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토예비군은 1968년 북한이 청와대 습격을 위해 무장공비를 침투시킨 1·21사태와 1월 23일 동해에서 발생한 미국의 첩보함 푸에블로호 납북사건을 계기로 국민의 반공의식을 고취시키고, 북한의 4대 군사노선에 대응하기 위해 1968년 4월 1일 창설되었다. 1968년 2월 7일 박정희 대통령은 경남 하동에서 열린 경전선(慶全線) 개통식 연설에서 향토예비군 창설의지를 밝히며 250만 향토예비군의 무장화를 역설했다. 이를 계기로 1968년 2월 18일 향토예비군 조직을 위한 법령제정에 착수하여 3월 31일 예비군 편성과 조직을 완료하였다. 1968년 4월 1일 대전 공설운동장에서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창설식이 거행됨으로써 향토예비군이 공식적으로 조직되었으며, 5월 29일 ‘향토예비군설치법’이 공포되면서 체계가 완성되었다.
1969년 향토예비군 창설 제1주년 기념식을 사단별로 실시하였으며, 1970년 2월에는 4월 첫째 토요일을 ‘향토예비군의 날에 관한 규정’과 대통령령으로 향토예비군의 날로 지정했다. 이후 2006년 9월 6일 시행된 '각종 기념일 등에 관한 규정'에 따라 4월 첫째 금요일로 변경되었다. 향토예비군의 날에는 국방부 주관으로 모든 예비군이 참가하여 향토방위의 임무를 새롭게 다짐하는 행사를 거행한다. 이날 각 지방단체와 기관에서는 최우수 향토사단으로 선발된 부대를 표창하며, 그 밖에 예비군 발전과 향토방위에 이바지한 부대 및 유공자들에게도 예비군 포장, 대통령 표창, 국무총리 표창, 국방부장관 표창을 수여하여 예비군 및 관계자를
격려하는 행사를 실시하고 있다. 이러한 기념행사는 향토예비군과 관계관들을 격려하고, 향토예비군 각자에게 부여된 사명과 역할을 재인식시킴으로써 정예 예비군 육성과 민·관·군 통합 방위체제를 확립하는 데 목적이 있다.
* 이 날 하룻동안 모든 예비군에게는 고궁·국립박물관·미술관·국악원예악당 등의 무료 입장권이 주어지며, 국립중앙극장은 50%의 관람료를, 전국 영화관은 20%의 관람료를 할인하는 등 문화공간 이용 혜택이 부여된다.
[한국민속대백과사전(향토예비군의날)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