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에 개최되었던 독일의 세계우표전시회 ‘IBRA 2023’은 국내 우표박람회 행사였던 에센(Essen)에서의 이벤트와 공동으로 추진되었다. 금번으로 33회째를 맞이한 에센 행사는 1980-1990년대만 하더라도 쾰른(Köln), 진델휭겐(Sindelfingen)과 함께 독일의 3대 우표박람회로 불릴 정도로 규모가 컸었으나 ‘IBRA 2023’ 종료 이후 독일연방우취연합(Bund Deutscher Philatelisten : BDPh)은 이제 에센 행사를 더 이상 개최하기 어렵다는 보도를 내놓았다.
이는 지난 5월 행사가 100개 이상의 우표상이 집결하고 10,000명 이상의 입장객이 다녀갔다는 준수한 성적이 공표되자말자 전파된 불길한 소식이라 독일과 유럽우취계에 대한 상당한 충격을 가져다 주었다고 한다. 이는 굳이 설명할 필요도 없이 그와 같은 큰 규모의 행사를 정기적으로 개최할 재정여건이 악화되고 있다는 점으로, 일단 독일연방우취연합은 최종 결정을 내리기 전에 각계의 의견들을 종합할 예정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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