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 등록 태극기 18점(문화재청 고시) 출처:행정자치부>
고종은 다음 해인 1883년 3월 6일 왕명으로 이‘태극·4괘 도안’의‘태극기’(太極旗)를 국기로 제정·공포했다. 하지만 국기제작 방법을 구체적으로 명시하지 않아 다양한 형태의 국기가 사용되어 기준이 명확하지 않았다. 이후 대한민국 임시정부에서 1942년 6월 29일 국기제작법을 일치시키기 위하여 국기통일양식을 제정·공포하였지만 일반 국민들에게는 널리 알려지지 않았다. 지금의 태극기가 정착되기까지는 오랜시간이 걸렸다. 1948년 8월 15일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되면서 태극기의 제작법을 통일할 필요성 커졌고, 이에 1949년 10월에 국기제작법을 확정·발표하였다. 이후, 국기에 관한 여러 가지 규정들을 제정·시행하여 오다가, 2007년 1월 대한민국국기법을 제정하였고 대한민국국기법 시행령과 국기의 게양·관리 및 선양에 관한 규정도 제정되어 국기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게 되었다.
우리나라 국기(國旗)인 '태극기'(太極旗)는 흰색 바탕에 가운데 태극 문양과 네 모서리의 건곤감리(乾坤坎離) 4괘(四卦)로 구성되어 있다.
태극기의 흰색 바탕은 밝음과 순수, 그리고 전통적으로 평화를 사랑하는 우리의 민족성을 나타내고 있다. 가운데의 태극 문양은 음(파랑)과 양(빨강)의 조화를 상징하는 것으로 우주 만물이 음양의 상호 작용에 의해 생성하고 발전한다는 대자연의 진리를 형상화한 것이다.
네 모서리의 4괘는 음과 양이 서로 변화하고 발전하는 모습을 효(爻:음 --, 양 ―)의 조합을 통해 구체적으로 나타낸 것이다. 그 가운데 건괘(乾卦)는 우주 만물 중에서 하늘을, 곤괘(坤卦)는 땅을, 감괘(坎卦)는 물을, 이괘(離卦)는 불을 각각 상징한다. 이들 4괘는 태극을 중심으로 통일의 조화를 이루고 있다.
이와 같이, 예로부터 우리 선조들이 생활 속에서 즐겨 사용하던 태극 문양을 중심으로 만들어진 태극기는 우주와 더불어 끝없이 창조와 번영을 희구하는 한민족의 이상을 담고 있다.
따라서 우리는 태극기에 담긴 이러한 정신과 뜻을 이어받아 민족의 화합과 통일을 이룩하고, 인류의 행복과 평화에 이바지해야 할 것이다.
[행정자치부 국기(태극기)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