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부르는 '아카시아'는 사실 북아메리카가 원산인 "아까시나무"이다. “아까시나무”는 호주 원산로 아프리카 등 열대지방에서 사는 나무로 전혀 다른 식물이다. 아까시나무는 하얀 꽃이 피고 아카시아에서는 노란 꽃이 핀다. 그리고 나뭇잎 모양도 전혀 다르다. 우리나라에도 아까시나무는 국립세종수목원 온실에서나 볼 수 있는 나무로서 일반 산림에는 있을 수 없는 나무이다 “아카시아”는 호주 등 아프리카 열대와 온대 지역에 많이 분포한다. 잎은 짝수 2회 깃꼴겹잎이고 작은 잎이 매우 작으며, 잎자루가 편평하여 잎처럼 된 것도 있으며 아래 우표에서 보는 이미지처럼 확연하게 다른 나무이다. 또 아카시아와 아까시나무는 같은 콩과지만 아과 수준에서 아카시아는 “실거리나무아과”이고, 아까시나무는 “콩아과”이다. 꽃말은 '비밀스러운 사랑'인데, 이런 꽃말이 붙은 이유는 옛날 호주 원주민들이 구혼 시 아까시아 꽃을 선물로 주는 관습이 있었기 때문이다. 남자가 좋아하는 여자에게 이 꽃을 바쳤을 때, 여자가 꽃을 말없이 받아들이면 프러포즈가 성사된 것으로 간주해 부부가 되었다고 한다.
우리가 너무 잘 아는 과수원길은 “동구 밖 ~ 과수원길 ~ 아카시아꽃이 활짝 폈네 ~ 하얀 꽃 이파리 눈송이처럼 날리네 ~ ~” 이 동요에서 하얀색 아카시아 꽃잎은 아까시나무다. 이 동요는 1972년 한국 동요동인회를 통하여 발표되었다. 서정 동요로서, 정감 있는 노랫가락이 포근한 마음을 느끼게 한다고 하며 동요로 작곡된 것인데 합창곡으로도 편곡되고, 어린이뿐만 아니라 일반에서도 널리 애창되고 있다. 쉽게 익힐 수 있는 가락에서 서정성이 은은히 풍기는 대표적 동요이다. 초등학교 5~6학년 음악 교과서 책에도 있었다. 이 노래 가사가 틀린 것인데 이 노래가 워낙 유명하기에 나무에 대한 정보가 부족한 시절에 이 노래가 만들어져 부르고 있다. 틀린 노래지만 우리의 문화이다.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검색에서 아까시아라고 검색하면 검색이 안 되고 아까시로 검색하면 나무 높이 20m이며 잎은 어긋나서 어릴 적에 가위·바위·보 게임으로 지는 사람이 잎을 하나씩 제거하는 놀이도 하였다. 나뭇잎은 잎자루의 양쪽에 여러 개의 작은 잎이 새의 깃 모양처럼 붙어 있다. 5~6월에 흰 꽃이 긴 꽃대에 꽃자루가 있는 여러 개의 꽃이 어긋나게 붙어서 밑에서부터 피기 시작하여 끝까지 핀다.
아까시나무는 영어로도 아까시나무가 아니라는 뜻에서 'False Acasia'라고 쓴다. 즉 가짜 아끼시아 이다 최근에는 산림교육전문가(숲해설가 등)로부터 이야기를 들어서 아시는 분들이 있으나 대부분 사람은 여전히 아카시아 나무라고 부르고 있다. 일제강점기에 처음 이 땅에 들어온 아까시 나무는 토질을 가리지 않고 잘 자라는 특성으로 인하여 6.25 전쟁 이후에 산림녹화(綠化)를 위해 대량으로 심어졌다. 아까시나무에는 장점이 많다. 꽃 모양과 꼬투리에서 알 수 있듯 콩과 식물이라 뿌리혹박테리아가 있어 질소를 고정해, 비료를 안 줘도 되고 토양을 비옥하게 한다. 황폐해진 민둥산의 토질을 향상하는 데는 최적으로 많이 심었으며 주변 나무들도 토질이 비옥해져서 잘 자란다. 한번 뿌리내리면 제거하기 힘든 것은 알려지고 특히 산소 주변에 많이 자라고 왕성한 번식력으로 숲 생태계를 해친다고 하여 유해 수종이라는 생각하여 나무 심기가 중단되었으나 최근에 아까시나무의 여러 효용이 알려지면서 또다시 나무를 심기 시작하였다. 아까시나무는 화목으로 오랫동안 잘 타고 화력이 강하며 연기가 적어 땔감으로도 좋다.
아까시나무는 우리나라 대표적인 밀월 식물로 심은 지 4년이 지나면 따로 꿀을 채취하기도 한다. 우리나라 대표적인 아까시꿀은 한때는 꿀 생산의 70%로 많이 생산하였다. 잎은 영양가가 높아 가축 사료로도 좋다. 목재로도 쓸 만하여 산림청에서 1등급으로 분류하여 유아들 놀이터는 아까시나무와 외국에서 수입한 아까시아(로비니아)만 사용하도록 하였다. 나무의 굵기가 30~50 cm 정도까지 자라며 질기고 단단하여 내구성이 좋아 토목공사 시 공사장 울타리나 받침목 등으로 사용한다, 건축용 구조 목 등으로 쓸 수 있다. 단점은 건조하면 너무 단단해지고 일부 갈라지는 경향이 있다. 가공이 힘들어 가구 등 고급 목재로는 활용하기 어렵다. 무늬가 좋아 최근에 국내에서 찌고 말려 갈라짐을 막는 방법을 기술 발전으로 인하여 개발되어 가공 비용이 내려가고 특히 심재 중심의 색이 짙은 부분과 변재 부분의 연한 색으로 색상 차가 나서 그 색을 이용한 가구 마감용의 집성목 판재로 이용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전문가들에게 인기가 있는 등 호불호가 많다. 그러나. 꽃으로 전을 하거나 튀김을 한다. 떡을 만들기도 하고 차로도 마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