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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자연을 품은 한국의 정원
등록일 2023. 4. 28.
첨부파일 up20230510085237601.jpg
우표수집정보-123. 자연을 품은 한국의 정원

  

 

한국의 정원은 자연과 동떨어져 있지 않고 자연을 빌려정원을 조성하려 한 점이 우리 정원의 가장 큰 특징 중의 하나다. 한국의 정원은 단독으로 존재하지 않고 자연의 연장으로 본 것이다. 여기에다 자연을 함부로 훼손하지 않으려 했다.

 

 

  그래서 자연 풍광을 한층 빛나게 한다. 그저 자연에 순응하고 자연에 대한 무한한 경외심으로 정원을 만든다. 그 대표적인 것이 경복궁 근정전이다. 조선시대 법궁인 근정전이 중심 건물로, 신하들이 임금에게 새해 인사를 드리거나 국가 의식을 거행하고 외국 사신을 맞이하던 곳이다.태조 4년(1395)에 지었으며, 정종과 세종을 비롯한 조선 전기의 여러 왕이 이곳에서 즉위식을 하기도 하였다. ‘근정’이란 이름은 천하의 일은 부지런하면 잘 다스려진다는 의미를 담고 있는 것이다. 대부분 정원은 연못을 파거나 나무를 심거나 돌을 사용하여 정원 만드는데 경복궁 근정전은 백악산과 인왕산을 차경(借景)으로 끌어들이고 정전인 근정전 앞마당에 박석(薄石)을 깔아 빗물이 잘 흐르고 눈 부심을 방지하는 등 과학적인 설계까지 숨어 있다.

 

 우리나라의 정원은 자연과 가장 조화롭게 만든 것 중 소쇄원은 우리나라 제일의 별서정원(別墅庭園)이다. 산에서 출발한 계류(溪流)가 모든 성질이 죽어 부드러운 소리를 내는 산기슭, 비탈진 곳에 자리 잡았다. 자연과 단절하지 않고 끊임없이 소통하고 배려한 하나의 자연유산이다.
 
 

  자그마한 소쇄원을 우리나라 최고의 민간정원으로 생각하는 이유는 한국 민간 원림의 원형을 간직하고 있고 자연에 대한 인간의 경외와 순응, 도가적 삶을 산 조선시대 선비들의 만남과 교류의 장으로서 경관의 아름다움이 가장 탁월한 것은 조성된 건축, 조경물은 상징적 체계에서뿐만 아니라 자연과 인공의 조화를 절묘하게 이뤄내며, 곳곳에 조선시대 선비들의 심상이 오롯이 묻어나 있는 공간이다.

 

  산이나 강 하찮은 길이라도 인위적으로 바꾸지 않고 생긴 그대로 이용한 건축물을 세운 만대루는 퇴계 이황의 문인으로 조선 중기 대표 문신・학자인 류성룡과 류진을 모신 병산서원의 누각 건물로 유생들이 휴식하고 주변 산천의 풍광을 보며 시회를 가졌던 공간이다.

 

  연못을 만들거나 조경하지 않고 주변의 탁월한 입지환경을 기반으로 내부에서 외부로의 시각적 경관성을 고려하였다. 만대루에 오르면 병풍을 두른 듯한 산과 낙동강의 흐르는 물과 모래 등 훌륭한 경치를 즐길 수 있다. 만대루는 목재를 다듬지 않고 그대로 사용하고, 장식과 기교도 없이 꼭 필요한 요소만을 갖추고 건축했다. 휘어진 모습 그대로 서 있는 기둥들과 자연 그대로의 주춧돌, 커다란 통나무를 깎아 만든 계단 등은 건축과 자연이 어우러지는 한국 전통 건축의 빼어난 멋을 보여준다.

 

  향원정은 왕과 그 가족들이 휴식을 취하는 공간으로 경복궁 후원의 이름다운 풍광 속에 안겨있는 상징적 대표 건물이다. 육각형 초석, 육각형 평면, 육모지붕 등 육각형의 공간을 구성하여 섬세하고 미려하게 다듬은 모든 구성요소 들이 절묘한 조화를 이룬 비례감이 뛰어난 정자로다.
 
 

  역사적, 예술적, 건축적으로 가치가 높다. 향원지의 ‘향원(香遠)’은 ‘향기가 멀리 간다’라는 뜻이다. 향원정으로 가는 다리인 취향교는 조선시대 연못에 목교로는 가장 긴 다리이다. 취향교는 북쪽에 있어 건청궁 쪽에서 건널 수 있다. 자연에 대해 무한히 애정을 쏟기만 한 것은 아니다. 적절히 인공을 가하여 자연을 더욱 아름답게 만든다. 지세에 어울리도록 크지도 그렇다고 옹색하지 않게 건축물을 세운다던가 계류를 돌아 나가게 하거나 끌어들여 풍류 공간을 만든다.

  부용정은 연못 안에 2개의 팔각 돌기둥을 세운 다음 그 위에 가느다란 원기둥을 세우고 건물의 비례에 맞게 앙증맞게 지었다. 정자 안은 네 개의 방을 배치했는데, 뒤쪽 방이 다른 방들보다 한 단계 높다. 외관을 보면 북쪽은 간결하고 남쪽은 화려한 형식을 취하고 있어 보는 위치에 따라 다양한 형태가 나타났다.

 

 

  부용정은 풍부한 형태미를 강조하기 위해서 난간과 창호도 위치에 따라 다양한 형식을 취하고 있다. 또 창덕궁 후원 부용정 영역은 자연과 인공이 분리된 듯하면서 공존하는 곳이다. 부용정 뒤뜰이 자연미가 강조되었다면 부용정 앞뜰은 인공적인 냄새가 난다. 부용지에는 조그마한 연못 가운데엔 둥그런 섬을 두어 동양의 전통 세계관인 천원지방(天圓池方)을 나타내었다. 남쪽엔 부용정, 북쪽엔 주합루, 서쪽엔 사정기비각, 동쪽엔 영화당이 있다. '부용(芙蓉)'이란 이름 뜻처럼 원래 연못에는 연꽃이 많다.

 

  충청남도 부여 궁남지는 있는 삼국시대 백제의 제30대 무왕 관련 연못·원지·사적지이다. “3월에 궁의 남쪽에 연못을 파서 물을 20여 리나 끌어들였다. 연못 가운데에는 섬을 만들었다. 왕과 왕비가 큰 연못에 배를 띄웠다. 궁남지는 현재 알려진 우리나라 최고(最古)의 궁원지(宮苑池)이다.
 

  궁남지는 규모와 정확한 구조가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앞으로의 발굴조사 결과에 따라 동아시아 원지 조경사 연구의 표준 유적이 될 것이라 기대된다. 자연은 공경의 대상이요, 두려움의 대상이어서 함부로 해하면 안된다는 생각이 우리의 가슴속에 자리하고 있다.

 

  운림산방은 조선 말기 허련이 그림을 그리던 화실로 소치 허련이 49세 때부터 84세에 세상을 떠날 때까지 작품 활동을 하였던 곳이다. 초가로 된 안채와 사랑채와 기와로된 건물은 그림을 그리던 화실이다, 운림지라고 부르는 연못이 있다. 운림산방 주변에는 백일홍, 매화, 동백과 오죽 등 갖가지 나무와 화초가 심어 있다.

 

 

  운림산방은 자연에 순응하며 자연을 가두어 두려고 하지 않고 자연 그 자체를 가슴에 품어 끌어들일 줄 아는 본성에서 온 것이다. 연못의 중심에는 백일홍을 심은 둥근 섬이 있다. 누리의 정자는 뒷산의 높이와 앞 뒤 넓이 그리고 거기에 알맞은 지붕의 높이와 크기에 이르기까지 우리나라 사림들의 형안은 타고났다고 할 만큼 자동으로 이것을 잘 가늠하는 재질을 지니고 있다.

 

  광한루 하면 사람들이 먼저 떠올리는 것은 무엇일까. 아마 성춘향과 이몽룡이 아닐까. 엄격한 조선시대에 유교 사회에서 신분을 뛰어넘는 양반과 기생 출신의 사랑 있는 곳이다. 똥 광한루에는 견우와 직녀의 만남으로 상징되는 돌로 만든 오작교가 있어. 정원의 운치를 더해준다.

 

 

 

 광한루는 다른 누각과 달리 2층 누각의 기둥 사이에는 문을 달아 겨울에 문을 내리면 커다란 방과 같은 모습이고, 여름에 문을 올리면 널따란 대청마루가 되는 형태이다. 광한루가 지상에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하늘나라에 존재하는 궁전으로 비유하고 있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누정이다. 우리나라 정원의 특징 중의 하나는 동산과 숲의 자연 상태를 그대로 조경으로 삼으면서 적절한 위치에 집칸과 정자를 배치한 것이다.

 

 경복궁 경회루는 우리나라에서 단일 평면으로는 규모가 가장 큰 누각으로 간결하면서도 호화롭게 장식한 누각의 특징을 잘 나타내고 있다. 나라에 경사가 있거나 사신이 왔을 때 연회를 베풀던 곳이다. 2층 누에서 주변 경관인 인왕산·북악산·남산을 한 눈에 바라볼 수 있게 처리하고 1층 건물 주변을 돌며 네모난 연못의 물과 삼을 바라보며 감상토록한 점 등이 다른 누각에서는 찾아볼 수 조차 없이 빼어나게 만들었다.
 

  경회루의 모든 기둥 하나하나에 세계관과 철학이 담겨 있다. 1층 돌기둥의 경우 안쪽에는 둥근 기둥을 배치하고 바깥쪽에는 네모난 기둥을 배치하는 이유는 하늘은 둥글고 땅은 네모나다는 천원지방(天圓地方)의 전통 우주관을 담고 있다. 2층의 나무 기둥도 같은 의미이다. 거의 모든 정원이 담으로 자연과 경계를 이루고 있지만 담은 일정한 영역을 표시할 뿐, 담 밖과 담 안을 차단하는 역할을 하지 않는다. 담을 너머 끊임없이 교류하는 것이 우리의정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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