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알프레드 노벨과 노벨상 제정 |
---|---|
등록일 | 2021. 10. 26. |
첨부파일 | 첨부파일없음 |
![]() ![]() 10월은 노벨상의 계절이기도 하다. 노벨상을 제정한 노벨(Alfred B. Nobel, 1833~1896)은 스웨덴 발명가의 아들로 과학자이며 기업인이다. 노벨은 1837년(4세) 아버지를 따라 러시아의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이주했고, 1851년(18세) 미국에 건너가 4년간 기계공학과 화학을 공부하고 돌아와 다시 러시아에 머물며 연구했다. 노벨은 스웨덴 스톡홀름, 파리 연구소에서도 연구에 몰두했다. 강력한 폭발성이 있으나 열과 충격에 매우 약해 ‘악마의 물질’이라 불리던 니트로글리세린을 안전하게 만든 ‘다이너마이트’를 발명하게 된다. 액체인 니트로글리세린을 열을 흡수하는 성질이 있는 규조토에 흡수시켜 안전한 고체 형태의 폭약으로 바꾼 것이다. 1867년에 특허를 얻었다. 그의 아버지 임마누엘도 공동연구자였다. 다이너마이트는 불티나게 팔려 노벨은 대부호가 되지만, 산업 현장에서뿐만 아니라 전쟁에 이용되고, 동생 에밀이 공장 폭발로 희생되는 아픔도 겪었다. 1888년 한 프랑스 신문이 형 루드비히가 죽은 것을 착각해 알프레드 노벨이 죽었다며 ‘악마의 장사꾼 노벨, 러시아에서 죽다’라고 부고 기사를 내자 심한 충격을 받았다. 노벨은 프랑스에서 한 여인을 사모했으나 그녀의 죽음으로 큰 상처를 받았다. 친구의 소개로 만난 베르타 킨스키를 여비서로 고용하여 사랑을 나누나 했지만, 그녀는 첫사랑을 찾아 떠난 후 주트너(Bertha von Suttner, 1843~1914) 남작 부인이 되어 노벨과 만났고 반전 문학가로 활동하였다. 주트너 부인은 ‘무기를 버려라.’(Die Waffen nieder!)라는 책을 쓰며 ‘총과 강한 무기에 집착하는 인류에게는 평화가 없다’라는 주장과 활동으로 1905년 노벨평화상을 수상하는 두 번째 여성*이 되었다. 그녀는 노벨을 만나 교류한 유일한 노벨상 수상자이기도 하다. 그 후 노벨은 몇 차례 사랑이 있었으나 평생을 홀로 살다가 이탈리아 산레모에서 여생을 마쳤다. 1896년 12월 유언장에 재산의 이자 수익으로 해마다 물리학, 화학, 생리학과 의학, 문학 그리고 평화 다섯 개 부문에 이바지한 사람에게 상을 주라고 하였다. 그의 유산 대부분은 스웨덴 왕립 과학 아카데미에 기부되었고, 1901년 노벨상이 생겼다. 1969년부터는 경제학상을 주고 있다. 노벨상은 생존자에게만 수여한다. 시상식은 노벨의 사망일인 12월 10일에 열린다. ‘Inventas vitam juvat excoluisse per artes’(발명은 예술로 아름다워진 삶을 더 풍요롭게 한다) 노벨과학상 메달 뒷면에 새겨진 말이다. 화학 원소기호 No(원자번호 102)는 노벨륨(nobelium)으로 노벨 이름을 딴 것이다. 우리나라에서 노벨상 수상자가 우표로 발행된 것은 1975년 탄생 100주년을 맞이하여 발행된 앨버트 슈바이처(Albert Schweitzer, 1875~1965) 박사가 처음이다. 슈바이처 박사는 아프리카 가봉(Gabon)에 건너가 원시림 속에 병원을 세우고 흑인의 벗이 되어 인술을 베푸는 등 국적과 사상과 인종을 초월한 봉사활동으로 ‘원시림의 성자’라 하여 1852년 노벨평화상을 받았다. 1995년에는 진공관(Crookes 管)으로 음극선을 연구하던 중 파장이 0.01∼100Å(1천만분의 1mm)으로 감마선(ϒ線)과 자외선의 중간파장인 미지의 전자파(電磁波)를 발견하여 X선이라 명명한 독일의 빌헬름 뢴트겐(Wilhelm C. Röntgen, 1845~1923)의 X선 발견 100주년을 기념하여 우표를 발행했다. 뢴트겐은 1901년 노벨 물리학상의 첫 번째 수상자다. 세 번째 우표는 2000년 한국과 동아시아 민주주의와 인권을 위해 특히 북한과 평화와 화해를 위해 노력한 업적으로 우리나라 유일의 노벨상 수상자인 김대중(金大中, 1924~2009) 대통령 노벨평화상 수상 축하 우표다. ‘내 발명품이 평화 조약보다 더 빠른 평화를 불러올 것이다’ /알프레드 노벨 ---------- *두 번째 여성: 노벨상을 수상한 첫 번째 여성은 1903년 노벨물리학상을 수상한 마리 퀴리(Marie Curie, 1867~1934) 여사로 1911년에는 노벨화학상을 수상하여 최초로 두 부문에서 받음. |
이전글 | 하늘이 열린 날 |
---|---|
다음글 | 귀신 쫓는 개, 삽살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