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모든 세계우표전시회가 코로나로 인해 취소되거나 무기한 연기되는 가운데 겨우 '필라니뽄 2021'만 개최된 바 있었다. 해해해 10월 29-30일 미국의 미국우취센터(American Philatelic Center)에서 개최예정이었던 UN-Expo 2021, '유엔우표 및 우편사 전시회’(United Nations Stamp&Postal History Show)도 2022년으로 순연되었다. 일자도 정해지지 않은 상태에서 연기된 것이다. 이러다 보니 캐나다는 아예 인터넷으로만 관람할 수 있는 온라인 전시회(The Royal*2021*Royale Virtual National Philatelic Exhibition)를 지난 10월 14-17일간 개최했다. 캐나다왕립우취협회(The Royal Philatelic Society of Canada : RPSC)는 온타리오주 '런던'에서 매년 가을에 개최되는 Canpex와 제휴하여 아예 온라인 우표전 시회를 Canpex의 부대행사로 확정짓고, 지금부터는 코로나 전개상황을 보아가며 행사 내용과 규모를 적절히 조율할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영어와 불어로 진행되는 8개의 우취세미나도 추진되었다고 하는데 이것도 온라인이었는지 오프라인이었는지는 불확실하다. 이번 온라인 전시회에는 한틀전시를 포함해 총 72개 작품이 출품되었다고 하며, 줌인 기능을 통해 전시리프와 우취자료를 확대해 볼 수 있는 서비스을 첨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시아의 방글라데시도 9월 28일에서 10월 9일까지 한틀작품 온라인전시회 JUBILEEPEX(INTERNATIONAL FRIENDSHIP VIRTUAL PHILATELIC EXHIBITION)를 개최하기도 했다. 이 전시회는 한틀작품에 대해서만 경쟁으로 하고, 나머지 한틀 이상의 정상적인 작품은 비경쟁부문으로만 이루어져 있었다.
뭐 어찌 보면 그 귀중한 콜렉션들을 해외로 우송하여 되찾아 오는 등의 거추장스런 절차도 생략되고 수집품이 분실되는 가능성 등의 안전관리 측면에서도 위험이 해소되는 이 온라인 전시회가 앞으로 대세를 이룰 개연성이 높을 것이라는 전망도 회자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