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의 휴대용사진기 발명가
사진 건판의 공장생산, 1884년 롤 필름 제작의 성공, 1888년 최초의 휴대용 카메라 고안, 1889년 최초의 셀룰로이드 필름 발명, 1928년 천연색 필름 발명. 이 모든 것들이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이스트먼 코닥사의 역사이자 바로 사진의 역사이다. 금융회사에서 잠시 근무 한 적이 있는 이스트먼은 1884년 롤 필름 제작의 성공에 힘입어 100장의 필름이 두루마리처럼 말려 들어있는 상자 모양의 작은 사진기를 고안해 내었다. 당시 시판중인 카메라들이 있었지만 일반인들이 사용하기에는 불편한 점이 많아 대중화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었다. 이때를 맞춰 ‘단추를 누르세요, 뒷일은 저희들이 맡겠습니다.’라는 선전 문구와 함께 간단히 손으로 쥐고 촬영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100장의 필름이 장착된 휴대용 카메라는 그야말로 획기적인 발명품이었고 단숨에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초기 제품은 장착된 모든 필름의 촬영이 끝나면 카메라체로 공장에 보내져 현상을 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지만 지속적인 성능개선과 함께 새로운 필름과 상품의 개발로 이어져 이스트먼에게 커다란 성공을 가져다주었다. 1927년에 이르러 이스트먼코닥사는 미국의 사진업계를 사실상 독점하였고 오늘날 까지도 이 분야에서 미국 최대의 기업 중 하나로 손꼽히며 사진의 역사를 장식하고 있다. 이스트먼은 자신의 공장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의 복지향상을 위해 노력한 경영주였고 코닥사의 성공으로 얻은 막대한 부의 대부분을 대학에 기부한 미국의 대표적인 자선가로서 기억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