찰 사례들을 보면 다음과 같다. 1935년 죠지 5세의 은혼식이 260불에서 450불 사이, 37년 죠지 6세의 즉위 기념이 120불, 38년 보통우표 세트가 260불, 41년 우표발행 100주년이 165불에서 260불, 46년 전승 기념이 140불, 489년 은혼식이 405불, 53년 엘리자베스 여왕의 즉위 기념이 230불, 54년 보통우표 세트는 700불, 등등이다.
이들 초일봉투들은 미사용(주소 기입 없음)인지 사용필(주소 기입 있음)인지, 아니면 까세의 여부나 1종 보통인지 등기편인지 등이 차이에 따라 가격의 변동이 극심하다고 하는데 같은 시기 영연방의 다른 초일봉투들은 별 변동이 없는데 반해 홍콩의 것들은 지금 난리가 아닌 모양이다. 영어권 우취저널에서도 ‘미친 가격돌풍’이란 단어를 자연스럽게 쓰고 있는 형편이다. 단 이것이 그간 한국의 비일상적인, 어찌 보면 극히 비논리적인 초일봉투의 거래가 앙등이 언젠가부터 서서히 식어가는 현상을 그대로 답습할지 여부는 좀 더 지켜보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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