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우정은 작년 10월 ‘우취연대 패키지’ 계획을 발표하면서 자국의 테니스 스타 라파엘 나달(Rafael Nadal) 재단과 제휴해 나달의 얼굴을 그린 나만의 우표 3종을 발행했다. 즉 우정당국이 선도적으로 만든 나만의 우표라 개인이 신청해 만든 것과는 상당한 차이가 있다. 'Rafa Nadal Foundation Solidarity Philatelic Pack'이라는 긴 이름의 이 프로젝트는 우표판매 대금을 활용해 재단의 복지사업에 충당한다는 것인데 딱히 큰 액수는 되지 않겠지만 우정당국은 나달을 끌어들여 일정 부분 판매수익을 제고할 수 있고, 나달은 자신의 얼굴이 든 우표발행을 통해 홍보 겸 자선사업에도 기여한다는 의의를 결합할 수 있다는 복안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스페인 우정은 지난 10월 25일 마드리드의 우정본부 건물 내에서 관련 기념식을 갖고 A, B, D, 액면이 다른 우표 3종과 3장의 기념엽서를 포장한 기념첩을 판매개시하는 행사를 추진한 바도 있었다. 나달은 우표남발국을 제외한다면 2006년 스페인 본국에서 발행한 소형쉬트 여백에 등장한 적이 있으며 아직 정쇄발행 우표에는 나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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