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생물학자 파스퇴르 출생

과학에는 국경이 없지만, 과학자에게는 조국이 있다’ 프랑스의 생화학자이자 세균학자 루이 파스퇴르가 한말이다. 결핵균의 발견자 코흐와 함께 근대 세균학의 선구자로 불리는 파스퇴르는 분자의 광학 이성체를 발견하여 우유, 와인, 맥주의 부패를 막는 저온 살균법을 개발하였고 백신에 의한 예방 접종방법을 개발해 광견병 백신, 닭 콜레라 백신을 발명하는 등 인류를 위해 그의 평생을 바쳤다. 1886년 파스퇴르가 프랑스정부와 유럽제국의 지원을 얻어 자신의 이름을 붙여 설립한 파스퇴르 연구소는 프랑스 생명공학연구의 중심으로서 수많은 과학자들을 배출하였다. 파스퇴르 연구소의 세계적 수준의 연구는 세계최초로 후천성면역결핍증(AIDS) 바이러스를 찾아내는 등 세계 과학 발전에 크게 이바지해 왔으며 1907년 샤를 루이 라브랑(Charles Louis Alphonse Laveran)을 비롯하여 현제까지 모두 8명의 노벨상수상자를 배출하였다.

독일의 천문학자 케플러 출생

독일의 수학자이자 자연철학자, 점성술사로서 천체의 운행 법칙에 관한 연구로 잘 알려져 있는 케플러는 이론적으로 천체의 운동을 해명했다고 하는 점에서 천체 물리학자로 더 유명하다. 피타고라스적 전통의 충실한 옹호자였던 케플러는 고대 그리스시대부터 내려오는 원운동에 근거한 우주론으로부터 타원운동을 기본으로 하는 천체론을 주창해 근대 자연철학을 쇄신하는데 이바지 하였다. 케플러의 가장 큰 공적은 수학적으로 증명되는 물리적 모델을 제시하였다는 것이다. 당시 모델 그 자체에는 결함이 있었지만 이로 인해 후대의 갈릴레이나 뉴턴의 연구업적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였다는 것에 더욱 큰 의미를 두고 있는 것이다. 케플러의 연구는 동시대 가장 선구적인 것이었다. 훗날 행성 간 서로 당기는 힘의 존재를 처음 알리는 등 코페르니쿠스의 그것보다 한층 더 발전된 것이었다.

비글호 항해 출발

오늘날까지 끊임없는 종교적 논란과 함께 생물의 존재에 대한 원초적인 가설중 하나인 진화론. 창조론과 더불어 생명의 근원에 대한 한축을 이루고 있는 진화론은 영국의 생물학자 다윈에 의해 확립되었다. 진화론의 아버지로 불리는 다윈은 원래 의학을 전공하였으나 적성에 맞지 않아 도중에 그만두고 신학공부로 진로를 바꿔다. 전공을 바꿔 케임브리지에 진학한 다윈은 식물학교수 헨슬로와 친분을 맺으며 자신이 어렸을 적부터 관심을 가져왔던 생물학에 대한 강한 호기심을 느끼게 되었다. 생물학에 대한 공부를 시작한 다윈은 1831년 교수의 권고로 해군 측량선 비글호에 승선하게 되었고 이때의 경험은 인류 역사상 가장 영향력 있는 학설의 하나인 진화론 확립의 기초가 되었다. 비글호의 항해는 1831년 12월부터 1836년 10월까지 계속되었으며 이 역사적인 항해의 첫 날은 1831년 12월 27일 시작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