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진시황제는 지금부터 2,200여 년 전에 `영생불사'의 꿈을 이루기 위해 동남동녀 500명을 한반도로 보내 불로초를 찾아올 것을 명했다. 최근 연구 중인 학문 중에 역노화에 관한 것이 있다. 불로초의 꿈을 이루지는 못했지만, 인류의 역사는 식물의 발견 및 활용과 함께 발달해 왔다. 노화를 억제하고 수명을 연장하는 연구가 유전자 조작, 줄기세포 치료, 냉동보존 등 다양한 기술이 개발되고 있다. 과학은 불로장생을 신화나 전설의 영역에서 현실적인 목표로 가고 있다. 그 가운데 약용자원 식물이란 목본식물과 버섯 등의 균류도 포함되며, 항생물질을 비롯한 약물을 생산하는 세균류도 포함되는 때도 있다. 식용식물이나 유독식물일지라도 약으로 이용되는 경우에는 약용식물로 분류된다. 약용식물은 세계 각지에서 쓰이고 있으며, 그 토지에 따라 이용되는 식물의 종류와 이용방법이 다르므로 용법에 유의해야 한다. 약용식물의 유효 성분은 주로 알칼로이드·정유·지방유·타닌 등이다. 약용식물은 의약용과 생약용이 있다. 의약용은 화학적으로 합성된 성분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의약품이고, 생약용은 한약·가정 약·민간약 등 예로부터 경험을 통해 약효가 알려진 것을 그 후 학술적 연구를 바탕으로 생약제제, 한방제제 등 의약용으로 이용하게 된다.
우리나라는 동의보감(東醫寶鑑)》으로부터 시작된 생약과 현대의약품 개발로 지금 인간의 수명은 많이 연장되어 100세 시대다. 지금은 현대 의약과 현대의술의 발달·발전에도 아직도 치료하지 못하는 일부 불치병과 난치병이 있어 많은 신(新)의 약품이 개발되어야 한다. 오미자나무는 덩굴성 낙엽수이다. 단맛·짠맛·쓴맛·신맛·매운맛 등 다섯 가지의 맛을 고루 갖추고 있다고 하여 오미자라고 한다. 당뇨 환자가 입이 자주 마르고 갈증을 느낄 때 복용하면 갈증이 제거되고, 여름에 땀을 많이 흘리고 난 뒤에 복용하여도 더위를 견디고 갈증을 적게 느끼게 된다. 산돌배에는 사과산, 구연산, 포도당 등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다. 열매에서 항산화 물질 분리 등 새로운 약리 활성의 재조명과 신물질 개발에 관한 다양한 연구가 있다. 천연 신경안정제로 불리는 대추! 마그네슘이 풍부한 대추는 세로토닌을 생성해 숙면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혈관 건강에 도움이 되는 시토스테롤이라는 성분이 함유되어 있다. 항산화 물질인 폴리페놀이 풍부해 체내의 활성산소를 제거하고 항염, 항암 작용을 한다.
새로운 의약품 개발은 산림의 면적이 63% 우리나라에는 많은 나무가 자라고 있는데, 이 중에는 특허로 인정받은 주요한 성분과 약효를 가진 나무들이 많다.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있는 나무들의 주요한 성분을 알아 자연에서 질병을 다스리는 지혜를 얻을 수 있다. 그러나 함부로 사용해서는 안 된다. 녹각나무는 열매로 술을 담거나 약용으로 쓰인다. 간염이나 간 경화증 등 각종 간 질환에 효과가 있으며 알코올 중독, 농약 중독, 중금속 중독을 풀어주는 작용도 한다. 탱자나무는 열매는 건위·이뇨·거담·진통 등에 약으로 쓴다. 산사나무는 열매를 약으로 쓰며 소화제로 쓰고, 동상·요통 등에도 쓴다. 중국에서는 꿀이나 설탕에 절인 산사나무 열매를 후식으로 먹는데, 이를 탕후루(糖胡蘆)라고 하는데 고기를 먹고 난 다음 먹는다. 또한, 열매로 산사 주를 담고, 차로 마시기도 한다. 산사나무 열매는 위를 튼튼히 하고 소화를 도우며 장의 기능을 바르게 한다고 한다. 산사나무 열매는 새들이 즐겨 먹는 먹이이다.
석류나무는 꽃이 아름답고 열매가 익어서 터지는 모양도 아름답다. 추위에 약하여 전북. 경상북도 이하의 지방에서만 야생 월동이 가능하다. 줄기. 가지는 구충제로 쓰고, 열매껍질은 만성세균성 설사, 혈변, 탈항, 요충 병 등에 효능이 있다. 석류는 안에 많은 종자가 들어 있으므로 예로부터 다산의 상징이었다. 주목의 열매는 중요한 약재로 쓰이고 있다. 특히 암에 대한 저항력과 치료의 효능이 뛰어나다. 의학적으로도 여러 실험을 통해서 주목나무에서 뽑아낸 추출물이 난소암과 유방암. 폐암 말기 환자에게 특효가 있는 것으로 밝혀지기도 했다. 모과나무는 알칼리성 식품으로 비타민 C와 칼슘, 칼륨, 철분이 함유되어 있고, 타닌 성분이 함유되어 떫은맛이 나며 유기산이 함유되어 신맛이 난다. 민간에서는 감기를 예방이나 개선하기 위해 차로 끓여 마시며. 가래를 제거하고 기침을 멎게 하며 한방에서는 감기와 기관지염, 폐렴을 치료하는 데 활용된다. 구토와 설사나 이질 등에도 효과가 있다.
다래 열매는 맛이 좋아 식용 또는 약용으로 사용된다. 다래의 열매는 갈증을 없애고 열을 해소하고 소변을 누는 데 도움을 주며, 가지와 잎은 구충제로 유용하다. 다래 줄기는 매우 가벼우므로 지팡이의 원료로도 사용되었다. 들쭉나무는 모양과 맛이 포도와 비슷한데, 자양분이 많다. 빛깔은 진홍색이다. 신맛과 단맛이 있어서 생으로 먹기도 하고 잼과 북한에서는 술로 제조하여 인기가 많이 있다. 느삼나무는 성질은 차고[寒] 맛은 쓰며[苦] 독이 없다. 간담의 기를 보하고 잠복한 열로 생긴 이질과 오줌이 황색이면서 적색인 것을 낫게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