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침공에 대항해 수차례에 걸쳐 우표를 발행해 온 우크라이나가 전쟁 개시 1주년을 맞아 희한한 우표 1종을 발행했다. 그냥 보면 유도의 한 장면인데 실은 다윗과 같은 작은 우크라이나가 골리앗과 같은 러시아를 타도한다는 의미로, 뒤로 자빠지는 사람이 푸틴이라는 설이 회자되고 있다. 단 정말 푸틴 그 자체를 묘사한 것이라고 볼 수는 없는 것이, 대머리라든가 하는 그 특유의 특징이 우표도안에는 별로 나타나 있지 않다.
도안가는 Bansky라는 영국 출신의 거리예술가(streetartist)이며 우표인면 좌하단의 우크라이나 글자는 “엿먹어라 푸틴!”이라는 뜻. 이 우표에는 부가금이 나타나 있는데 해당 부가금은 러시아군의 폭격으로 피해를 본 각급 학교에 전달될 예정이라고 한다. Bansky는 실제로 우크라이나를 비밀리에 방문하여 폐허가 된 건물에 7개의 그림을 그렸다고 하며 그중 하나가 이번에 우표도안으로 채택되었다고 보도되고 있다.
이 그림은 키이우 북서쪽 55km 지점에 위치한 보로댠카(Borodyanka)라는 곳의 파괴된 건물 벽에 그린 것으로서 전쟁으로 인한 우크라이나의 참상과 러시아의 침략행위를 상징적으로 묘사해 많은 수요를 낳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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