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의 마하트마 간디 탄생 150주년을 맞아 본국 인도뿐만 아니라 온갖 동네에서 이 위인을 기리기 위한 우표들이 발행되었다. 인도에서는 소형쉬트를 포함해 다수의 우표들이 요란하게 나올 줄 알았으나 그저 평범한 도안의 우표 2종이며, 유엔본부를 비롯해 체크와 헝가리, 러시아, 부탄, UAE, 이라크, 튀니지, 모나코 등 종교와 국체를 불문한 많은 나라들이 기념우표들을 내놓았다 . 영본국은 발행되지 않았으나 지브로올터를 비롯한 속령과 영연방 국가들이 대거 참가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얼마 전부터 인도의 경제부흥에 조응하여 간디를 그린 인 도 본국의 우표들까지 가격이 치솟는 현상이 발견되고 있었으며 간디 만을 묘사한 테마틱 작품까지 전시되는 일이 있었다. 요사이 성질 급 한 정치가들 사이에서는 좀처럼 찾아볼 수가 없는 ‘무저항 비폭력’ 운동의 상징적 인물로 추앙되었던 간디는 그가 실제로 항거했던 영국 을 포함해 구 서독 등에서도 기념우표를 발행한 바 있었다.
중국에 이어 인도가 우리 기업들의 새로운 투자처로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우리도 과거 슈바이처 박사 우표처럼 한국과 직접 관계는 없지만 세계적 위인인 간디 우표를 내 봄직 했으나 외국인을 묘사하는 데는 한국우정이 여전히 인색한 측면을 나타내고 있는 것은 좀 시정해 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 공동발행우표는 이럴 때 내는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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