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방과 더불어 미 군정하에서 치러진 남한만의 선거로 탄생한 제1공화국은 1960년까지 부정과 부패에 찌들어 있었다. 국민의 대표를 뽑는 국회의원 선거는 물론 전반적인 정치 분야의 혼탁 양상은 결국 4.19 혁명이 일어나는 계기가 되었고 십 수 년간 장기 집권해온 이승만대통령이 하야하면서 새로운 정치제도의 필요성이 강조되었다. 이러한 사회적, 정치적 요구에 따라 그간의 모순점을 보완한 의원내각

제에 입각한 개정헌법이 1960년 6월 15일 공포 되었고 민의원, 참의원의 양원 제도로 국회의원 선거법이 개정됨에 따라 7월 29일 제5대 국회의원 총선거를 실시하였다. 개정된 선거법은 그간의 모순과 병폐를 수정하여 의원 후보자 추천장제도를 폐지하고 등록신고제를 채택하였으며, 부재자투표를 인정하였고 부정투표를 방지하기위한 투표참관인제도의 강화와 투표용지 일련번호삽입제도를 신설하였다.

또한 선거관리위원회의 헌법상 독립성을 부여하여 공정한 선거가 이루어지도록 하였으며 선거연령을 낮춰 보다 많은 국민이 참여 할 수 있도록 하였다. 소선거구제에 의한 민의원 선거와 중대선거구제를 채택하여 치러진 참의원 선거는 가각 민의원 84.3％, 참의원 84.1％의 투표율을 보였고 과거 실정을 하였던 자유당이 군소정당으로 전락하고 민주당이 새로운 다수당으로 급부상하는 결과를 보여주었다.

신소설이라는 새로운 문학장르를 개척한 신소설 작가이자 언론인이었던 국초 이인직(李人稙, 1862.7.27~1916.11)이 쓴 한국 최초의 신소설 '혈의 누'가 1906년 7월 22일 부

터 10월 10일까지 민족지인 '만세보'에 연재되었다. 청일전쟁이 끝난 후 한국, 일본, 미국을 무대로 여주인공 옥련의 삶을 통해 개화기의 시대상을 표현하며 문명사회에 대

한 동경과 자유결혼을 주제로 격변기의 모습을 제시하려한 참신한 작품으로서 한국문학의 새로운 지평을 연 중요한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1956년 10월 23일 설립된 국제 원자력기구는 원자력의 국제적인 공동관리를 통하여 평화적 이용을 위한 연구와 인류복지에 공헌하는데 쓰도록 하기 위해 설립된 국제연합 기구를 말하며 핵안전시설의 설치와 관리를 지원하고 안전기준을 마련하는 일을 하고 있다. 1957년 7월 29일부터 시행된 법령에 따라 정식으로 발족하였고 1970년에 발효된 NPT(핵확산금지조약)에 따라 핵

무기 비 보유국의 핵물질 관리 실태를 점검하고 현지에서 직접 사찰할 수 있는 권한이 있다. 기구의 원활한 활동을 보조하기 위한 방사성폐기물관리위원회, 원자력시설안전위원회 등의 8개 위원회가 구성되어있으며 INIS(International Nuclear Information System:국제원자력정보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1957년 가입했으며 본부는 빈에 있다.

국내 처음으로 1980년 8월 2일부터 컬러tv가 판매되기 시작했다. 컬러방송은 수차례의 시험방송 끝에 12월 1일부터 본방송이 시작됐다. 이는 1953년 컬러 TV가 발명되고 1954년 미국에서 처음으로 컬러 TV 방송이 시작된 지 26년만의 사건으로, 세계에서 81번째로 역사적인 컬러 TV 방송 시대를 열게 된 것이다. 컬러 TV 시판 및 방송이 늦어진 이유는 당시 대통령이었던 박정희가 소비를 조장하고 국민계층간의 위화감을 불러일으킨다는 이유를

들어 컬러 TV 방송을 금지시켰던 연유로 알려진다. "흑백 TV도 없는 사람이 많은데 그보다 훨씬 비싼 컬러 TV가 나오면 없는 사람들은 더 비참한 생각을 갖게 될 거다. 나

도 물론 청계천 다리 밑에 사는 사람들까지 다 잘살게 해 줄 수는 없지만 못사는 사람들에게 더 초라한 생각을 갖게 해주기는 싫다."고 하면서. 이러저러한 국내 정황에 의

해 아시아에서 가장 늦게 컬러방송을 시작한 한국이지만 오늘날 디지털 TV분야에서 세계 1,2위를 다투는 디지털 강국으로서의 위상을 드높이고 있다

세계적인 자동차 제작회사 Ford의 창설자인 미국의 자동차왕 포드(Henry Ford, 1863.7.30~1947.4.7)

는 소년시절부터 기계에 흥미를 가져, 학업을 중단하고 15세 때 기계공이 되어 자동차 제작에 몰두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대량생산방식과 일관작업공정 이라는 대대적인 생산혁신의 도입으로 미국의 자동차

산업뿐만 아니라 미국 사회 전반을 불과 십 수년 사이에 거대한 산업 국가로 변모시키는데 일조한 장본인이 아닐 수 없다. 1899년까지 디트로이트에 있는 에디슨회사에서 기술책임자로 있었으며, 경주용차 제작을 위해 회사를 그만두고 1903년 동업자와 함께 자본금10만 달러로 포드자동차회사를 설립, 1908년 세계 최초의 양산(量産)대중차 T형 포드의 제작을 개시하였다. 그의 산업철학은 제품가격의 인하로 판매량을 확대하고, 생산효율을 높이고 생산을 증대하여 가격을 더욱 낮춘다는 것으로, 1913년 조립 라인 방식에 의한 양산체제인 포드시스템을 확립하였으며, 1914년에는 최저임금 일급(日給) 5달러, 1일 8시간 노동이라는 당시로서는 획기적인 노동정책을 폈다. 그로써 포드자동차회사는 T형 포드로 미국 최대의 자동차 제조업체가 되어, 1924년에는 시장의 거의 반을 차지하였다.

삼다 삼무 삼려의 섬 제주도. 즉 바람 많고, 돌 많고 여자가 많으며, 대문이 없고 도둑이 없고 거지가 없으며, 아름다운 인심과 아름다운 자연, 아름다운 열매가 유명한 탐라 제주도의 옛 지명은 주호, 섭라, 탐라 등의 이름으로 불려졌으며 이 명칭의 뜻은 섬나라라는 뜻이다.

신라 때 이르러 탐라란 이름이 국호로 사용되었고 서기 1105년 고려 숙종 때 국호를 폐지하고 탐라군으로 합병 직접 통치하였고, 1946년 8월 1일 전라남도에서 분리하여 제주도로 승격되었으며 2006년에는 국제화시대에 발맞춰 제주도의 아름다운 경관을 대내외에 알리고자

'제주특별자치도 설치 및 국제자유도시 조성등에 관한 특별법'에 의해 제주특별자치도로 승격되어 우리나라 유일의 자치도가 되었다. 제주도는 한국 최남단에 있는 한국 최대의 섬으로서, 제주도를 포함해 8개의 유인도와 55개의 무인도로 이루어졌다.

미국과 캐나다를 포함해 사실상 전 유럽 국가가 참가한 유럽 대륙의 안보 논의체라 할 수 있는 유럽안보협력위원회 (유럽安全保障協力會議, Conference on Security and Cooperation in Europe)가

1975년7월 30일부터 3일간 핀란드 헬싱키에서 열렸다. 이 회의는 유럽안보협력수뇌회의 또는 헬싱키수뇌회담이라고도 불린다. 이 회의는 유럽 33개국과 미국·캐나다 등 35개국이 참가한 가운데 '상호간의

국경 존중' 등 10개 원칙을 중심으로 한 유럽의 안전보장 외의 4개 의제 최종문서에 서명하는 성과를 올렸다. 이로써, 제2차 세계대전 뒤 30년간 지속되어온 '냉전'에서 '긴장완화'의 토대를 마련하는 계기가

되었다. 이후 베오그라드(1977~78), 마드리드(1980~1983), 오타와(1985)에서 헬싱키협정의 이행을 담보하는 후속 회의가 열렸으며, 1989년 3월 유럽배치재래식전력감축회의(CFE), 1989년 12월 몰타에서 미·소 정상회담, 1990년 7월 런던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담에 이어, 1990년 11월 19∼21일 파리에서 개최되었다. 파리에서 개최된 회의에서 유력의 34개 회원국은 '유럽에서 대립과 분단의 시대는 끝났다'라고 시작되는 '파리헌장'을 채택하였다.

제1차 세계대전은 1914년 7월 28일 오스트리아가 세르비아에 대한 선전포고로 시작되어 1918년 11월 11일 독일의 항복으로 끝난 세계적 규모의 전쟁이다. 이 전쟁은 영국·프랑스·러시아 등의 협상국(연합국)과, 독일·오스트리아의 동맹국이 양 진영의 중심이 되어 싸운 전쟁으로서, 그 배경은 1900년경의 '제국주의' 개막에 따른 국가간 마찰이라 할 수 있다. 인류 역사상 최초의 세계 대전인 제1차 세계 대전은 인명 피해가 엄청났는데 미국

육군성의 발표(1924)에 따르면 약 6,500만 명이 전쟁에 동원되었는데, 이는 주요 교전국의 15세 이상 49세 이하 남성의 1/4에 해당하는

것이다. 그 가운데 사상자의 비율이 51.7%에 이르렀다. 이러한 피해는 새로운 살상 무기의 개발에도

큰 원인이 있었다. 탱크와 화학 무기, 비행기가 이 전쟁에서 새로 등장한 무기로 기억된다.

걸프전은 1990년 8월 2일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에 의해 유발된 국제전이다. 이라크의 사담 후세인은 페르시아 만 지역에 대한 영유권을 '협상'(negotiations)이 아니라 '실력 행사'(force)를 통해서 획득하고자 1990년 8월 2일 이라크는 쿠웨이트를 전격적으로 기습, 8월 8일에는 쿠웨이트를 공식적으로

병합했다. 이에 국제연합(UN) 안전보장이사회는 1990년 8월 3일 이라크에게 쿠웨이트에서 철수할 것을 요구하고, 8월 6일 이라크에 대한 전세계적인 무역금지 조치를 선포했다. 또한 미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동맹군은 이라크의 공격을 저지하기 위해 사우디아라비아에 군대를 파병했으며, 이집트를 비롯한 여러 아랍 국가들도 반(反)이라크 연합에 가담하여 자국의 군대를 파견했다. 미국은 이라크의 철수시한 이틀 뒤인 91년 1월 17일 대공습을 단행하여 이로부터 1개월간 10만 여 회에 걸친 공중폭격을 감행, 이라크의 주요시설을 거의 파괴하였으며, 지상전 개시 100시간 만인 2월 28일 전쟁종식을 선언했다. 이라크군은 42개 사단 중 41개 사단이 무력화되고 약 20만 명의 사망자를 낸 끝에 패퇴하

였으며, 다국적군은 378명의 전사자를 냈다. 페르시아만 전쟁은 현대에 일어났던 어떤 전쟁보다도 가장 일방적인 군사적 승리를 거둔 전쟁으로 기록될 것이다. 걸프전쟁의 결과 중동은 미국의 절대적 영향하에 새로운 질서로 재편되는 계기를 맞게 되었다. 한국은 5억 달러의 지원금을 분담하고 군의료진 200명, 수송기 5대를 파견하여 34개 다국적군의 일원이 되었다. 이 전쟁은 국제연합의 결의에 따른 집단안보를 위한 조치로 취하여진 전쟁으로, 첫째 그동안 개발하여 실전에서 실험하지 못한 하이테크 병기의 실험장이었으며, 둘째 텔레비전이라는 대중매체를 이용하여 여론(輿論)을 조작한 전쟁이었고, 셋째 산유(産油) 지역에서 산유국끼리 직접 정면대결한 전쟁이었고, 국가에 의한 인질전략을 사용하였다는 특징을 지닌 전쟁이었다.

미국 흑인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던 미국의 민권운동자 영(Whitney M(oore) Young Jr., 1921.7.31 ~ 1971.3.11)은 1947년 미네소타 주 세인트폴의 도시연맹 노사관계 담당관을 시작으로 미국 사회의 연대작업에 착수 하였다. 50~54년에는 네브래스카 주 오마하의 도시연맹 사무총장을 지냈으며, 54년 애틀랜타대학교 사회사업학 학장이 되어 도시와 대학 사이의 관계를 개선하는 데 많은 공헌을 했다. 또한 그는 61~71년 세계에서 가장 큰 민권운동단체인 미국도시연맹 의장을 지내면서 산업계와 공직에 있어서 흑인들에게 평

등한 기회를 줄 것을 요구하는 운동에 앞장섰으며, 미국의 인종문제 해결에 기여할 대규모 기금조성계획인 '국내판 마셜 계획'을 지지함으로써 민주당 정부가 지원하는 연방정부의 빈곤구제계획에 강력한 영향을 미쳤다. 그의 영향력이 이처럼 특별했던 이유는 그의 부단한 노력 때문이었다. 그는 미국의 주요재단과 기업들을 거의 혼자 설득하여 확보한 기부금을 이용해 민권운동을 지원함으로써 직업, 주택, 교육, 가정의 부흥을 위한 자립계획을 도왔다. 존 F. 케네디 대통령과 린던 B. 존슨 대통령의 인종 문제 고문으로 활동하기도 하였다.

노르망디 지방의 유복한 가정에서 태어난 뒤샹은 미술을 공부하는 형들의 영향으로 소년 시절부터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1904년 파리에 나와 형과 함께 지내며 본격적인 미술공부를 하였고 다양한 화풍의 작품들을 남겼다. 1912년 그의 일생에서 가장 큰 성공을 가져다 준 ‘계단을 내려오는 누드 No.2’를 파리에서 발표하였으나 혹평을 받았고 1913년 미국의 유럽 현대 미술 최초의 대규모 전람회인 아모리 쇼에서는 파리에서와는 정 반대로 대대적인 성공을 거두었다. 미국 전람회 역사상 보기 드문 스캔들을 불러일으킨 뒤

샹의 작품은 마치 고속사진(高速寫眞)의 한 장면과 같이 역동적이며, 미래파(未來派) 작품에 호응하여 사진과 예술의 새로운 결합을 가능하게 하였다는 호평을 받으며 당대의 주도적인 다다이스트로서 불리게 되었다. 그의 나이 25살 때의 일이었고 이후 뒤샹은 유화작품을 거의 그리지 않았고 대신 새로운 조

형예술과 그의 취미인 체스에 푹 빠져서 살게 된다. 화가로서 천부적인 소질을 인정받고 있었던 뒤샹은 회화를 선택하는 대신 그의 천재성을 발휘해 이른바 ‘레디메이드’ 라 불리는 대량생산된 흔해빠진 일상용품을 예술작품화 하여 예술 대상은 독특해야 한다는 관념을 깨려는 시도를 하였다. 일련의 그의 행동들은 예술 그 자체에의 대

한 강한 회의가 근간이 되었고 말년의 1966년 인터뷰에서처럼 망막적인 예술에의 회의와 혐오를 말하고 표현하고 있는 것이다. 동시대의 미술계는 이러한 그의 행동들을 단순한 장난정도로 치부 하였으나 훗날 긍정적인 가치로 재평가되며 현대미술을 본질적으로 창작과 비평의 혼합물로 바꾸어 놓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936년 알제리 태생의 패션디자이너 이브생로랑(1936. 8. 1~ 2008.6.1)은 18세의 어린 나이에 국제양모사무국이 주최한 디자인콘테스트에서 드레스 부문 1등을 차지했다. 1953년 크리스티앙 디올에

입사했으며, 1957년 크리스찬 디올이 갑작스레 세상을 뜨자 이브 생 로랑은 그의 뒤를 이어 크리스찬 디올사의 디자인을 맡기도 하였다. 1962년 동료 삐에르 베르제(Pierr Berge)와 함께 자신의 부띠끄를 낸

후, '매니쉬 룩'을 비롯한 다양한 의상들과 '리브 고쉬', '오피움'등의 향수를 발표하기에 이른다. 1970년대 중반부터는 영화의상에도 관심을 가져서 특히 까뜨린느 드느브를 위해 많은 의상을 디자인했

다. 1983년 뉴욕의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에서 생존해 있는 패션 디자이너에게는 최초로 이브 생 로랑에게 개인전을 열기도 했으며, 1985년 레지옹 도뇌르 훈장을 수여받는 등 프랑스의 국보로 추앙돼왔다. 샤넬, 크리스찬디올과 같은 패션계의 거장으로 꼽히는 입생로랑은 여성 턱시도, 사파리재킷, 트라페즈 드레스등을 디자인하며, 20세기 패션의 새로운 장을 열었고 이후의 수많은 디자이너들에게 영향을 미쳤다. 한 때 시대를 풍미했던 프랑스 패션계의 거장이었던 그는 2002년 1월7일 은퇴선언을 한 후, 1월22일 고별 패션쇼를 개최했다.

해리포터 신드롬(Harry Potter Syndrome)이라는 신조어를 탄생시킨 판타지 소설 '해리포터'시리즈물의 신기록 행진은 계속되었다. 작가 존 K.롤링(Joanne Kathleen Rowling, 1965. 7. 31 ~ )은 시리즈의 완결판인 ‘해리 포터와 죽음의 성도들’을 2007년 7월 21일 발매하며 또 한번 세상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유인즉 발매 첫날 영국에서만 260만여 권이 판매된 것으로 집계되었으며, 번역본 판매도 전세계 64개국 3억2500만권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되기 때문이다. 해리포터의 최종판인 '해리 포터와 죽음의 성도들'은 출판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출간사례로 기록될 전망이 농후하다. 해리포터 시리즈물이 이처럼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이유는 소설 속 주인공과 현실속의 자신을 하나로 생각하게끔 하는 생동감 있는 현실성 때문이다. 해리포터 작가 존 K.롤링은 1986년 엑시터대학교를 졸업한 뒤 런던의 국제사면위원회에서 일하며 꼬마 견습

마법사 해리 포터의 모험에 관해 쓰기 시작했다. 매우 궁핍했던 시기에 정부 보조금으로 연명하면서도 집필을 계속한 끝에 속칭 대박

을 터트린 것으로 전해진다. 해리포터 소설을 통해 존 K.롤링은 1999년 영국의 우수도서상을 수상하였으며, 대영제국 4등훈장(OBE)을

받았으며 일약 거부(巨富)의 반열에 올랐다. 실로, 해리포터 소설은 그녀에게 부와 명예를 안겨준 걸작임에 틀림없다.

이탈리아 알레초에서 출생한 화가겸 건축가 바사리(Giorgio Vasari, 1511.7.30~1574.6.27)는 안드레아 델 사르토 밑에서 미술을 배우고, 평생 동안 미켈란젤로를 숭배하며 창작활동을 하였다. 바사리의 그림은 토스카나 지방 마니에리스모 화가들의 표현양식을 따랐는데, 그의 작품이 경박하고 피상적이며 색채감각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대중의 비판을 자주 받았다. 그에 반해 바사리는 건축가로서 더 높은 평가를 받았는데, 1560년에 메디치 가문의 코시모 1세를 위해 짖기 시작한 피렌체의 우피치 행정청과, 피사에 카발리에리 디 성 스테파노를 위해 지은 교회와 수도원 및 궁정은 미켈란젤로의 영향을 담은 토스카나 마니에리스모 유파의 건축양식의 대표작으로 손꼽히고 있다. 바사리는 '이탈리아의 뛰어난 건축가, 화가, 조각가의 생애(1550)'라는 책을 통해 이탈리아 르네상스 예술의 역사를 쉽고 재미있는 문체로 저술하기도 했다.

19세기 미국의 작가 멜빌(Herman Melville, 1819.8.1 ~ 1891.9.28)은 뉴욕의 명문가 무역상의 아들로 태어났다. 하지만 그의 나이 13세에 아버지가 거의 파산상태에 이른 후 죽었기 때문에 학교도 중단하고, 은행·상점의 잔심부름, 농장일, 학교 교사 등을 하며 전전하였다. 20세에 상선의 선원이 되어 영국의 리버풀까지 항해했고, 다시 22세에 포경선의 선원이 되어 남태평양으로 나갔으며, 1844년 군함의 수병이 되어 귀국하였는데 이 동안의 경험이 주로 작품의 소재가 되었다. ‘타이피족(族) Typee(1846)’,

‘오무 Omoo(1847)’, ‘하얀 재킷 White Jacket(1850)’ 등의 작품을 통해서 문명비평·사회풍자·철학적 논의를 가시화 하고자 하였으나 그닥 호평을 얻지는 못한 것으로 전해진다. 대표작이자 그를 세상에 알린 소설 '백경 Moby Dick:or, the White Whale(1849)'은 에이햅 선장이라는 강렬한 성격의 인물이, 머리가 흰 거대한 고래에 도전하는 내용의 소설로, 모선인 범선이 아닌 노 젓는 작은 보트로 고래를 쫓는 용감한 포경선 선원들의 생활을 생생하게 그리면서, 다른 한편에서는 에이햅의 복수전이 이교적(異敎

的) 분위기를 낳고, 악·숙명·자유의지 등의 문제에 대한 철학적 고찰이 전개되는 작품으로 평가된다. 모비딕 발표 당시 독자들은 냉담했던 것으로 전해지며, 그가 세상을 떠난 후 그의 탄생 백 주년에, 문학자들이 멜빌의 생애와 작품을 연구하기 시작하여 많은 논문과 저술을 발표하자, 이 무명의 작가는 하루 아침에 19세기 미국의 작가 가운데서 가장 위대한 작가로 인정받게 되었고, 그의 작품 은 세계에서 가장 위대하고 인기 있는 소설의 하나가 되었다.

소련의 우주비행사 비코프스키(Valery Fyodorovich Bykovsky, 1934. 8. 2 ~ )는 1963년 6월 14~19일 보스토크(Vostok) 5호 우주선을 타고 지구 주위를 81번 선회하였다. 16세부터 비행교육을 받고 1952년에 입대하여 1959년에는 제트 전투기 조종사가 된 후, 1960년대 초 주코프스키공병학교에서 우주비행사 훈련을 받았다. 그가 궤

도상에 있은 지 이틀 뒤인 1963년 6월 16일 최초로 우주비행을 한 여성인 발렌치나 테레시코바가 탄 보스토크 6호가 발사되었다. 두 우주선은 나란히 궤도를 돌면서 5㎞ 거리까지 접근하기는 했지만, 랑데부는 하지 않았다. 그들은 3시간 차이를 두고 지구로 돌아왔다. 궤도상에 머물러 있던 6월 18일에 공산당 당원이 되었고, 돌아온 뒤에는 소

련의 영웅이라는 최고 예우를 받았다. 또한 소련 최고의 전투 공로상인 붉은별 훈장을 받은 몇 안 되는 사람 가운데 한 사람인데, 국경분쟁 때 공중전에서 세운 공로로 받은 것으로 추측된다. 1975년 7월에 있었던 아폴로-소유즈 시험계획에 따라 우주비행사들의 훈련을 맡았으며, 소유즈 22호의 사령관으로서 1976년 9월 15일부터 190시간 동안 비행했다.

유명한 정치가이자 작가의 아들로 부다페스트에서 태어난 외트뵈슈(Eotvos Lurcnt, 1848.7.27~1919)는 부다페스트대학과 독일 하이델베르크대학에서 물리학을 공부하였다. 헬름홀츠, 분젠 등 당시 독일의 유명한 과학자들에게서 배우고 1873년 귀국, 모교인 부다페스트대학 실험물리학 교수를 지냈다. 헝가리 과학아카데미 회장과 교육

장관을 지내기도 한 외트뵈슈는 분자표면장력의 개념을 도입하여 1886년 액체의 표면장력과 온도와의 관계를 나타내는 ‘외트뵈시의 법칙’을 발견하였고 1896년 외트뵈슈 비틀림 저울을 개발하여 중력질량과 관성질량이 비례한다는 것을 증명함으로써 아인슈타인의 일반상대성원리의 실험적 증거가 되는 중요한 원리를 제공하였다.

옥스퍼드와 Crystal Palace School에서 공학을 공부한 디 헤빌런드(Geoffrey De Havilland, 1882.7.27~1965)자동차회사의 디자인실에서 일을 시작하였다. 1909년 결혼 후 항공기 디자인을 시작한

그는 햄프셔 근처에 작업실을 차리고 2년의 작업 끝에 첫 시험 비행을 하였다. 육군 기구(氣球)제작소 이후 항공기제작회사의 수석 설계자 및 시험조종사로 일하던 그는 제1차 세계대전 동안 그의 머리글자를

딴 DH 기종의 우수한 전투기와 폭격기들을 생산하였으며 1920년 자신의 이름을 딴 Havilland Aircraft Company를 설립하였다. 2인승 소형 비행기 'Moth'의 개발로 재정적인 성공을 거둔 해빌런드는 제2차

세계대전에 이르러 전사에 길이 남을 최고의 경폭격기 ‘모스키토’를 양산해 내며 최고의 정성기를 열었 다. 나무로 된 이 다목적 폭격기는 엄청난 무장능력과 함께 전투기보다 빠른 속도, 넓은 작전반경 등으로 독일을 공포에 떨게 하였다. 뛰어난 설계능력과 수많은 항공기 개발경험을 바탕으로 제2차 세계대전 말부터 제트비행기 개발에 착수한 해빌런드는 1949년 세계 최초의 제트여객기 코멧의 처녀비행을 성공 시키며 장거리 제트비행의 시대를 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