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대왕 하면 아마도 한글창제를 생각 할 것이다.
과연 조선 4대 임금, 세종대왕은 훈민정음 창제만 하였는가.
사람들이 아는 세종대왕의 업적으로는 4군 6진, 쓰시마 정벌, 의정부 서사제, 집현전 설치 등이 있다.
조선을 품은 임금, 세종대왕의 알려지지 않은 업적을 정리하였다.

1. 노비 출산 휴가 제도.
여종이 아이를 낳으면 노비 남편에게도 30일간의 휴가를 주는 것.
산후 7일이었던 기존의 산모휴가를 출산 전후 100일로 확대, 남편에게도 30일의 휴가를 제공했다.

2. 노인 공경 정치
"나이 많은 사람을 존경해야 효도에 대한 풍속이 두터워질 것이다."
90세가 된 천인에게 쌀 2석(약 288kg)을 하사했고, 80세 이상 노인은 신분과 관계없이 양로연에 참석가능하게 했다.

3. 의녀제도 확장
지역별로 관비를 선발해 제생원(의료기관)에서 가르친 후, 부녀자를 치료하는 것.
이는 여성환자들이 남자의사의 진찰을 꺼려 병이 악화되자, 전국적으로 의녀제도를 확대한 것이다.

4. 버려진 아이 돌보기.
버려진 아이들에게는 겨울철에 먹을 것을 넉넉히 주게 했고, 제생원에서 항상 돌보게 했다.
버려진 아이들의 입양을 자유롭게 허락했고, 아이를 버린자를 찾아 고발하면 높게 포상을 했다고 한다.

5. 장애인 복지 정책
"관현악기를 다루는 시각장애인 중 천인인 자는 재주를 시험하여 채용하라."
장애인을 위한 전문 직업 창출, 시각장애인 단체에 노비와 쌀을 적극적으로 지원했다.

6. 결혼 지원
가난하여 시기를 놓쳐 결혼하지 못한 사람은 친족에게 함께 결혼에 대한 준비를 하게 하고 곤궁함이 더욱 심한 사람에게는 관청에서 곡식을 제공하도록 했다.

7. 세 번 심판하는 삼복제 시행.
사형에 해당하는 죄는 세 차례에 걸쳐 정확히 조사해서 아뢰게 하였다.
이는 사람목숨을 소중히 여겨, 혹시 잘못된 것이 있을 까 염려하던 세종의 마음에서 비롯된 것이었다.
비록 사형수라 할 지라도, 억울한 죽음이 없게 하였다.

8. 왕 가족의 재산 축소
계속되는 흉년으로 재정이 기울자, 세종이 내린 특단의 조치였다.
수양대군(세조)를 포함한 대군들의 토지를 50결씩 줄이고, 대군은 최대 250결, 여러 군은 최대 180결을 줄이도록 하였다.
또 한 자손들의 과전을 법적으로 제한까지 하였다.

9. 국민투표 실시.
토지법 제정을 앞두고는 지역별로 관리를 파견했고, 약 5개월에 걸친 국민투표를 실시하여 민심을 파악했다.

생명존중과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는 공공선, 모든 백성들이 행복한 생생지락, 조선을 품은 임금 세종대왕의 이러한 업적들은 오늘날까지도 국민들을 위해서 일한 진정한 대왕이라고 불린다.
백성을 나라의 근본이라 여겼고, 아이를 나라의 미래라고 여겼던 그는 역사서에 오래오래 남아 1419년부터 1450년간 정치를 해왔던 조선의 4대 임금으로 영원히 남게 되었다.

임금의 직책은 하늘을 대신해 만물을 다스리는 것이다.
-[세종실록]-

[한국민족문화대백과 (세종대왕)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