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 월드컵출전 48년만의 쾌거

월드컵 사상 가장 많은 국가가 참가한 2002년 월드컵은 5월 31일 서울 상암 월드컵 경기장에서의 개막식과 함께 시작되었다.
한국은 6월 4일 부산에서 벌어진 D조 첫 경기에서 유럽의 강호 폴란드를 시종 압도한 끝에 황선홍과 유상철의 골로 2대0 쾌승을 거뒀다. 이는 1954년 스위스 월드컵부터 여섯 차례 월드컵 본선 무대를 노크한 끝에 거둔 첫 승리였으며, 역대 4무10패의 치욕적인 월드컵 성적표에 드디어 1승을 보탠 값진 경기가 아닐 수 없었다.
32개 본선 진출국들은 한반도와 일본열도를 뜨겁게 달구었고, 2002년 6월 30일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린 결승전에서는 브라질이 FIFA컵을 거머쥐며 월드컵, 그 대단원의 막이 내려졌다.
우리나라는 돌풍의 주역이 되어 세계 4위라는 놀라운 성적을 거두며 세계인들의 주목을 받았다.
관중석뿐 아니라 서울광장을 가득 메운 대형 태극기와 붉은셔츠로 온 국민이 하나가 되어 “대한민국!”을 외쳤던 감동적인 순간은 우리 모두에게 가슴 뭉클한 기억으로 영원히 남을 것이다.

한국최초, 태양광 발전소 준공(아차도)

1980년 태양 빛을 이용하여 전력을 얻어 내는 태양광 발전소가 우리나라 최초로 강화군 아차도에 준공되었다. 아차도 태양광 발전소는 1986년 4kw급 전력을 섬 주민들에게 공급하였다.
태양광 발전은 태양열 발전과는 달리 발전기의 도움 없이 태양전지를 이용하여 태양빛을 직접 전기에너지로 변환시키는 발전방식이다.
전력생산량이 일조량에 의존하고, 설치 장소가 한정적이며, 초기 투자비와 발전단가가 높은 단점이 있으나 공해가 없고, 필요한 장소에 필요한 만큼만 발전할 수 있으며, 유지보수가 용이하기 때문에 아차도 태양광 발전소 이후 지속적인 발전을 해 오고 있는 상황이다.

모더니즘 회화사상 최고의 정치화_게르니카 완성

게르니카는 스페인 바스크지방의 작은 마을로, 1937년 스페인 내란 중 프랑코를 지원하는 독일 파시스트의 무차별 폭격에 의하여 폐허가 되었던 곳이다. 이 폭격으로 마을 전체 가옥의 80%가 파괴되고, 민간인 1500명 정도가 학살되었다.
이 사건은 스페인 내전 최대의 비극이었다. 스페인 정부는 1937년 파리국제박람회의 스페인관에 출품하기 위해 피카소에게 작품을 의뢰했는데, 피카소는 자신의 조국의 비보(悲報)를 듣고 약 한달반 만에 작품 '게르니카'를 완성시켰다.
'게르니카'는 비극성과 상징성으로 가득 찬 복잡한 구성 가운데 전쟁의 무서움, 민중의 분노와 슬픔을 격정적으로 표현한 작품으로 상처 입은 말, 버티고 선 소는 피카소가 즐겨 다루는 투우의 테마를 연상케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