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의 작가 발타리

세계적인 베스트셀러로 인정받는 문학작품 이집트인(Sinuhe, egyptilainen,1945)의 작가이다. 기원 이전 고대 이집트의 생활을 사실적인 필치로 풀어 비평가들로부터 찬사와 함께 대중적인 인기를 얻었다. 발타리(Mika Waltari, 1908~1979)의 이 역사소설은 할리우드 영화로 만들어졌으며 국제적인 명성을 가져다준 출세작이기도 하다. 수도 헬싱키에서 역사와 신학을 공부한 그는 격동의 20세기 초 두 번의 전쟁이 가져온 세대적 갈등과 위기를 다룬 초기 작품이 있으며 에트루리아인(Turms, kuolematon,1955), 왕국의 비밀( Valtakunnan salaisus, 1959), 로마인 Ihmiskunnan viholliget,1964)과 같은 대표작을 남겼으며 핀란드의 대표적인 역사소설가로서 인정받고 있다.

스코틀랜드의 화가, 미술교육가 다이스

소박하고 자연적인 색체와 더불어 순수하고 편안한 느낌의 고전적인 작품을 다수 남겼다. 에버딘에서 출생한 그는 이탈리아 화풍에 매료되어 로마에서 미술 공부를 하였다. 로마시절 혁신적인 미술 그룹으로 19세기 초에 활약한 독일 낭만파 화가의 모임인 나자레파의 영향을 받은 다이스(William Dyce, 1806~1864)는 그들의 이상을 이어받아 19세기 중엽 영국에서 일어난 예술운동인 라파엘 전파(前派)의 태동에 많은 영향을 끼쳤다. 고향으로 돌아온 그는 미술학교 교장을 역임하며 순수하고 겸허한 미술세계에 대한 이념을 전파하며 후진양성에 힘썼다.

헝가리의 독립투사, 애국자 코슈트

언론인, 정치인을 지내며 조국 헝가리의 해방과 사회개혁을 위해 헌신적인 노력을 하였다. 17세기 말 오스만투르크에 이어 헝가리 전역의 지배자가 된 합스부르크가에 의해 경제적, 종교적 탄압을 당하였던 헝가리 국민들은 수 백 년에 걸친 외세의 억압에서 벗어나기 위한 기나긴 투쟁을 하였다. 19세기 중반에 들어 독립의 열풍이 무르익으며 그 중심에 있었던 코슈트(Lajos Kossuth, 1802~1894)는 국민군을 조직하여 오스트리아군에 항전하였다. 그러나 러시아군의 개입으로 독립은 무위로 돌아갔고 코슈트는 국외로 망명하였다. 그의 투쟁은 1867년 오스트리아-헝가리 화친조약이 맺어질 때 까지 계속되었으며 특사령이 내려졌음에도 끝내 귀국을 거부한 체 이탈리아에서 죽음을 맞이하였다. 그의 주검은 헝가리로 옮겨져 모든 국민들의 애도 속에 성대히 치러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