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 노벨 평화상 수상

노벨상을 수여한 지 100년이 되는 해인 지난 2000년 김대중대통령이 노벨평화상을 수상하였다. 김대중 대통령은 한국과 동아시아에서 민주주의와 인권을 위해, 그리고 특히 북한과의 평화와 화해를 위해 노력한 업적을 인정받은 것이다. 노벨상은 알프레드 베르나르드 노벨의 유언에 따라 설립한 기금으로 매년 물리학, 화학, 생리학, 의학, 문학, 평화, 경제학 부문에서 인류에 가장 큰 공헌을 한 사람들에게 수여되고 있다. 노벨상 중에서도 최고상으로 평가되는 노벨평화상은 1901년 국제적십자를 창설한 앙리 뒤낭과 국제평화동맹을 설립한 F. 파시가 처음 수상한 이래 지금까지 80차례 시상되었으며 1940〜1942년까지 3년간은 2차 대전으로 노벨상 시상 자체가 중단되었고, 16차례는 수상자가 나오지 않았다. 마틴 루터 킹 목사, 빌리 브란트 서독 총리, 헨리 키신저 미국무장관, 테레사 수녀, 데스몬트 투투 남아공 성공회 주교, 국경없는 의사회 등 인류의 화해와 평화를 위해 노력한 업적을 인정받은 개인과 단체들이 노벨평화상을 빛내왔다. [상세정보보기]

농아학교를 세운 교육자선 사업가

미국에 최초로 농아학교를 세운 교육자선 사업가인 갤러뎃은 필라델피아에서 태어나 예일대학을 수석으로 졸업하였다. 목사가 되기를 원해 신학교에 진학 목사자격을 취득했지만 건강상의 이유로 목사생활을 할 수 없었다. 당시 이웃에 살던 한 농아에 의해 특수교육에 관심을 가진 그는 당시 영국과 프랑스에서 실행 중이던 농아교육을 배우기 위해 1815년 유럽으로 건너갔다. 파리의 국립농아학교에서 약 1년여의 교육을 받은 그는 효과적인 교육방법에 대하여 연구한 후 미국으로 돌아와 농아학교 설립을 위해 노력하였다. 노력의 결실은 그리 멀리 있지 않았다. 1817년 코네티컷 주 하트퍼드에 미국 최초의 농아학교를 설립하고 초대 교장을 지내게 된 것이다. 그가 설립한 학교는 이후 미국의 농아교육에 주도적인 역할을 하였고 갤러뎃은 뉴욕대학교의 교육철학 교수에 임명되어 이 분야에서 미국 최초의 교수가 되었다. 그에게 농아교육에 관한 관심을 갖게 한 계기를 제공한 이웃의 여인은 농아학교의 첫 졸업생이 되었고, 갤러뎃은 그녀의 동기생과 결혼하였다. 갤러뎃의 장남은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목사가 되었으며 그 또한 미국 최초의 농아를 위한 교회를 뉴욕에 설립하였고, 막내 아들 에드워드는 갤러뎃 대학의 전신인 국립 농아대학의 초대 학장을 지냈다.

제1회 노벨상 시상식

1901년 12월 10일 역사적인 제1회 노벨상 시상식이 스웨덴의 스톡홀름에서 거행되었다. 알프레드 베르나르드 노벨의 유언에 따라 설립한 기금으로, 4개 기구가 해마다 물리학, 화학, 생리학· 의학, 문학, 평화, 경제학 부문에서 시상하는 노벨상은 노벨의 사망 5주기인 1901년 12월 10일 그 첫 번째 수상자를 배출하였다. 다이너마이트의 발병을 포함해 수많은 특허를 획득하였던 거부 노벨은 자신이 ‘죽음의 상인’이라는 신문기사에 커다란 충격을 받았다. 본인은 평화를 추구했지만 그를 지켜보는 모든 사람들의 시선은 그렇지 않았던 것이다. 이에 노벨은 자신의 유산을 인류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노력한 사람들을 위해 쓰기로 결심하고 노벨상을 제정한 것이다. '지난해 인류에 가장 큰 공헌을 한 사람들'에게 해마다 상을 주도록 명시한 유언장에 따라 진행되는 노벨상은 이날 앙리뒤낭과 프레데리크 파시의 평화상을 시작으로 그 역사적인 첫 발을 내딛었다. 국적·인종·종교·이념에 관계없이 누구나 받을 수 있는 노벨상은 물리학·화학·생리학·의학·문학·경제학 상 시상식은 스톡홀름에서, 평화상 시상식은 오슬로에서 노벨 사망일인 12월 10일에 각각 치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