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제4대 왕, 세종(世宗) 탄생

22세의 나이로 태종의 왕위를 받아 즉위한 조선의 제4대 왕, 세종(世宗, 1397.04.10~1450.02.17). 이름은 도. 자는 원정(元正). 태종의 셋째 아들이며, 어머니는 원경왕후(元敬王后) 민씨이다. 비(妃)는 청천부원군(靑川府院君) 심온(沈溫)의 딸 소헌왕후(昭憲王后)이다. 세종은 천성이 어질고 부지런하였으며 학문을 좋아하고 취미와 재능이 여러 방면에 능통하였던 것으로 전해진다. 정사를 펼침에 있어 국민을 사랑하고, 국민의 어려운 생활에 깊은 관심을 가져, 국민을 근본으로 한 왕도정치를 베풀었던 것으로 알려진다. 또한 집현전을 두어 학문을 장려하고 많은 인재를 길렀다. 특히 우리 겨레 문화를 높이는 데 기본이 된, 찬란한 문화유산인 훈민정음을 창제하였다. 또한 주자소를 설치하고 인쇄활자(독일 구텐베르그가 1455년에 개발한 인쇄 활자보다 앞선 것임)를 개량하여, 인쇄술의 발달을 꾀하였으며 측우기, 해시계 등을 발명 제작함으로써 농업과 과학 기술을 발전시키고, 군사적으로 북쪽에 사군과 육진을, 남쪽에는 삼포를 두어 국방을 튼튼히 하였으며, 의술과 음악, 방대한 편찬 사업, 법과 제도의 정비, 수많은 업적으로 나라의 기틀을 확고히 하였다. 세종대왕은 1450년(세종 31년) 4월 8일 승하하였으며, 경기도 여주군 능서면 영릉에 안장되어있다.

20세기 최고의 밴드그룹 비틀즈 해체

1960년대 전세계적으로 최고의 인기를 얻었던 영국의 대중음악 그룹인 비틀스(the Beatles)는 록 음악양식으로 명성을 얻었다. 리버풀의 노동자 출신의 비틀즈 멤버는 폴 매카트니, 존 레논, 조지 해리슨, 링고 스타이다. 1962~63년 [Love Me Do], [Please Please Me], [She Loves You], [I Want To Hold Your Hand]와 같은 음반을 발매하고 크게 히트 하면서 영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록 그룹이 되었다. 젊은 층의 두터운 사랑과, 새로운 음악적 표현을 모방하는데 영향력을 행사하는가하면 고전음악 애호가들로부터 큰 호감을 받았던 비틀스는 1970년 4월 10일 폴 매카트니가 탈퇴 선언을 공식으로 발표함으로써 결성 10여년 만에 사실상 해체하게 되었다.

민족음악 개량운동가에서 친일음악 운동으로의 전향- 홍난파

홍난파(洪蘭坡, 1898.4.10~1941.8.30)는 우리나라 근대음악사 중에서 양악사의가장 큰 산맥일정도로 그가 우리 음악에 공헌한 것은 사실이다. 그의 전공은 바이올린이었지만 여기에 머무르지 않고, 작곡가, 지휘자, 음악교육가, 음악평론가로서 큰 역할을 하였고, 때로는 출판사업가와 작가로서 여러 단편을 발표한, 말 그대로 전천후 만능 음악가였다. 그러나 홍난파(洪蘭坡)는 일본제국주의 식민지하의 민족 현실과 무관한 음악가였다. 그의 화려한 음악활동은 일제가 3·1 운동 후 내세운 이른바 '문화정치'에 상응하여 '서양음악으로 민족의 힘을 키워야 한다'는 입장 속에서 진행된 것이다. 즉, 민족 개량운동 쪽에서 펼친 음악활동이었던 것이다. 더욱이 중일전쟁이 일어나는 1937년 7월 이후부터는 지금까지 펼쳐져 왔던 그의 '민족음악 개량운동'이 '친일음악운동'으로 급격하게 변모하였다. 그는 1937년 4월 총독부 학무국이 주도하고 일본과 조선의 문예가 30여명이 결성한 사회교화친일단체인 '조선문예회'에서 활동하였으며, 1938년에는 친일단체인 대동민우회, 1941년에는 조선음악협회의 상무이사를 역임하기도 하였다. 그는 1941년 늑막염으로 경성요양원에서 생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