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지는 물이 흐르다 불투수성 내지는 흐름이 정체되어 오래동안 고이는 과정을 통하여 생성된 지역 으로서, 완벽한 생산과 소비의 균형을 갖추고 다양한 생명체를 키우는 완벽한 하나의 생태계이다. 많은 생명체에게 서식처를 제공하고, 또한 습지의 생명체들은 생태계가 안정된 수준으로 유지시키는 역할을 한다. 이들은 오염원을 정화하고 홍수와 가뭄을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습지는 생물적·생태적·환경적인 면은 물론 수리적·경제적으로도 그 보존이 매우 중요하다.
다양한 효과에도 불구하고 습지의 가치가 인류에게 알려진 것은 최근의 일이며, 이런 혜택에 대한 논의가 시작된 것도 최근에 습지가 제공할 수 있는 여러가지 생태적 기능에 의해 인류 사회에 유익한 보전적 가치가 점점 알려져 가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습지보존을 위해 1971년 12월 이란의 람사르(Ramsar)에서 열린 국제회의에서 국제습지조약을 채택하였다. 목적은 물새서식지인 습지를 국제적 보호하기 위한 것이다. 조약에 따르면 가맹국은 철새의 중계지나 번식지가 되는 물가의 습지를 보호할 의무가 있으며, 가맹할 때에는 국제적으로 중요한 습지를 1개 이상 보호지로서 지정해야 한다.
또한 습지의 가치와 중요성을 인식시키고 더불어 국제습지협약의 내용도 인식시키기 위해 1997년 2월 2일을 습지의날로 지정하였다. 정부와 시민단체, NGO에서는 이 날을 습지의 가치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시키는 날로 활용하는데 우리나라에서는 2002년부터 해양수산부와 환경부에서 공동으로 기념식을 개최한다.
[(사)한국습지학회 습지소개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