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2년 우리나라 최초의 기념우표가 발행되었다. 기념우표란 국가적인 행사나 사건을 기념하기 위하여 한시적으로 발행하는 우표를 말하는 것으로서 어극 40주년우표는 구한국의 유일한 기념우표이자 우

리나라 최초의 기념우표인 것이다. 조선조 26대 고종황제의 어극 40년과 육순을 기념하기 위하여 기념우표와 기념메달 제작을 비롯하여 기념비 건립 제막식 등 만반의 준비

를 하였으나, 돌림병(호열자/콜레라)의 유행으로 기념 축하 행사를 다음해인 1903년 4월 30일로 연기하고 기념우표는 제 날짜인 1902년 10월 18일에 예정대로 발행되었다.

서울의 중심인 남산에 자리 잡고 있는 서울타워가 1980년 10월 일반에게 공개되었다. 해발 480m, 연건평 4,139평의 서울타워는 순수한 우리 자본과 기술로 6년의 공사끝에 1975년 9월 30일 완공되었다. 서울타워는 날씨가 맑은 날엔 멀리 인천항과 휴전선 이북의 개성 송악산도 볼 수 있다. 콘크리트탑신과 공중철탑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각종 전파를 송ㆍ수신하는 종합 전파탑으로서 그 기능을 유감없이 발휘하였으며, 사방으로 보이는 서울의 아름다운 경관은 해마다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는 이유이며 서울의 명소이다. 건립이후 명실공히 서울의 랜드 마크로서 자리 잡고 있는 서울타워는 과거 통신수단이었던 봉화대가 있던 곳에 오늘날 전자통신망의 중심이 되는 타워가 위치하고 있다는 것으로서 역사적으로도 큰 의의를 지니고 있다 하겠다.

춘천시 동북방 13km, 북한강 합류점에서 12km 지점에 위치하고 있는 소양강 다목적댐은 우리나라

최대의 다목적 사력댐으로서 1967년 4월 착공, 1973년 10월 준공되었다. 한강수계 종합개발계획에 의해

소양강 상류를 횡단하여 자연유량을 고도로 조절할 목적으로 만들어진 소양강 댐은, 본 댐 지점이 보유

한 수자원을 고도로 개발함으로써 전력수급에 커다란 몫을 하고 있으며 또한 하류지역 발전에 따르는 도시 및 공업용수와 관개용수 공급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소양강 댐과 함께 1973년 건설된 소양강 수력발전소는 시설용량 20만 kW(10만 kW 발전기 2기)로서 연간 3억 5300만 kW의 첨두발전(尖頭發電)이 가능하며 당시 세계적인 에너지파동으로 국내 전력사업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을 때 준공 ·가동됨으로써 전력난 극복에 크게 기여한바 있다.

1945년 10월 16일, 국제연합의 전문기구인 국제연합 식량농업기구(FAO)가 창설되었다. FAO는 1943년 5월 미국의 프랭클린 D. 루스벨트(Franklin D. Roosevelt) 대통령의 제창에 의해 개최된 식량농업회의를 모체로 하여, 1945년 10월 캐나다의 퀘벡에서 제1회 총회를 열고 창립되었다. 이 기구는 인류의 영양과 생활수준의 향상을 도모하고, 농업·임업·수산업 등의 생산물 증산 및 유통의 효율성 증진, 농촌의 생활상태 개선 등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현재 세계 각국은 인구증가 대비 농업생산량은 감소하는 추세이며 생태계 오염과 자연자원의 황폐화로 식량생산에 위기가 오고 있는 상황이다. FAO는 이러한 상황에서 인류의 기아와 빈곤을 퇴치하기 위하여 각종 기술원조, 식량생산에 관한 통계연감발행, 식량수급 조정, 공동협력 증진 및 투자촉진을 통하여 개발도상국을 직접 지원하고 있다. 회원국은 2002년 현재 183개국이며, 한국은 1949년에 가입했다.

국제연합 식량농업기구(FAO)는 인류를 기아와 영양실조 및 빈곤으로부터 해방시키기 위하여 연례적

으로 범세계적인 행사를 가짐으로써 식량에 대한 관심 및 인식을 환기시킬 목적으로 FAO 창립 36주년

기념일인 1981년 10월 16일을 제1회 세계 식량의 날로 정하였다. 오늘날의 식량 생산은 인구 증가에

대한 식량 생산의 상대적감소, 이상 기온으로 인한 작황의 부진, 공업화 및 도시화로 인한 농경지의 감소, 식생활 패턴의 고급화, 식량 생산국과 소비국간의 지역적 편재로 인한 식량 수급의 불균형, 식량의 무기화 추세, 농업을 경시하고 공업을 중요시하는 의식구조의 변화 등 여러 가지 복합적 요인으로 말미암아 매우 심각한 국면에 처해있으며, 앞으로의 장기적인 전망 역시 어떠한 획기적인 변화가 없는 한 밝다고 볼 수는 없다. 또한 아시아, 아프리카를 포함하는 개발도상국에는 약 5억의 인구가 굶주림으로 고통을 당하고 있는 반면, 선진국은 영양 섭취의 과잉으로 인한 각종 질병에 시달리고 있는 이율배반적인 면도 존재하고 있다. 세계 식량의 날을 맞아 식량의 중요성에 대한 범세계적/범국민적인 관심을 집중시킴과 동시에, 식량증산을 위한 농업 기술의 개발, 국민각자의 적극적인 식량 절약, 식생활 개선 등을 통해 심각한 식량난을 타개해 나가야 하겠다.

국토의 7할(割)이 산지인 우리나라는 산림녹화가 우리의 살림과 국력을 부강하게 하는데 커다란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다. 산림자원의 효율적인 관리는 자원을 얻는 직접적인 효과 이외에도 홍수방지, 방풍, 눈사태 방지, 물고기와 산짐승의 거처 제공 등 인간과 자연생태계에 전반에 걸쳐 매우 중요한 과제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오래전부터 정부시책으로 애림녹화운동을 전개해 왔으

우리나라 최초의 사장교인 진도대교는 이순신 장군의 명랑대첩으로 유명한 울돌목 해협을 가로지르

며 전남 진도군과 해남군을 잇는 연장은 484m, 폭은 각각 11.7m, 12.5m의 다리이다. 임진왜란 당시의

조선 수군과 강강술래를 하는 아낙네를 모티브로 설계된 진도대교는 초속 6m의 거센 조류가 흐르는 해

협의 특성상 일반적인 공법에 의한 건설이 힘들어 양쪽 해안에 높이 각각 69 m의 강철교탑(鋼鐵橋塔)을 세우고, 강철 케이블로 다리를 묶어 지탱하는 사장교 형식을 취했다. 1980년 12월에 착공, 1984년 10월에 완공되어 기존 4시 간 걸리던 진도 - 광주 간 차량운행 시간을 2시간 30분으로 단축 시켜 각종 물류비용을 절감하는 효과를 보았으며, 현제 2005년 제2진도대교를 하나 더 놓아 쌍둥이 다리가 되었다.

근대 일본의 주요 변혁기 명치유신의 끝 무렵인 1872년 일본 최초의 철도가 개통되었다. 도쿄와 요코하마 근교도시를 연결하는 철도의 개통으로 일본은 본격적인 자본주의 경재국가로 탈바꿈 할 바탕을 마련한 것이다. 이후 17년간 전국적인 철도망 구축 사업이 벌어져 1889년에는 동경과 오사카 노선의 완공과 더불어 주요도시 간 철도여행이 가능해졌다. 1949년 일본국유철도(JNR)를 시작으로 1987년 JR(일본철도)그룹으로 민영화 된 일본 철도는 현재 세계에서 가장 긴 해저터널인 세이칸터널(1988), 내륙해에 건설된 세토오하시(1988)다리를 개통시켜 일본 4대 주요 도서를 모두 연결하는 철도망을 구축하여 운영하고 있다.

1985년 10월 12일, 서울대학병원의 장윤석교수를 팀장으로 한 시험관아기 연구팀에 의해 우리나라 최초로 시험관아기가 제왕절개수술로 탄생했다. 이 연구팀은 1985년 2월, 7명의 불임환자를 대상으로 시험관아기 프로젝트에 들어갔고 이중 1명이 쌍태임신에 성공한 것이

다. 한국 최초의 시험관아기는 체중 2.64kg의 여아와 2.65kg의 남아였다. 세계에서 시험관아기가 최초로 탄생한 것은 1978년 영국에서 였으며, 아시아지역에서는 싱가폴, 대만, 일본에 이어 4번째로 우리나라에서 시험관아기가 탄생한 것이다.

이탈리아의 탐험가로, 에스파냐 여왕 이사벨의 후원을 받아 떠난 3차례에 걸친 항해 끝에 쿠바, 아이티, 트리니다드 등을 발견한 콜럼버스(Christopher Columbus,1451.8.26~1506.5.21). 콜럼버스는 페르난도 왕과 이사벨 여왕의 후원아래, 1492년 4월 항해를 허용한다는 산타페 협약 체결을 계기로 세습권으로서 제독의 지위를 획득하는 한편 종신직으로서 부왕의 지위에 버금가는 총독의 지위를 약속받음은 물론, 앞으로의 교역활동에 대해 자본참가권을 승인받았다. 첫 항해의 준비는 핀손 3형제의 협력을 얻어 진행되었는데 1492년 8월 3일, 산타마리아 호, 핀타 호, 니냐 호 3척에 120명의 승무원을 태우고 마침내 파로스 항구로부터 그토록 꿈 꾸어오던 항해에 나서게 되었다. 카나리아 제도에 정박 후 9월 6일 고메라 섬을 떠나 북위 28˚선상에서 계속 서쪽으로 항해하면서 처음으로 경험하는 자침편차와 사르갓소해의 불안을 극복했다. 드디어 10월 12일에는 구아나하니라고 불리는 바하마 제도의 한 섬(지금의 와틀링 섬)에 도착했다. 콜럼버스는 자신이 인도의 한 부분에 도착한 것으로 확신하고 신에 대한 감사의 뜻을 표시하기 위해 이 섬을 산살바도르(성스러운 구제자) 섬이라고 명명했다.

1943년 유럽연합군 최고사령관이 되어 2차 세계대전을 연합군의 승리로 이끄는데 크게 기여하였다. 육군참모총장(1945), NATO군 최고사령관(1950)을 지냈으며 1952년 대통령선거에서 당선, 8년간 대통령을 지냈다. 아이크(Ike)라는 애칭으로 불렸던 아이젠하워(Eis -

enhower, Dwight D., 1890~1969)는 포용력 있고 밝은 성격의 소유자로서 탁월한 업무능력과 정치적 감각으로 많은 사람의 지지를 받는 뛰어난 군인이자 정치가였다. 재임시절 한국전쟁의 휴전과 전후 복구에 많은 기여를 하였으며 우리나라를 두 차례 방문하기도 하였다.

1950년 10월 17일 타신 야즈시(Tahsin Yazici)장군을 지휘관으로 전투와 지원체계를 갖춘 터키군 5천명은 부산항에 도착하였다. 북한의 남침에 대한 유엔의 지원 결정과 더불어 터키는 독립적인 작전이

가능한 1개 여단규모의 파병 결정을 한 것이다. 미 육군 제 25보병사단에 배속된 터키군은 곧 실전에 투입되었으며 군우리 전투(1950)와 용인 김양장리 전투(1951) 등에서 뛰어난 전과를 올렸다.

고고학자이자 안과의사인 아버지와 시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고향인 더블린의 대학을 거쳐 옥스퍼드대학에서 장학생으로 지냈던 그는 특히 고전 그리스어에 재능을 보였다. ‘예술을 위한 예술’을 표어로 하는 탐미주의를 주창하였던 와일드는 1878년 장편시 ‘라벤나’로 모든 문학도들의 선망의 대상인 뉴디게이트 상을 받았고 대학을 졸업한 후 작가 생활을 시작, 1881년 첫 시집을 출판하였다. 작가로서의 그의 명성은 1892년 발표한 ‘윈더미어 부인의 부채(Lady Windermere's Fan)’를 비롯한 몇 편의 희극으로부터 얻어졌으나 당시 사회상에 비해 진보적인 그의 행동과 더불어 동성애와 관련된 스캔들은 그를 불운한 천재로 남게 하며 쓸쓸한 말년을 보냈다. 낡은 형식의 구태의연한 연극구조를 새로운 해석과 시도로 현대 영국 희곡의 발전에 이바지한 와일드의 업적은 훗날 다시 평가 받고 있다.

연기자로서 또는 가수로서 프랑스 국민의 인기를 한 몸에 받았다. 이탈리아에서 태어난 이브 몽탕((Montand, Yves, 1921.10.13~1991)은 가수로서 연예계 생활을 시작하였다. 샹송가수였던 그를 은막에 데뷔시킨 이는 가수 에디트 피아프로서 1945년 영화 '어두운 별

(Etoile sans lumiere)'을 시작으로 '제트(Z,1968)', '마농의 샘(Manon des Sources, 1987)' 등 수 편의 주요 영화를 남겼다. 우리나라에서도 크게 유행하였던 샹송 '고엽 (Les Feuilles Mortes)'을 세계적으로 히트시켰으며 반전운동과 인권운동에 몸담기도 하였다.

오늘날 거의 모든 나라에서 사용하는 세계공통력이라고 불리는 그레고리력은 1582년 교황 그레고리우스 13세가 기존에 사용하던 율리우스력의 역법상 오차를 수정해서 공포한 것으로 오늘날 거의 모든 나라에서 사용하게 된 태양력이다. 그레고리력이 율리우스력과 다른 점은 100으로 나누어지는 해[年] 중에서도 400으로 나누어지는 해가 아니면 윤년이 아니라는 것이다. 예로 1600년, 2000년은 윤년이다. 또한 4,000으로 나누어지는 해는 윤년이 아니고 평년이 되도록 만들어져 있어 2만 년 만에 하루 정도 오차가 생길 만큼 정확하다. 이 그레고리력은 그뒤 1년 만에 이탈리아의 소국가, 포르투갈, 스페인 그리고 가톨릭을 믿는 독일의 소국가에서 사용되었으며 점차 다른 국가들도 사용하기 시작하면서 명실상부한 세계 공통력으로서 자리메김하게 되었다.

1947년 10월 14일 미국의 공군장교 찰스 이거(Yeager, Charles E., 1923~ )는 인류 최초로 음속을 돌파한 사람으로 기록을 남겼다.

벨 항공기회사에서 특별히 제작한 벨X-1 비행기를 타고 캘리포니아 남부 1만 2,000m 상공에서 로켓추진에 의한 음속돌파를 성공시킨 것

이다. 1,066㎞/h의 속도로 음속장벽을 돌파한 기록은 1948년 공식 발표 되었고 이로써 인류는 라이트형제가 첫 비행을 성공시킨 지 불

과 40여년 만에 초음속비행의 신기원을 연 것이다. 노련한 조종사였던 이거는 1953년 개량형 X-1A를 타고 2,660㎞/h라는 세계 최고속도를 기록해 다시 한 번 세계를 놀라게 했다. 이 고도에서 최초로 약 1,066㎞/h인 음속장벽을 돌파했다. 이 비행은 1948년 6월 공식적으로 발표되었다. 시험 비행을 계속한 그는 1953년 X-1A 로켓 비행기로 2,660㎞/h라는 당시 세계 최고속도 기록을 세웠다.

1956년 10월 영국 잉글랜드 북서부 콜더홀(Calder Hall)에서는 상업용 원자력 발전소가 가동되었다. 렌트겐의 X-선을 발견이후 아인슈타인과 채드윅으로 이어지는 핵물리학의 발전은 1942년 이탈리아 출신의 물리학자 엔리코 페르미의 성공적인 실험으로 새로운 길을 열었다.

페르미의 우라늄 핵분열 연쇄반응 실험의 성공에 힘입어 세계 여러 나라에서는 활발한 원자력 연구가 이루어졌다. 1954년 이래 미국과 러시아 등에서 연구용원자력 발전소의 건설이 이루어졌고 이날 가동된 세계 최초의 상업용 원자력 발전소인 콜더홀 발전소를 통해 인류는 “제3의 불”이라는 새로운 에너지원을 갖게 되었다.

병리학의 새로운 장을 연 '세포병리학(1858)'을 저술하였다. 베를린대학에서 의학을 공부한 피르호(Virchow, Rudolf, 1821~1902)는 뷔르츠부르크대학 병리학 교수(1849~1856), 베를린대학 교수(1856) 등 을 지내며 혈액암에 대한 뛰어난 연구업적을 남겼다. 두개골의 측정, 고대 전쟁의 유물 발굴, 주요 의학역사의 연구와 집필활동 등 인류학과 의사학(醫史學) 영역에서도 중요한 연구결과를 남겼다.

미국의 전기기술자겸 발명가인 스페리는(Elmer Ambrose Sperry, 1860.10.12~1930.6.16)는 코넬대학교에서 공부한 후 전등에 관심을 가져 1879년 발전기와 전등을 개량하였으며, 1880년 시카고에 전기공장(電機工場)을 건설하였다. 이어 1888년 광산용 전기공장을, 1890년 클리블랜드에 전기철도회사를 창설하였다. 워싱턴에 전기화학연구소를 창립하였으며, 여기서 식염(食鹽)으로부터의 순수한 수산화나트륨의 제조법과, 염소(鹽素)를

이용한 주석 회수법 등을 개발하였다. 그중에서도 유명한 발명작이라 할 수 있는 것은 선박이나 항공기에 사용되는 자이로컴퍼스인데, 19

10년 뉴욕시 브루클린에 그 부품을 전문적으로 제작하는 스페리 자이로스코프사(社)를 창립하였다. 스페리사로 사명을 변경한 후에도 내

연기관, 고광도(高光度) 아크등(燈)·자이로스태빌라이저, 자이로파일럿, 궤도검사차(軌道檢査車) 등 많은 발명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