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6년부터 시리즈 묶음으로 발행되어 인기를 모았던 익스트림 스포츠 시리즈 우표가 올해 9월 8일 마지막 묶음으로 BMX를 소개한다. BMX(Bicycle Motocross)는 직경 20인치짜리 바퀴가 장착된 자전거를 타고 장애물을 이용하여 묘기를 펼치거나 경주를 즐기는 스포츠로 1970년대 한 소년이 영화의 오토바이 추격신을 보고 자신의 자

전거를 개조하여 비포장도로를 질주하면서 시작되었다고 전해지고 있다. BMX 프리스타일은 라이더와 자전거가 마치 한 몸이 되어 공중에서 손을 떼거나 회전하고 핸들을 돌리는 등의 묘기로 보는 이를 아찔하게 만드는데 다른 익스트림 스포츠에 비해 상당히 위험한 종목으로 그만큼 그 스릴도 커 젊은 층 사이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BMX를 즐기는 종목들에는 레이싱과 프리스타일의 버트, 파크, 플랫랜드, 더트점프 등이 있으며 흙으로 만든 트랙을 달리며 속도를 겨루는 BMX 레이싱이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올림픽정식종목으로 채택되어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우표는 X-up, No hand jump, One foot can can, Superman seat grab 등 BMX의 기술을 소개한다.

우리역사 최초의 신도시 화성(현재의 수원)이 2년 반 동안의 공사끝에 1796년(정조 20년) 9월 10일 완공되었다. 세계 문화유산으로도 지정된 화성은 우리나라 성곽의 백미로 꼽히는 건축물이다. 조선조 성곽 건축 예술의 꽃이라 할 수 있으며 정조대왕의 애절한 효심이 서려있는 수원성(水原城)은 조선조 제22대 정조대왕께서 당쟁에 휘말려

뒤주 속에서 비운의 생을 마감한 아버지 사도세자에 대한 효성심과 개혁 의지로 축조한 성이다. 원래의 명칭은 `화성(華城)`이며, 1794년에 착공 2년여 만에 완공되었다. 18세기 실학자들의 지혜가 결집되어 합리적이고 실용적으로 축조되었으며 거중기, 녹로, 활차 등 근대과학적인 장비를 개발·사용하여 축성한 수원성곽은 중국, 일본등지에

서 찾아볼 수 없는 평산성의 형태로 군사적 방어기능과 정치상업적 기능을 함께 보유하고 있다. 수원성은 축조이후 일제의 강점기를 지나 한국전쟁을 겪으면서 성곽의 일부가 파손/손실되었으나 축성직후 발간된 '화성 성역의 궤'에 의거하여 대부분 축성 당시 모습대로 보수, 복원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다.

귀의 날은 1958년 11월 이달호가 발의하고 정기섭이 '구'와 '귀'가 발음이 비슷하다고 하여 9월 9일을 '귀의 날'로 제정하였으며, 1961년 의약관계 신문잡지에 귀에 관한 특집을 마련하여 '귀의 날'을 홍보하였다. 1961년 9월 18일 의사시보 제325호에 '귀를 보호하자' 라는 제목으로 대한이비인후과학회학회에서 '귀의 날'을 제정한 취지와 연혁을 소개함으로써 국민행사로 발전시키고 국민보건향상에 이바지하였다.

1962년 8월 18일 임원회에서 필히 '귀의 날' 행사를 갖기로 하였고, '귀의 날' 설정요지를 작성하여 당국의 승인을 얻고 후원을 건의하며, 사업으로 무료상담과 진료, 강연회 개최와 보도기관을 동원하여 선전하자는 사항을 의결하여 보건사회부의 승인을 얻었다. 대한이과학회는 올해 귀의 날을 맞아 ‘어지럼증, 귀 질환도 점검해봅시다!’라는 주제로 대국민 홍보를 펼치고 있다.

미국 911테러는 2001년 9월 11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 20분 사이에 일어난 항공기 납치 동시 다발 자살테러로 인해 미국 뉴욕의 110층짜리 세계무역센터(WTC) 쌍둥이 빌딩이 무너지고, 워싱턴의 국방부 청사(펜타곤)가 공격을 받은 대참사였다. 이 사건은 4대의 민간 항공기를 납치한 이슬람 테러단체에 의해 동시 다발적으로 이루어졌는데, 세계 초강대국임을 자처해왔던 미국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바뀌었고, 세계 경제의 중심부이자 미국 경제의 상징인 뉴욕은 하루아침에 공포의 도가니로 변하고 말았다. 이로 인한 피해는 4대의 항공기에 탑승한 승객 266명 전원 사망, 워싱턴 국방부 청사 사망 또는 실종125명, 세계무역센터 사망 또는 실종 2,500~3,000명 등 정확하지는 않지만 인명 피해만도 2,800~3,500명에 달한다. 사건 다음 날 테러 개입자들에 대해 사전 경고없이 보복할 것을 천명하고, 이튿날 부시 대

통령은 '이 테러를 21세기 첫 전쟁'으로 규정하였다. 당일 현장에 출동한 뉴욕 소방대(NYFD) 소속 대니얼 맥윌리엄스와 조지 존슨, 윌리엄 아이젠그레인은 폐허에서

성조기를 찾아 깃대에 게양했다. ‘더 레코드’의 사진사 토마스 프랭클린이 포착한 이 순간 사진은 2차대전 때 일본 이오지마를 점령한 미군이 성조기를 세우던 사진과 비

교되며 유명해졌다. 이 사진은 그 해 퓰리처상 후보에 올랐고, 미 체신국은 이 사진으로 특별우표를 제작하였다.

단기(檀紀)는 단군왕검이 즉위하여 단군조선을 개국한 해인 서기전 2333년을 원년으로 하는 우리나라의 기원이다. 단기가 국가의 연호로 처음 채택된 것은 대한민국 정부수립 이후이다. 1948년 9월 12일 국회 133명의 재석의원 중 106

명의 찬성을 얻어 의결, 확정된 '연호에 관한 법률'은 이어 9월 25일 '법률 제4호'로 공포됐고 여기에서 단군기원(檀君紀元)이 대한민국의 공용연호가 됐다. 그러나 1961년 12월 2일부 법률 제775호 '연호에 관한 법률'에서 "대한민국의 연호는

서력기원으로 한다"고 하고, 부칙에서 "본 법은 1962년 1월 1일부터 시행한다. 법률 제4호에 관한 법률은 이를 폐지한다."고 법제화함으로써 단군기원이 폐지되고 서력기원이 채택됐다.

한강종합개발사업은 한강을 '민족웅비의 강'으로 가꾸기 위한 사업으로 민족번영을 달성하자 하는

정부의 의지와 국민적 여망이 담겨진 민족의 대역사이며, 우리의 필요와 편의에 의하여 일방적으로 혹

사하여 왔던 한강에 우리의 정성을 되돌려 주자는 취지에서 진행되었다. 한강종합개발사업은 1982년 9

월 (28일)에 착공하여 1986년 9월 (10일) 준공되었다. 총사업비 9560억 원, 동원 연인원 420만 명, 동원 장비 100만 2천 대, 공사비 가운데 저수로정비, 고수부지조성, 강변도로 건설, 하수관로 설치 등으로 82년 9월에 기공하여 4년만에 준공되었다. 당시 체신부는 한강종합개발이 민족번영의 상징이 되고 시민건강과 정서함양에 기여하기를 바라며 기념우표를 발행하였다.

불우한 청소년들의 친구이자 보호자가 되어온 가톨릭 성 프란치스코 살레시오회(이하 살레시오회)가 1954년 9월 10일 한국에 진출했다. 살레시오회는 청소년들의 스승이요 아버지라 불리는 성요한 보스

코(St. John Bosco, 1815~1888)에 의해 1854년 이탈리아의 토리노에서 창립된 수도회로써 신앙심과 사랑에 바탕을 둔 건전하고 원만한 인격형성을 목표로 청소년 특히 가

난하고 버림받은 청소년 교육을 주목적으로 설립되었다. 전 세계적으로 두 번째로 큰 가톨릭 수도회인 살레시오회는 세계 130여 개국, 약 17,000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1977년 미국의 지미 카터 대통령과 파나마의 실력자 오마르 토리호소 장군은 운하 · 운하지대에 대한 파나마의 주권회복을 인정하는 신(新)파나마 운하조약을 체결하였다. 제2차 세계대전 후 잦은 폭동과 혼란에 빠져들었으며 급기야 1964년 운하지대의 주권회복과 미국 자본의 축출을 요구하는 폭동으로 인

해 외국자본의 철수와 운하수입이 급감하며 최대의 위기를 맞이하게 되었다. 심각한 위기를 맞은 파나마는 1968년 10월 쿠데타로 집권을 한 토리호스를 중심으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절충점을 찾았고 결국 이날의 협상으로 마무리된 것이다. 그러나 이후 파나마는 계속되는 정

치적 혼란과 반미적 행동으로 인해 1989년 미국의 파나마 침공을 불러왔고 결국 친미적 성향의 정권이 수립되고 나서야 안정을 찾을 수 있게 되었다. 이날의 조약으로 인해 운하를 비롯한 모든 권리는 1999년 12월 31일 정오부터 파나마로 반환되었다.

튜더왕조의 헨리8세와 두 번째 왕비 앤 블린의 딸로 태어난 엘리자베스 영국 여왕(Elizabeth I, 1533~1603)은 영국의 절대주의 전성기를 이룩한 여왕으로 평가 받고 있다. 왕위계승을 둘러싼 치열한 세력다툼으로 인해 파란만장한 어린 시절

을 보낸 여왕은 1558년 25세로 즉위하여 절대 군주로서의 명성과 해상강국으로서의 위상을 떨치며 1603년까지 영국을 통치하였다. 여왕은 통치 기간 동안 해묵은 종교적 갈등을 해결하였고, 섬나라 영국을

해가지지 않는 대 해상제국으로 성장시켰으며 셰익스피어, 스펜서, 베이컨 등의 문인과 학자가 배출되는 국민문학의 황금시대인 영국의 르네상스를 열며 모든 영광의 상징으로 추앙받았다.

구 소련 제 2의 도시 레닌그라드, 지금은 상트페테르부르크라 불리는 이곳은 제 2차 세계대전 기간 동안 가장 오랜 기간동안 치열했던 공방전을 펼쳤던 곳이다. 네바강 하구에 건설된 이 계획도시는 시 전체가 평지에 건설된 북방의 수도로서 10월 혁명의 주 무대이기도 한 곳이다. 제2차 세계대전 개전당시 맺었던 독소 불가침 조약은 2년도 되지 못하여 발칸문제로 양국간의 관계가 급격히 악화되었고 급기야 1941년 9월 8일 독일은 180만의 병력을 투입하여 우크라이나, 레닌

그라드, 모스크바 등 주요 거점에 파상공세를 감행하며 소련을 침공하기에 이른다. 그러나 속전속결로 소련을 함락시키고자 한 히틀러의 계획과는 달리 의외로 강력한 소련의 방위력에 막혀 별다른 진전 없이 소모전만 펼치던 독일군은 소련의 강력한 방위선에 대해 최소한의 병력손실로 최대의 효과를 보기위한 봉쇄작전을 펼치게 되었다. 1941년 9월 소련북방의 거점도시 레닌그라드로 진격한 독일-핀란드 연합군은 소련 내륙으로부터 연결되

는 모든 보급로를 차단하고 장거리 포격을 이용 약300만의 주민과 20만의 수비대를 시 외곽에서 포위공격 하였다. 이른바 900일간의 포위공격(900-Day Siege)으로 불리는 기나긴 레닌그라드 공방전이 시작된 것이다. 1943년 초 소련의 공세로 독일군의 포위망이 뚫리기 이전까지 레닌그라드에서는 굶주림과 추위, 그리고 독일군의 포격에 수십만 명의 민간인들이 사망하였다. 그러나 살아남은 시민들은 네바강

을 통해 들어오는 제한된 보급품과 공지를 채소밭으로 가꾸는 등의 노력을 기울이며 끝까지 방어선을 사수하였고 결국 1944년 1월 소련의 공세가 성공하여 독일군이 시의 외곽에서 서쪽으로 퇴각함으로써 기나긴 포위공격은 끝났다. 소련 정부는 1945년 레닌그라드에 레닌 훈장을 수여하였고 1965년 영웅도시라는 칭호를 내려 역사상 가장 격렬하고 기억에 남을 포위공격을 이겨낸 데 대한 경의를 표하였다.

동남아시아조약기구(South-East Asia Treaty Organization, SEATO)는 동남아시아의 지역적 집단안전보장을 목적으로 1954년 9월 8일

오스트레일리아· 프랑스· 뉴질랜드· 파키스탄· 필리핀· 타이· 영국· 미국 대표가 마닐라에서 조인한 동남아시아 집단방위조약에 근거해 설립되어, 1977년까지 존속했다. 국제연합헌장 제52조의 지역적 집단안전보장 규정을 근거로 하는 것이지만 실질적으로는 미국 지도하에 있던 반공산주의 군사블록이다. 그런 의미에서 NATO(North Atlantic Treaty Organization:북대서양조약기구)나 CENTO(Central Treaty Organization:중앙조약기구)와 동

일한 성격을 가진 것이었다. 이 기구는 존립목적을 방위에 국한하고 외부의 도발행위를 예방하고 저지하는 데 자위 및 상호원조 조항, 경제사회발전추진협력 조항을 포함한다. SEATO는 상비군을 보유하지 않고 대신 합동군사훈련에 참가하는 회원국의 기동성 있는 공격력에 의존했다. 파키스탄이 1968년에 탈퇴했고 1975년에는 프랑스가 재정지원을 중단했다. 1976년 2월 20일 마지막 군사합동훈련이 있은 뒤 1977년 6월 30일 공식 해체되었다.

북한의 정식명칭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Korea:DPRK)이며, 국제사회에서는 보통 북조선(North Korea)으로 표기하기도 한다. 1945년 일본으로부터 독립 후, 남한에서 대통령과 제헌의원을 선출하고 정부수립까지 선포하자 북한도 이에 상응한 조치를 취했다. 즉, 1948년 2월 8일에는 인민군을 창설하고, 4월 29일에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헌법`을 확정하고, 8월 25일 `최고인민회의대의원선거`를 실시해 221명을 선출했고, 9월 9일에는 김일성을 수상으로 하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수립을 선포했다. 이에 앞서 북한에서는 1945년 10월 북조선 서북5도 공산주의 대표자와 열성자 대회에서 `조선공산당 북조선분국`이 수립됐고, 이듬해인 1946년 2월 북조선 임시인민위원회(위원장 김일성)을 구성했다.

무대의 마술사, 최고의 연출가, 창조적 대예술가 등으로 불리는 독일의 연출가 라인하르트(Max Reinhardt, 1873.9.9~1943.10.31). 그는 연극이론을 설파하거나 작품에 대한 심오한 토론을 즐기기를 좋아하는 여느 연출가들과는 다르게 어찌 보면 무능력해 보일만치 말수가 적은 매우 조용한 성격의 소유자였다. 그러나 그의 내면에 숨어있는 타고난 감각과 풍부한 상상력으로 모든 사람들을 놀라게 하였고 무미건조한 연극무대를 환상적으로 바꿔버린 동시대 최고의 연출가였다. 라인하르트 이전에는 연출가의 분야가 단순히 연극의 한 부분으로서만 인식되는 시대였다. 그러나 그의 노력과 성공은 연출가가 독립적인 창조적 예술가라는 인식을 싹트게 하였고 이후 공연예술분야에서의 연출가의 위치를 확고히 하고 그 영역을 넓히는데 커다란 영향을

끼쳤다. 1930년대 상징주의, 인상주의적인 새로운 경향의 희곡작품을 연출하였던 그는 당시까지의 문학성만을 따지는 연극연출 기법에

반하여 무대 위의 모든 표현적인 요소들을 감각적으로 활용하여 시각적, 청각적으로 상상력 풍부한 웅장하고 화려한 무대, 배우 중심

의 조화로운 조형에 천재적인 감각을 보여주었던 최대의 연출가로서 칭송되었다.

독일의 화가 포이어바흐(Anselm Feuerbach, 1829.9.12~1880.1.4)는 낭만적 고전주의 양식의 그림을 그린 19세기 중반의 중요한 독일 화가들 중 한 사람으로 꼽힌다. 고전을 연구한 고고학자의 아들이며 철학자인 루트비히 포이어바흐의 조카였던 그는 뒤셀도르프와 뮌헨

에서 미술을 공부한 뒤 파리에 2번 다녀왔는데, 파리에서는 토마 쿠튀르의 공방에 들어가 일하면서 쿠르베와 들라크루아의 영향을 받았다. 1855~73년 이탈리아에서 살았으며, 그의 대표작들은 주로 이 시기에 나왔다. 고대 그리스·로마의 미술과 이탈리아 전성기 르네상스의

회화에 영향을 받았으며 특히 서정적이고 애조를 띤 이상화된 인물화에 많은 관심을 나타냈으며, 고대 신화의 내용을 다크톤 기조의 화면에 철학적 명상을 띤 신비로운 아름다움을 표현했다. 주요 작품으로 '난나', '술을 마시는 하피스', '님프', '이피게니아', '단테와 여인들'등이 있다.

18세기 후반 덴마크의 가장 유명한 화가이자 초기 신고전주의 화가인 아빌고르(Nicolai Abraham Abildgaard, 1743. 9. 11 ~ 1809. 6. 4)는 1772~77년에 로마에서 공부하면서 주로 고대 조각과 로마의 벽화에서 영향을 받았다. 화풍은 낭만적인 경향도 띠었지만 주로 고전적이었으며, 뛰어난 색채감각을 지니고 있었다. 그림의 상당수는 고대 문학에서 따온 에피소드를 멜로드라마조로 해석한 것들이다. 덴마크 왕립미술 아카데미의 교수로 있다가 1789년에 원장을 역임하였다.

오스트리아 태생 미국의 작곡가인 쇤베르크(Arnold (Franz Walter) Schoenberg, 1874.9.13~1951.7.13)는 12음기법의 창안으로 20세기 음악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인물이다. 또한 베르크, 베베른 등 많은 뛰어난 제자를 육성하여 그들과 더불어 제2차 빈악파로 불리기도 한다. 거의 독학으로 음악의 기초를 닦으며 초기 작품 활동을 하던 쇤베르크는 조성(調性:tonality)의 틀에 박힌 음악에 질식감을 느끼게 되고 마침내 이를 무시하는 방향으로 작품활동을 하게 된다. 이 무렵부터 12음기법을 고안하기 까지를 ‘무조(無調)시절’이라고도

부르는데, 이 시기에 그는 '관현악의 5개 소품(작품 16, 1909)'과 '달의 피에로 Pierrot lunaire(작품 21, 1912)'등의 걸작을 내놓았다. 12음기법은 조성조직(調性組織)을 대신하는 이론으로 인정받게 되어 19

25년에는 베를린의 예술아카데미의 교수로 초청되기도 하였으나, 독일 나치스의 대두와 더불어 유대인이었던 그는 1933년 미국으로 망명하였고, 그 후로는 미국에 영주하였다. 그는 만년에도 많은 작품

을 남겼으며, 히틀러에 대한 분노를 곁들인 '나폴레옹에로의 오드(작품 41, 1942)'와 유대인 대량학살을 소재로 한 '바르샤바의 생존자(작품 46, 1947)' 등의 작품을 고안하기도 하였다.

제2차 세계대전 중 해군장교로 복무하였던 밴 앨런(James Alfred Van Allen, 1914.9.7 - 2006.8.9)은종전 후 연구소로 돌아간 그는 포획된 독일의 V-2로켓을 연구하여 대기권 상층부 탐사에 사용하는 연구용 로켓을 개발하였으며 1951년부터 아이오와대학교 천문, 물리학교수가 되었다. 또한 그는 1957년 7월~1959년 12월에 행해진 세계적인 지구물리학 연구에 관한 계획인 국제지구물리관측년을 제안한 과학자들 중의 한 사람으로서 그의 동료들과 미국의 초기 우주탐사 위성들의 초기모델을 제작하기도 하였다. 그는 지구물리학에 관한 다양한 연구와 함께 많은 논문들을 남겼으며 특히 그의 이름을 따서 부르는 반 앨런대 즉, 지구 극축에 대해 좌우대칭인 고리 모양으로 지구를 둘러싸고 있는 높은 에너지의 입자의 무리로 된 2개의 복사 영역을 발견하여 우주 복사와 그것이 지구에 미치는 효과에 대해 새롭게 이해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

우리나라에서도 망원경이 발명되기 수세기 전부터 식현상, 혜성, 유성, 초신성 및 별들의 출몰 등을 관측하였으며 삼국시대 이래 천문에 관한 관측과 연구가 활발하였다.

경주에 있는 첨성대는 서기 647년 신라 27대 선덕여왕 재위시에 건설된 천체 관측소로 현존하는 천문대중 동양에서는 가장 오래된 것이다. 그러나 근대에 이르러 천문 관

측활동이 쇠퇴되었었으나 6,25동란 이후 다시 현대 천문학이 보급되어 활발한 연구활동이 이루어지기 시작하였다. 1974년 9월 13일 대통령령에 의하여 국립천문대가 발

족됨에 따라 천체관측, 역서 편찬 및 시보에 관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충북 단양군 소백산 제 2연화봉(해발 1,390m)에 있는 소백산 천체관측소는 우리나라의 천문 관측 연구의 요람으로 60㎝ 태양 망원경 1대, 20cm 태양 망원경 1대를 비롯하여 다수의 천문 관측 기기를 설비하고 국립 천문대의 연구원(硏究員)과 대학 및 연구소의 천문학자에게 그 시설을 개방하여 천문 관측 연구에 활용하고 있다. 국립천문대는 1991년 10월 17일 한국표준과학연구원천문대로 바뀌었으며, 1999년 5월 한국천문연구원으로 새롭게 발족했다. 당시 체신부는 국립 천문대 소백산 천체 관측소의 준공을 기념하고, 현대적인 천체 관측 시설을 이용하여 우리 조상들이 남긴 훌륭한 천문 관측업적에 못지않은 천문 연구 업적을 남겨 국민생활의 과학화에 이바지 할 것을 기대하면서 기념우표를 발행 하였다.

미국 육군에서 활약한 병리학자이자 세균학자인 리드(Walter Reed, 1851.9.13~1902.11.22)는 18세의 어린나이로 의학사학위를 받았으며, 병원 개원을 포기하고 군대를 택하여 1875년 2월 군의관 자격시험에 합격하여 육군중위로 임관했다. 1898년 미국-스페인 전쟁 동안 군대 병영에 만연한 장티푸스를 조사하기 위한 위원회의 책임자로 임명되기도 하였다. 19세기 내내 황열병이 어떤 매개물들을 통해 전파된다고 생각해왔다. 즉 황열병 환자가 사용한 침대보나 의복 등을 통해 그 병이 전파된다는 것이었는데, 황열병 방역의 지도자라 불리우는 리드는 1900년 쿠바 주둔 미군에 황열병이 유행하였을 때 조사단장으로서 현지에 가서 모기에 의한 황열병 전염 경로를 연구하였고 1901년 황열병원체 바이러스를 발

견하였으며 황열병에 걸린 환자에게서 뽑은 혈액을 자원자에게 수혈했을 때도 똑같은 결과가 생긴다는 사실도 밝혔다. 1901년 2월 쿠바에

서는 리드의 발견을 기초로 하여 W. C. 고거스 소령의 지휘로 미군 공병대가 토목사업을 벌였고, 그 결과 90일이 지나지 않아 아바나에

서는 황열병이 완전히 사라졌다. 워싱턴의 월터 리드 육군병원은 그의 업적을 기념하기 위하여 설립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