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은 기초과학기술을 개발하는 국책 연구기관이다. 과학기술을 선도하는 창조적 원천기술을 연구개발하고 그 성과를 보급하는 것을 목표로 1965년 5월 18일 '한국의 공업기술 및 응용과학연구소 설립'에 관한 한·미 양국 대통령의 공동 성명을 바탕으로 1966년 2월 10일 한국과학기술연구소가 설립되었다. 초대 소장으로는 최형섭 박사가 임명되어 1981년 1월 5일 한국과학원(KAIS)과 통합하여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설립되었다가 1989년 6월 12일 기초 및 원천기술 개발을 위한 대형 국책 연구과제를 수행하는 연구기관으로서 한국과학기술연구원이 재발족하였다. 설립 초기 KIST의 역할은 산업계에 대한 기술지원과 선진 기술의 모방 및 추격연구였으나 2000년대에 들어와 융·복합 미래원천기술 연구를 주 기능으로 삼으면서 장기·대형·융복합에 기반한 프론티어형 연구와 글로벌 아젠다형 연구에 주력하고 있다. 주요 연구성과로 비디오테이프용 폴리에스터 필름, 고분자형 3세대 항생제, 공업용 인조다이아몬드, 광섬유, 고성능 리튬폴리머전지, 신약물 전달체제, 휴먼 로봇시스템 개발 등을 들 수 있으며, 1988년 서울올림픽 개최시 참가 선수들의 도핑 테스트 실시와 올림픽경기 종합전산시스템 구축으로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지원한 바 있다. 2000년대에 들어와 의료복지기술, 정밀소재 공정기술, 정보산업용 신기능 소자, 3차원 영상매체기술, 휴먼 로봇 시스템 등 미래지향적인 5대 과제를 중심으로 수행하고 있다. 또한 산업계에서 필요로 하는 핵심과학기술 인력 양성을 위해 1991년부터 학·연 협동연구 석·박사 과정을 운영하여, 2011년 2월 기준으로 석사 1,461명, 박사 377명 등 총 1,838명의 졸업생을 배출하였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은 정부가 출연한 첫 연구기관으로 한국의 현대적 과학기술체제 형성의 촉매 역할을 담당했으며, 다양한 과학기술 연구개발 활동을 통해 국가·사회발전을 견인하고 있다.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과학기술연구원, Korea Institute of Science and Technology)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