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통합을 위한 마스트리히트조약 발효

1952년 유럽 석탄철강공동체(ECSC)로 출발한 EC가 창설 40년 만에 하나의 유럽을 만들기 위한 첫걸음을 내디뎠다. 영국, 독일, 덴마크 등 EC의 각 회원국 내부에서 통합에 대한 반발로 조약 비준까지 많은 진통을 겪은 끝에, 1991년 12월 10일 네덜란드 마스트리흐트에서 EC 정상 간 합의와 함께 이듬해 2월 7일 EC 외무장관회의에서 정식으로 조인되었다. 1993년 11월 1일 공식 효력을 발휘한 이 조약은 유럽중앙은행 설립 및 유럽 단일 통화제 실시, 공동외교안보정책 및 단일 사회산업정책의 수립 등을 주요 내용으로 회원국들간의 경제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노력과 함께 하나의 유럽을 만들기 위한 기본적인 틀로서 자리 잡게 되었다. 이 조약에 따라 유럽 연합(European Un-ion)이 출범함으로써 회원국의 시민은 자국의 시민권을 갖는 동시에 연합의 시민권을 갖게 되었다.

대륙이동설 베게너

베를린에서 태어난 베게너는 하이델베르크 등지에서 공부하고, 함부르크대학교와 1924~30년에 그라츠대학교의 기상학 및 지구물리학 교수로 재직했다. 청년시절부터 품고 있었던 자신의 대륙이동설을 검증하기 위해 여러 차례에 걸쳐 그린란드 탐험조사여행을 하였고 자신의 학설을 뒷받침할 수 있는 지질학적 및 고생물학적 증거를 모으기 위해 과학문헌을 조사했다. 베게너는 이 연구를 통해 서로 밀접한 관계를 가진 생물 화석 및 유사한 지층들이 멀리 떨어진 대륙들, 특히 아메리카 대륙과 아프리카 대륙의 양쪽에서 발견된다는 사실을 발견하였으며 이를 통해 오늘날의 모든 대륙들은 후기 고생대(약 2억 5,000만 년 전)에 하나의 커다란 초대륙(超大陸)을 구성하고 있었으며 이러한 고대륙(古大陸)을 판게아라고 불렀다. 판게아를 구성한 지역들이 오랜 지질시대를 통해 수천㎞에 달하는 거리를 천천히 이동함으로써 서로 분리되었다는 학설을 주장하였고, 1912년 베게너는 그의 학설을 강의에서 처음 제시하는 한편 ‘대륙과 대양의 기원(Die Entstehung der Kontinente und Ozeane)’이라는 그의 가장 중요한 저서를 통하여 자신의 연구결과를 남겼다.

한국, 도량형 신제도 채택

과학, 산업 및 상업분야의 모든 계측(計測)을 위한 가장 논리적인 계량단위인 미터법은 17세기 중엽 불란서의 도량형통일운동을 시초로 18세기 말엽에 이르러 영국을 제외한 유럽 여러나라의 학자들이 공동 조사하여 만든 것이다. 이 미터법이 공식적으로 사용된 것은 1795년에 불란서가 미터에 관한 법률을 제정한 후부터이며, 1875년에 프랑스 등 16개국이 미터법국제조약에 서명하므로 서 세계적인 도량형 단위가 된 것이다.
미터법에는 길이(m), 질량(㎏), 시간(s), 전류(A), 온도(K), 물질의 양(mol), 광도(cd)등 7개의 기본단위와 평면각(rad) 및 입체각(rs)등 2개의 예비단위가 있다. 우리나라도 1964년 1월 1일부터 계량법에 의거하여 모든 계량업무에는 미터단위계를 사용하도록 법제화하고 도량형의 통일을 기하였다. [상세정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