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일인 17일 오전 10시 30분 테이프커팅을 시작으로 공개 된 기획전시실의 전시장은 예상보다 많은 관람객들로 붐비고 있었다. 이번의 세계공룡우표전시회는 만 3년 전 해남 우항리 공룡박물관 개관 기념으로 열렸던 공룡우표전시회에 이어 두번째로, 금년 세계공룡우표전시회의 특징은 관람객이 참여하는‘이벤트가 있는 전시회’로 꾸며졌다는 것이다.

전시회장에서 작품 설명중인 필자

공룡퀴즈, 공룡그리기, 공룡우표문화교실 등을 진행하였고, 매일 첫 관람객 3명에게는 우표(20장)를 선물하였으며, 어린이 관람객에게는 풍선을 나누어 주는 등 관람객들이 보고, 받고, 찾고, 맞히고, 배우고, 체험하는 전시회가 되도록 하여 관람객에게 흥미와 즐거움을 준 전시회였다.

관람객들로 북적이는 전시회장

개막식 이후 관람객과 귀빈이 함께한 다과회장에서 해남군 부군수는“공룡우표가 이렇게 많고 다양하며 이 넓은 전시장을 채울 수 있다는 사실에 경이로움을 느낀다.”며 격려의 말씀을 전하였다. 또 공룡우표매니아는 세계공룡우표 발행 현황과 우리나라 공룡우표 발행에 대한 이야기를 이어갔다.

이번 세계공룡우표전시회에서는 나만의 우표(공룡 5종 도안), 기념주문엽서 5종, 미터스탬프(스테고사우루스 도안), 초일봉투, 팸플릿이 제작되어 호평을 받았으며, 전시기념인 외에 신규 해남 관광기념일부인(해남 우항리 공룡화석지 익룡 도안)을 준비해 한자리에서 두 개의 자료를 만들 수 있게 배려하였다.

전시회장에서 펼쳐진 퀴즈 이벤트

나만의 우표와 기념엽서는 찾는 이들이 많아 조기에 매진, 추가 제작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마저도 금세 매진되어 전시 중반 이후에 멀리서 찾아오신 우취인들께 만족감을 드리지 못한 것이 아쉬움으로 남지만, 전시회장을 찾은 관람객들은 보람과 즐거움이 가득한 추억의 자리가 되었을 것으로 믿는다.

공룡그리기 입상작으로 제작한 나만의 우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