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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간여행

인물과 역사를 바로 알고 현재 우리의 모습과 비교해 봄으로써 선조들의 지혜를 알아 봅시다.

지난시간여행
제목 하루라도 글을 읽지 않으면...
등록일 2021. 2.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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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여행 2-3. 하루라도 글을 읽지 않으면...
안중근 의사 우표

2월 14일, 발렌타이 데이로 사랑하는 친구나 연인에게 초콜릿을 선물하는 날로 알려졌다. 달콤한 초콜릿을 선물하며 사랑 고백을 하는 낭만적인 날이기도 하지만, 우리가 반드시 기억할 날이기도 하다. 우리 민족의 영웅 안중근(安重根, 1879~1910) 의사의 사형 선고일이다.
  
 1909년 3월 안중근 의사는 11명의 동지와 함께 왼손 무명지를 끊어 그 피로 ‘大韓獨立’(대한독립)이라는 네 글자를 쓰고 조국의 독립과 동양평화유지를 위해 헌신하는 同義斷指會(일명 단지동맹)를 결성했다.
  
 중국 合爾濱(하얼빈)에서 일본 추밀원 의장 伊藤博文(이토 히로부미)가 러시아 재무상과 회담을 갖는다는 정보를 입수했다. 초대 조선통감 이토를 조선 침략의 원흉으로 지목하였다. 10월 26일 하얼빈역에서 이토 히로부미가 러시아 재무상 코코프체프(V.N. Kokovtsev, 1853~1943)와 열차에서 회담을 마친 뒤 러시아 의장대를 사열하였다.
 9시 30분 다시 일본 환영단 쪽으로 향해 가는 순간 안중근의 브라우닝 권총 3발이 발사됐다. 이어서 3발의 총탄이 가장 의젓해 보이는 일본인을 향해 더 발사되었다. 혹시 오인했을 경우를 생각한 행동으로 수행원을 처단하기 위한 것은 아니었다. 총알은 정확히 이토에게 3발이 명중되었다. 이토는 열차로 옮겨져 응급처치를 받았지만 최후를 맞이했다.
  
 대한의병 참모중장이라고 밝힌 안중근은 러시아 헌병에게 체포된 후 일본 관헌에게 넘겨져 旅順(뤼순) 감옥에 수감되었다. 일본검찰에 이토의 죄상으로 명성황후를 살해한 일, 1905년 11월에 한일협약 5개조를 체결한 일, 1907년 7월 한일신협약 7개조를 체결한 일, 양민을 살해한 일, 이권을 약탈한 일, 동양평화를 교란한 일 등 15가지를 제시하고 자신의 정당성을 밝혔다. 의사는 이토가 한국의 국권을 박탈한 주범이고, 동양의 평화를 파괴한 원흉이므로 처단하였음을 천명하였다. 따라서 이토의 처단은 사사로운 감정에서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대한 국권의 회복과 동양평화의 회복을 위한 부득이한 조치임을 주장한 것이다.

 이듬해인 1910년 2월 14일 재판에서 사형이 선고되었다. 안 의사는 ‘사형을 받게 되거든 당당하게 죽음을 택해서 속히 하느님 앞으로 가라’며 떳떳한 죽음에 가슴을 당당히 펴고 죽음을 받아들이라는 어머님 조마리아의 말씀에 따라 이후 공소를 포기했다.
   감옥에서 안 의사는 자서전 ‘安應七歷史’(안응칠역사)와 거사의 이유를 밝힌 ‘東洋平和論’(동양평화론)의 저술에 심혈을 쏟았다. 하지만, 일제는 동양평화론이 끝날 때까지 만이라도 사형집행을 연기해 주라는 요구를 무시하고 말았다. 동양평화론은 ‘序’(서)와 ‘前鑑 一’(전감 일) 일부분만 쓰고, 나머지 ‘現狀 二’(현상 이), ‘伏線 三’(복선 삼), ‘問答 四’(문답 사)는 목차만 제시하고 미완인 채 순국하였다. 서른한 살 청춘의 피가 끓는 나이 3월 26일 형이 집행되었다. 올해 순국 111주기를 맞이한다.
  
   우리나라는 다른 나라에 비해 인물우표를 자주 발행하지 않는 나라 중 하나로 알려졌다. 단일민족으로 성(姓) 씨가 많지 않고 옛적 당파 싸움 등으로 인해 씨족 간의 대립이 강해 우표나 화폐 속 인물로 선정함에 있어 큰 어려움이 있다고 한다. 그래도 일제강점기 때 항일운동을 한 독립운동가의 우표를 발행하는 데는 그다지 어려움이 없는 듯하다.
    안중근 의사는 1982년 보통우표로 발행하였다. 2010년 순국 100주년 때는 단지동맹 때 혈서 ‘大韓獨立’과 단지된 왼손을 담은 기념우표를 발행하였다. 2018년에는 해외독립운동 유적지 우표 중 하나로 伊藤博文을 저격한 하얼빈 의거지 우표가 발행되었다.
  
    ‘一日不讀書 口中生荊棘’(하루라도 글을 읽지 않으면, 입안에 가시가 돋는다)
  뤼순 감옥에서 안중근 의사가 남긴 글 중 하나다.
  글씨가 흐트러짐 없이 단정하고 획마다 힘이 느껴지는 붓글씨는 보물 569-2호로 지정되었다.
    학창시절 필자가 마음 속 깊이 새겨 둔 글이다. 이제부터라도 책을 읽는 데 게을리 하지 않아야겠다. 1970년 준공되었다가 2010년 의거 101주년을 기념하여 새롭게 개관한 안중근의사기념관(서울 남산, 중구 소월로 91.) 기획전시실에 가면 글씨를 볼 수 있다.
  
    1962년 대한민국정부는 안중근 의사에게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을 추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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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고자료
  . 안중근의사기념관 홈페이지(http://www.ahnjunggeun.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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