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의 정유 성분은 암모니아나 아황산가스 등의 악취나 시크하우스증후군의 원인이 되는 포름알데히드 등 VOC(휘발성유기화합물)를 흡착·제거하는 효과가 있다는 것이 실험을 통해 증명되고 있다. 나무의 성분 중 목재에 함유된 테르펜의 종류는 나무에 따라 큰 차이는 없지만, 각각의 성분 비율은 나무에 따라 조금씩 다르다. 대기 중으로 방출되는 테르펜의 농도에도 차 이가 있다. 수목은 다양한 화합물을 생합성하여 방출한다. 그 가운데 수와 양이 가장 많은 것이 「테르펜」류로 숲 속의 향기로 널리 알려져 있다. 이 테르펜에는 기분을 상쾌하게 하는 활동이외 진드기의 번식을 억제하거나 악취를 없애게 하는 작용도 있지만, 최근에는 시크하 우스증후군의 요인으로 주목받는 유해물질인 포름알데히드 등을 제거하고, 그 농도를 낮추는 작용을 하는 것으로 크게 주목을 받고 있다.

우리가 사는 주거 및 생활공간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벽과 천장이다. 벽지나 합 판의 접착제에 사용되어지는 포름알데히드는 아토피, 천식, 알레르기 등 시크하우스증후군의 원인 물질로서 알려져 있지만, 그 외 벽지에 난연제로 포함되는 유기인계 화학물질, 목재의 방 부처리 등을 위한 유기염소화합물 등도 있다. 이들 유해물질을 함유한 건재가 사용되어진 집 은 저항력이 약한 어린아이나 노인에게 큰 영향을 줄 뿐 아니라「집중력이 떨어진다.」「쉽게 짜증을 낸다.」「사고력이 저하한다.」라고 하는 정신면·발육면에서의 영향도 지적되고 있 다. 그래서 실내 벽과 천장을 나무 벽을 사용하면 좋다. 일부나무의 나무 정유(材油)는 포름 알데히드를 40∼50％ 제거한다. 또 수목 정유에 국한하지 않고 식물 자체에도 소취작용, VOC(휘발성유기화합물)의 흡착·제거 작용이 있다. NASA(미항공우주국)에서는 우주선의 실내 환경에 300종류의 VOC를 찾아내었고, 이것에 대하여 포름알데히드를 제거하는 식물의 능력을 발표하여 실내 공기질의 개선에 유익하게 활용하고 있다.

나무는 단열성능이나 조습능력이 뛰어나다 이로 인해 겨울은 따뜻하고 여름은 시원한 주거를 실현할 수 있고 사람에게는 물론 애완동물에게도 쾌적한 환경을 조성한다. 생쥐에 의한 실 험 결과에서도, 나무의 사육 상자가 가장 높은 생존율을 나타내었다. 같은 방에 있는 목제와 철제의 책상을 만졌을 때 각각의 표면온도는 같을 것이지만, 나무는 차지 않고 철은 아주 차게 느껴진다. 이 차이는 소재의 열전도율의 차이로 일어난다. 나무의 열전도율은 콘크리트의 약 10분의 1, 철의 약 350분의 1, 즉 철의 약 350배의 단열성능이 있기 때문에 겨울은 따뜻하고 여름은 시원한 주거공간을 실현할 수 있는 것이다. 나무는 습도가 높으면 습기를 빨아들 이고 건조하면 습기를 내뱉는다고 하는 뛰어난 조습작용을 가지고 있다. 이것 때문에 실내의 습도가 균형 맞게 조습된 기분이 좋은 환경을 조성하여 주거공간은 최상의 상태로 유지된다. 또 간혹 나무벽에 물을 뿌리면 나무의 특유의 향이 심신을 안정시켜주고 시각적으로 아름다운 나무 결을 나타나는 것을 볼 수가 있어 일석이조 효과가 있다.

어떤 학자가 나무 ․ 금속 ․ 콘크리트상자에서의 쥐의 생존율 비교한바. 외기온도 25∼26℃의 조건 하에서, 나무상자, 금속상자, 콘크리트상자 속에서의 쥐 생존율을 실험하였다. 그 생존율을 비교해 본 결과, 생후 23일째의 실험쥐의 생존율은 나무상자에서 85.1％, 금속상자에서 41.0％, 콘크리트상자에서 6.9％로 큰 차이가 있다는 사실이 판명되었다. 이 결과만으로는 단정할 수 없지만, 나무는 단열성이 높고 상자를 통해서 열을 빼앗기는 것이 적다는 사실, 또한 나무가 살아있는 생물에 있어서 바람직한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고 하는 사실을 확인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