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3년 매년 5월 1일을 ‘어린이날’로 확대, 정착시켜 어린이운동을 통해서 독립정신을 고취한 일을 들 수 있다.
그 해 7월 23일 천도교 대강당에서 색동회 주최로 아동문제강연회 및 아동예술강습회를 개최하였고, 1924년의
어린이날에는 가극공연·강연회·동화회·동요회 및 민속공연 등 다채로운 행사를 가졌다.
1928년 10월 2일 색동회와 어린이사의 공동주최로 세계아동예술전람회를 개최하는 등 해마다 여러 행사를 열었다.
그러나 1930년에 접어들면서 일제의 탄압이 더욱 가혹해진 데다가 1931년 방정환의 별세로 활동이 침체되었다.
동인들 가운데는 친일 행각을 한 이들도 생겨 완전히 소멸되었으나, 광복 후 조풍연(趙豊衍)의 주선으로 흩어졌던
회원들이 다시 모여 ≪어린이≫지를 복간하는 한편, 어린이날도 ‘메이데이’와의 중복을 피해 5월 5일로 변경하여
여러 가지 행사를 벌이면서 1957년 ‘어린이헌장’ 제정 선포에 앞장섰다.
그 뒤 색동회는 뚜렷한 활동이 없이 미미하게 명맥만 이어가다가 1967년 어린이날을 기하여 새 출발을 다짐하고,
1971년 7월 23일 남산에 방정환의 동상을 건립하였다. 1976년 11월 제1회 전국어머니동화구연대회를 개최한 이래
매년 계속되며, 여기 입선한 사람들이 ‘색동어머니회’를 조직하여 전국어린이동화구연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1999년 방정환 탄생 100주년을 앞두고 기념관 건립사업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1995년 그간의 어린이를 위하여 펼친
공적이 인정되어 레고그룹에서 수여하는 ‘레고상’을 수상한 바 있다.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색동회)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