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최초의 국립공원 지리산

'어리석은 사람이 머물면 지혜로운 사람으로 달라진다’....남한 내륙 최고봉인 천왕봉(1916m)을 주봉으로 하는 지리산 명칭의 유래이다.
신라 5악 중의 하나로서 백두대간의 종착역인 지리산은 전북 남원시, 전남 구례군, 경남 산청군 ·하동군 ·함양군에 걸쳐 있는 남한내 최대의 국립공원이기도 하다.
한국의 국립공원은 일제강점기때 잠시 논의되기는 하였으나 본격적인 지정활동은 1963년 이후이다. 1962년 미국에서 열린 제 1차 세계국립공원회의 이후 활발한 활동이 시작된 우리나라는, 1967년 국립공원지정에 근거가되는 ‘공원법’을 제정하고 지리산을 첫 국립공원으로 지정하였다.
국립공원은 나라의 대표적 관광지로서 자연환경을 보호할 뿐만 아니라, 국민의 레크리에이션 지역으로서의 역할을 한다.
1933년 런던에서 개최된 자연보호에 관한 국제회의에서는 국립공원에 대하여 "공중의 이익을 위하여 또는 공중의 레크리에이션을 위하여 미적(美的)·지리적·고고학적, 그 밖에 학술적 가치가 있는 사물·기념물·사적 등을 보존하고, 야생동물의 번식과 보호를 도모하여 수렵이나 동물의 포획, 초목의 채집과 벌채는 공원당국의 지시가 아니고는 금지한다"고 규정하였으며 이 규정은 법으로 보호받는다고 정의하였다.

20세기 첼로의 거장, 카잘스

20세기 첼로의 거장으로 불리는 첼로 연주자 스페인의 첼로연주자 파블로 카잘스(Casals, 1876-12.29 ~ 1973).
스페인 내전 당시 독재정권에 대한 항의의 표시로 피레네 산맥의 작은 마을에 은거하며 공식적인 연주활동을 중지했던 카잘스는 현대 첼로의 위치를 확립한 위대한 음악가였다.
1899년 파리의 협연이 성공을 거두며 두각을 나타낸 카잘스는 이후 1920년까지 파리에 머물며 명성을 쌓았고 조국 스페인으로 돌아가 사재를 털어 오케스트라를 창립 소외계층에 대한 연주회를 포함 클래식 음악의 대중화에 앞장섰다.
지난 세기 빛을 보지 못했던 바흐의 '무반주 첼로 모음곡'을 발굴하여 첼로 음악 최고의 명곡으로 인정받게 만든 그는 항상 노력하고 연구하는 자세를 가진 진정한 음악가중의 한 사람이었다.

미국 항공계의 개척자, 군인 미첼

미국 항공계의 개척자로 불리는 빌리 미첼(Billy Mitchell). 본명이 윌리엄 미첼인 그는 부유한 위스콘신의 상원의원 아들로 프랑스 니스에서 태어났다.
미국-에스파냐 전쟁이 일어나자 참전한 미첼은 통신대 장교로서 필리핀과 알레스카 등지에서 근무하였다.
비행에 흥미를 느꼈던 미첼은 38살의 늦은 나이에 비행훈련을 받고 전투항공부대의 지휘관으로 1차 대전에 참전하였다.
장성으로 진급, 프랑스에 파견된 미군 전투부대 사령관으로서 능력을 인정받은 미첼은 전후 미국으로 돌아와 미 공군력 확충에 힘썼다.
군용기의 확충과 성능개선에 주력함과 동시에 공군력의 전략적 사용에 대한 실험과 연구를 하였으며 1921년부터 이루어진 일련의 전략적 실험은 미국 해군이 항공모함을 개발하는 계기로 작용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