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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만물이 약동하는 봄의 상징 버드나무
등록일 2020. 3. 24.
첨부파일 up20200324165709512.jpg
86. 만물이 약동하는 봄의 상징 버드나무
 

  겨울과 봄 사이 인사말 중에 만물이 약동 한다는 표현보다 더 적절한 말은 없을 것 같다. 이 짧은 한 마디에 잠자고 있던 우주 안의 모든 생명체들이 밖을 향하여 튀어 나올 것만 같은 느낌을 받는다 인간들의 마음까지도 설렘으로 꽉 차게 . 만드는 힘, 이것이 바로 식물들의 에너지이다. 하얀 눈을 녹이고 고개를 내미는 식물들을 보면 그 에너지의 힘이 얼마나 대단한가를 짐작할 수 있다. 부지런을 떠는 이런 식물들 대부분이 화려하지도 않고, 진한 향을 가지고 있지도 않다. 식물들도 우주만물의 기운을 감지하며 미래를 계획하고 시간차를 점치면서 살아가고 있다. 봄 하면 버들강아지를 빼 놓을 수 없다. 꽁꽁 얼어붙은 냇가에서 얼음을 지칠 때 항상 스쳐 지나는 나뭇가지가 바로 버들가지이다. 한겨울에도 가지마다 볼록볼록 꽃눈을 만들고빨간색을 비롯하여 진갈색, 연갈색, 살색 등의 갑옷 같은 방한복을 입고 있다가, 새봄이 오기도 전에 갑옷을 벗어 던지는 녀석들이 바로 버들강아지이다.   

  
  

 갑옷을 벗어버린 녀석들은 하나같이 비단결처럼 곱고 매끄러운 털옷을 입고 있었으니, 일찌감치 옷 자랑을 하고 넘치는 에너지를 발산하고 싶었을 것이다. 버들강아지는 누구도 꽃이라고 불러주지 않지만 꽃은 꽃이다. 이른 봄 아주 작은 녹황색 꽃송이와 노란 꽃가루를 만들고 솜털까지 붙여서 멀리멀리 날려 보낸다. 초등학교 음악교과서에 나오는 “천안삼거리”능수버들은 수양버들과 함께 가지 전체가 밑으로 늘어지는 수형을 말하며, 보통의 버드나무는 새로 난 가지 말고는 밑으로 늘어지지 않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물을 좋아 하는 버드나무는 자동적으로 연못이나 우물가에 자리 차지를 하지만, 인공적으로는 물가의 흙 쓸림을 방지하고 바람막이를 하기 위하여 우물가나 하천 등지에 많이 심는다. 또 생태학적으로 물을 정화시키는 능력이 뛰어나다는 이유도 있다. 물 위에 떠 있는 듯한 왕버들과 어슴푸레 피어오르는 물안개. 신비로운 기운마저 감도는 주산지의 마치 잘 그려진 화폭을 보는 듯하다.

 

   잘 휘어지는 부드러운 속성으로 옛날 시인들은 아름다운 여인을 두고 버들잎 같은 눈썹, 버들가지 같이 가는 허리, 또 길고 윤이 나는 머리카락을 버들 유(柳)자를 써서 유발이라고 표현을 하기도 하였다. 정도전은 버들가지를 여인의 가는 허리로, 버들잎을 긴 눈썹으로 비유했다. 버들의 모습을 육감적인 여인의 모습으로 의인화하였다. 한방에서는 잎과 가지를 이뇨, 진통, 해열제등 약용으로 썼으며, 민간에서는 옻이 오르면 가지를 태운 연기를 쏘였고, 열매의 솜털을 상처 부위에 붙여 지혈을 하기도 했다. 아스피린의 원료가 되는 물질도 버드나무류의 뿌리에서 추출한 것이라고 한다. 봄에 하얀 솜털처럼 날아다니는 것은 꽃가루가 아니라 이들의 씨앗이다. 종자가 멀리 퍼져 나가도록 씨앗에 솜털이 달린 것을 사람들이 꽃가루로 착각 하여 알레르기의 주범이라고 여겨왔던 것이다. 그런 이유로 강가에 줄지어 서있던 풍치 좋은 버드나무 종류가 요즘 많이 사라져 버린 현실이 안타깝다.

 
 

  버드나무 재질이 가볍고 무르며 뒤틀리지 않으며 옹이도 적은 것이 장점이다. 그러나 건조 중에 많은 수축이 발생하며 내구성이 약한 것이 단점이다. 정교한 목세공품에 많이 사용되었으며, 나주반의 상다리 부분도 버드나무를 깎아서 대는 것이 특징이다. 내한성이 강하여 전국 어디에서나 볼 수 있고, 습지에서도 잘 자라 수원(水源)의 지표식물이기도 하다. 또한 건조한 곳에서도 잘 자란다. 불교에서는 대자대비의 관세음보살이 양류관음(楊柳觀音)으로 현신할 때 오른손에 버들가지를 쥔 모습으로 나타난다. 먼 길을 떠나는 낭군에게도 버들가지를 꺾어 쥐어 보냈는데, 이는 여인의 젊음은 오래가지 않으므로 청춘을 외롭게 보내지 않게 빨리 돌아오라는 뜻이 담겨 있다고 한다. 만물이 약동하는 이맘 때 쯤 도심을 탈출하여 자연경관을 감상하며, 기분을 전환하고 건강증진과 치유적인 효과를 거두겠다는 뚜렷한 목적을 가지고 숲을 찾는 사람들이 급속히 늘어나고 있다. 숲속에 들어와서 식물들이 내뿜는 에너지와 향기로 샤워를 하는 것도 힐링의 첨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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