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기해 2월 24일 당일날 격전이 벌어졌던 흑해의 ‘뱀 섬(Snake Island)’ 전투장면을 묘사한 우표는 이제 희대의 걸작품이 되어가고 있다. 러시아 흑해함대 기함 모스크바 함을 향해 가운데 손가락을 치켜세우며 엿먹어라는 우크라이나 병사의 뒷모습을 그린 도안의 우표는 종전의 히트를 기록한 바 있으며, 이번에 이탈리아 아시아고(Asiago)에서의 제53회 세계우표 콘테스트에서도 최고의 ‘우취예술’(philatelic art) 상을 획득했다. 도안가는 보리스 그로(Boris Groh)로서 시상은 지난 7월 23일에 이루어졌다.




도안가는 보리스 그로(Boris Groh)로서 시상은 지난 7월 23일에 이루어졌다. 우표 인면 좌단에는 알파벳 ‘F’가 나타나 있는데 이는 우크라이나어로 ‘서장 기본요금’을 뜻하는 것이며 ‘F+7’이라 함은 거기에 부가금이 붙는다는 표시이지만 이게 마치 ‘엿먹어라’(fuck)는 영어의 머리글자를 의미하는 것이 아닌가 의심하는 외국인들이 많다는 보도가 나돌고 있다. 여하간 우크라이나는 자국에 대한 러시아의 침략을 우취적으로 멋들어지게 표현하면서 세계우취계에 끊임없는 화제를 몰아가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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