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국사, 종묘 -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

불국사와 석굴암, 해인사 대장경판 및 판고, 종묘 등의 우리나라 문화재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제19차 총회에서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 되었다.
세계문화유산이란 세계유신협약에 따라 세계유산위원회가 협약가입국의 문화유산 중에서 인류 전체를 위해 보호되어야 할 현저한 보편적 가치가 있다고 인정되어 유네스코 세계유산 목록에 등록된 문화재를 말한다.
우리문화의 유구한 역사와 찬란한 문화를 세계가 인정한 사건이라 할만하다.
제19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선정한 문화재를 살펴보면...

숭고한 깨달음의 경지, 석굴암
신라 경덕왕 10년(A.D 751) 재상 김대성에 의해 창건된 석굴암의 내부에는 이상적인 인간상의 구현인 여래좌상불상을 중심으로 주벽에 보살상 및 제자상과 천왕상 등 총 39체의 불상이 봉안되어 있다. 석굴의 구조는 그 평면과 입면이 과학적이고도 철학적인 수리체계를 이루어 부분과 부분의 조화, 전체에 의한 부분의 통합이 빈틈없이 이루어져 있다.
신라인 이상의 세계, 불국사
석굴암과 더불어 신라 경덕왕 10년(A.D 751) 김대성에 의해 기공된 불국사는 혜공왕 10년 (A.D. 774)에 대가람(큰 절)으로 완성되었으나, 조선 선조 26년(A.D. 1593) 왜병의 침입으로 건물이 모두 불타버리고 그 후 대웅전을 비롯하여 여러 건물을 다시 세움으로써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웅장하고 균형의 미를 잃지 않은 아름다움을 선사하고 있는 사찰로 유명하다.
절제된 미가 흐르는 공간, 종묘
종묘는 조선왕조의 역대왕과 왕후의 신위(神位)를 봉안(奉安)하고 제향을 행하는 신전으로, 동 시대의 단일 목조건축물(건평2,270㎡)로서는 세계에서도 연건평 규모가 가장 큰 건축물로 추정된다. 종묘제도의 발생지인 중국과도 다르며 서양건축에서는 전혀 그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세계적으로 독특한 건축 유형이다.
500년전의 선율, 종묘제례
조선시대에는 정전에서 매년 춘하추동과 섣달에 대향을 지냈다고 한다. 현재는 매년 5월 첫째 일요일에 종묘제례라는 제향의식이 거행되고 있는데 제사드릴 때 연주하는 기악과 노래와 무용을 포함하는 종묘제례악이 거행되고 있다.

유신정권의 서곡, 국가비상사태 선언

1971년 12월 6일 박정희(朴正熙, 1917.11.14 ~ 1979.10.26)정권은 스스로 남북대화를 제의하여 남북적십자 예비회담이 진척되고 있는 상황에서 ‘북한의 침략위협’과 안보를 이유로 국가비상사태를 선언했다.
이 선언의 주요 내용은 안보 최우선을 통한 만전의 안보태세 확립, 일체의 사회불만 불용, 언론의 안보논의 억제, 국민의 안보상책무수행상실, 안보위주의 새 가치관 확립 등 국민의 자유 일부를 유보하는 선언을 말한다.
당시 집권당이었던 공화당은 대통령에게 비상대권을 부여하여 ‘국가보위에 관한 특별 조치법’을 국회에 제출했다. 결국 이 조치법은 10월 유신의 서곡이었고 박정희의 영구집권을 가능하게 한 동기가 되었다.
국가비상상태 하에서 보위법이 변칙 통과된 후 야당의 국회소집 요구에 공화당이 응하지 않아 1972년 전반 동안 국회의 기능은 완전히 정지되었다.
유신체제 혹은 유신정권이란 1971년 12월에 선포된 ‘국가 비상사태’로부터 시작하여 1972년 12월 공포된 유신헌법을 전후하여 나온 일련의 법개정과 새로운 체제형성을 의미한다.

스위스 기계발명가 보드머(Bodmer) 출생

여러 공작기계와 직기를 발명한 스위스의 기계발명가 보드머(Bodmer, Johann Georg, 1786~1864).
1803년에는 블랙포리스트 세인트블레이즈에 작은 소형화기 제작공장을 세웠고, 호환부품을 생산하기 위해 일련의 특수기계를 사용했다.
나중에 잉글랜드를 3차례 방문했는데 1816년 첫번째 방문에서 철공소·기계공장·직물공장을 방문했다.
1824년 랭커셔 볼턴에 작은 공장을 세워, 양털을 소모(梳毛)하여 방적하는 공정을 연속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기계를 제작했는데 이는 잉글랜드와 나중에는 미국에서 널리 채택되어 직물산업에 대변혁을 일으킨 것으로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