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12월 4일 유엔총회가 아프리카통일기구와 논의하여 6월 20일을 공식적인 세계 난민의 날(World Refugee Day)로 지정하는 결의문을 만장일치로 채택하였다. 이 결정은 난민이 가장 많을 뿐만 아니라, 난민에게 매우 큰 아량을 보여주고 있는 아프리카 대륙과의 연대 의식을 나타내려는 노력의 성과였다. 세계 난민의 날은 난민협약의 의미와 가치를 재확인하고, 난민보호라는 국제 사회의 책임을 전세계가 공유하는 날이다. 또한 세계 난민의 날 행사를 통하여 난민의 어려움과 난민 문제에 대한 전반적인 관심을 불러일으키고자 유엔난민기구와 여러 비정부기구들의 활동을 알리는 날이기도 하다. 난민의 날 또는 난민 주간은 이미 오래 전부터 여러 나라에서 기념해 왔었다. 오스트리아, 불가리아, 체코공화국, 슬로바키아, 슬로베니아 등 유럽 국가에서는 유럽난민네트워크와 인권단체(UNITED)가 기념하는 국제 난민의 날 (International Refugee Day) 행사를 매년 6월 16일에 치르고 있으며, 에티오피아, 케냐, 모잠비크, 수단, 탄자니아, 우간다, 잠비아와 같은 아프리카 국가들은 1974년 발효된 아프리카통일기구(OAU) 난민협약의 기념일인 6월 20일을 아프리카 난민의 날로 지정하여 기념해 오고 있다. 첫 세계 난민의 날을 맞았던 2001년은 난민협약 채택(1951년 7월 28일) 50주년을 기념하는 해였으며 제1회 난민의 날에는 1951년 난민협약의 존중, 난민에 대한 존중과 그 존중의 강화라는 주제 아래 다양한 행사가 세계 각지에서 펼쳐졌다. 유엔난민기구는 매년 세계 난민의 날에 다양한 주제로 난민보호라는 기구 본연의 사명을 다시 다짐하며, 난민들 및 여러 파트너들과 함께 각종 행사를 통해 전 세계 지구촌 이웃들의 난민들이 처한 어려움에 대한 이해와 공감을 돕고, 문제 해결을 위한 관심과 행동을 촉구하고 있다.
난민이란?
UNHCR 설립의 근거가 되는 1951년 난민협약에 따르면
난민이란 "인종, 종교, 국적, 특정사회집단의 구성원 신분 또는 정치적 의견을 이유로 박해를 받을 우려가 있다는 합리적인 근거가 있는 공포로 인하여, 자신의 국적국 밖에 있는 자로서,
국적국의 보호를 받을 수 없거나, 또는 그러한 공포로 인하여 국적국의 보호를 받는 것을 원하지 아니하는 자" 를 의미한다.
[UNHCR유엔난민기구 (난민)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