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에 노벨상 강탈 당한 여성 물리학자 '마이트너'
마이트너
"나는 오토가 떨쳐 버리고 싶어하는 과거의 일부가 됐다는 사실이 너무 슬퍼"
오스트리아의 세계적인 여성 물리학자 리제 마이트너도 노벨상을 강탈당했다.
동갑내기 독일 화학자인 오토 한 박사와의 공동연구로 '핵분열'을 입증했고, 원자폰탄 제조의 이론적 토대를 닦았지만 노벨상은 오토 한에게만 주어졌다
오토 한은 수상소감에서 조차 마이트너의 이름을 거론하지 않았다.
오토 한
벨에게 영광 빼앗긴 전화 발명가 '메우치'
벨
승리를 사기 당한 패배자들도 있다.
전화를 발명한 세 사람 가운데 최종적인 승리를 거머쥔 사람은 그 중에서도 가장 비양심적인 인물이었다고 못박는다.
그레이엄 벨은 이탈리아계 미국인 안토니오 메우치의 실험실에서 일하면서 제대로 작동하는 전화기를 처음 봤다. 메우치는 그 전화기로 1871년 특허를 따놓은 상태였다.
하지만 경제적 어려움을 겪던 메우치는 발명품에 관심을 쏟을 여력이 없었고, 특허권은 1874년 효력이 졍지했다. 그 틈을 타 1876년 벨이 전화 특허권을 따냈다.
체 게바라
체 게바라
"우리 모두 리얼리스트가 되자. 그러나 가슴 깊은 곳에서는 불가능한 꿈을 가지자!"
'실패와 요절'이란 비극적 영웅의 요소를 완벽하게 갖춘 실패자는 체 게바라다.
쿠바혁명의 중심에 있었던 게바라는 중앙은행장과 산업부장관까지 지낸 화련한 이력을 뒤로하고 콩고와 볼리비아로 떠난다.
나는 삶을 떨쳐버릴 수 없는 습관처럼 살고 싶지는 않다고 외치던 게바라는 그러나 그가 해방시켜려던 인디오들의 밀고로 정부군에 쫓겨 볼리비아의 정글에서 최후를 맞는다.
게바라는 걸핏하면 총을 뽑아드는 다혈질에 직접 사형을 집행하는 잔인한 처단자였지만, 비극적 최후와 혁명에 대한 헌신으로 '밀림의 로빈후드', '혁명의 순교자'란 후광이 보태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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