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곡가, 쇤베르크

오스트리아 태생 미국의 작곡가인 쇤베르크(Arnold (Franz Walter) Schoenberg, 1874.9.13~1951.7.13)는 12음기법의 창안으로 20세기 음악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인물이다.
또한 베르크, 베베른 등 많은 뛰어난 제자를 육성하여 그들과 더불어 제2차 빈악파로 불리기도 한다.
거의 독학으로 음악의 기초를 닦으며 초기 작품 활동을 하던 쇤베르크는 조성(調性:tonality)의 틀에 박힌 음악에 질식감을 느끼게 되고 마침내 이를 무시하는 방향으로 작품활동을 하게 된다.
이 무렵부터 12음기법을 고안하기 까지를 ‘무조(無調)시절’이라고도 부르는데, 이 시기에 그는 '관현악의 5개 소품(작품 16, 1909)'과 '달의 피에로 Pierrot lunaire(작품 21, 1912)'등의 걸작을 내놓았다.
12음기법은 조성조직(調性組織)을 대신하는 이론으로 인정받게 되어 1925년에는 베를린의 예술아카데미의 교수로 초청되기도 하였으나, 독일 나치스의 대두와 더불어 유대인이었던 그는 1933년 미국으로 망명하였고, 그 후로는 미국에 영주하였다.
그는 만년에도 많은 작품을 남겼으며, 히틀러에 대한 분노를 곁들인 '나폴레옹에로의 오드(작품 41, 1942)'와 유대인 대량학살을 소재로 한 '바르샤바의 생존자(작품 46, 1947)' 등의 작품을 고안하기도 하였다.

국립천문대 개설

우리나라에서도 망원경이 발명되기 수세기 전부터 식현상, 혜성, 유성, 초신성 및 별들의 출몰 등을 관측하였으며 삼국시대 이래 천문에 관한 관측과 연구가 활발하였다.
경주에 있는 첨성대는 서기 647년 신라 27대 선덕여왕 재위시에 건설된 천체 관측소로 현존하는 천문대중 동양에서는 가장 오래된 것이다.
그러나 근대에 이르러 천문 관측활동이 쇠퇴되었었으나 6,25동란 이후 다시 현대 천문학이 보급되어 활발한 연구활동이 이루어지기 시작하였다.
1974년 9월 13일 대통령령에 의하여 국립천문대가 발족됨에 따라 천체관측, 역서 편찬 및 시보에 관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충북 단양군 소백산 제 2연화봉(해발 1,390m)에 있는 소백산 천체관측소는 우리나라의 천문 관측 연구의 요람으로 60㎝ 태양 망원경 1대, 20cm 태양 망원경 1대를 비롯하여 다수의 천문 관측 기기를 설비하고 국립 천문대의 연구원(硏究員)과 대학 및 연구소의 천문학자에게 그 시설을 개방하여 천문 관측 연구에 활용하고 있다.
국립천문대는 1991년 10월 17일 한국표준과학연구원천문대로 바뀌었으며, 1999년 5월 한국천문연구원으로 새롭게 발족했다.
당시 체신부는 국립 천문대 소백산 천체 관측소의 준공을 기념하고, 현대적인 천체 관측 시설을 이용하여 우리 조상들이 남긴 훌륭한 천문 관측업적에 못지않은 천문 연구 업적을 남겨 국민생활의 과학화에 이바지 할 것을 기대하면서 기념우표를 발행 하였다.

황열병 방역의 지도자, 미국의 리드

미국 육군에서 활약한 병리학자이자 세균학자인 리드(Walter Reed, 1851.9.13~1902.11.22)는 18세의 어린나이로 의학사학위를 받았으며, 병원 개원을 포기하고 군대를 택하여 1875년 2월 군의관 자격시험에 합격하여 육군중위로 임관했다.
1898년 미국-스페인 전쟁 동안 군대 병영에 만연한 장티푸스를 조사하기 위한 위원회의 책임자로 임명되기도 하였다. 19세기 내내 황열병이 어떤 매개물들을 통해 전파된다고 생각해왔다.
즉 황열병 환자가 사용한 침대보나 의복 등을 통해 그 병이 전파된다는 것이었는데, 황열병 방역의 지도자라 불리우는 리드는 1900년 쿠바 주둔 미군에 황열병이 유행하였을 때 조사단장으로서 현지에 가서 모기에 의한 황열병 전염 경로를 연구하였고 1901년 황열병원체 바이러스를 발견하였으며 황열병에 걸린 환자에게서 뽑은 혈액을 자원자에게 수혈했을 때도 똑같은 결과가 생긴다는 사실도 밝혔다.
1901년 2월 쿠바에서는 리드의 발견을 기초로 하여 W. C. 고거스 소령의 지휘로 미군 공병대가 토목사업을 벌였고, 그 결과 90일이 지나지 않아 아바나에서는 황열병이 완전히 사라졌다. 워싱턴의 월터 리드 육군병원은 그의 업적을 기념하기 위하여 설립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