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의 화가 키리코
형이상학적이고 몽환적인 화풍으로 '피투라 메타피시카'(pittura metafisica) 화풍을 창시하며 초현실주의에 많은 영향을 끼쳤던 키리코(Giorgio de Chirico, 1888.7.10~1978). 그는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화가중의 한 사람으로서 미래파 이후의 이탈리아 화단의 중심에 있었다. 독일의 뮌헨 미술 아카데미시절 형이상학적 회화에 눈뜨기 시작한 키리코는 자신만의 미술세계를 구축하기 시작하였다. 1911년부터 파리에 머무는 동안 피카소 등과 교류하며 입체파로의 시각을 넓혔던 키리코는 이후 연관성 없는 대상물을 주관적으로 끼워 맞춰 재구성하여 몽환적인 분위기의 독특한 작품들을 발표하며 그 영향력을 점차 넓혀가기 시작하였다. 1918년 로마로 이주하여 자신의 첫 개인전시회 열며 왕성한 활동을 보였던 키리코는 시공을 초월한 환상적인 분위기와 절대적인 적막감을 통해 초현실주의의 태동을 알렸고 이후 달리, 마그리트, 막스 에른스트를 비롯한 후대의 초현실주의 대가들에게 막대한 영향력을 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