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연방, 그리고 영국의 속령들이 별도의 우표를 발행해 외화를 가득해 오고 있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나 지난 8월 24일 서부아프리카 코트디브와르의 수도 아비쟝에서 열린 제27회 만국우편연맹(UPU) 총회에서 영령인도양 지역(British Indian Ocean Territory) 에서 발행되는 우표를 전면 불허한다는 결정을 내렸다. 이 결정은 인도양 중앙에 위치한 50개 이상의 섬에 대한 영국과 인도양의 모리셔스간 영유권 분쟁에서 네덜란드 헤이그 소재 국제사법재판소가 모리셔스의 손을 들어준 사실에 근거하고 있다 챠고스 제도(Chagos Islands Chagos 또는 Archipelago)로 알려진 이 지역은 이미 국제사법재판소에서 난 결정에 기초해 UPU 총회에서 다시 표결에 붙여졌는데 모리셔스의 영유권 찬성이 77표, 반대 6표, 기권 41표로 영령인도양 지역 우표는 더 이상 UPU의 인정을 못받게 되었다. 이 결정에 의해 이제부터 해당 제도에 거주하는 사람이 편지를 보낼 때는 반드시 모리셔스 우표를 첩부해야 한다는 조건을 충족시켜야 된다. 소위 우편과 우취계에서 dead country가 되어버린 영령인도양 지역은 1965년 11월 8일 영령으로 발표되었다가 3년 뒤인 1968년 1월부터 우표를 독자적인 발행해 왔으며 그 마지막 우표는 지난 6월 8일에 발행된 6종의 엔젤휘쉬 어류도안 우표로 기록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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