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0년 3월 15일 제4대 정·부통령 선거가 장기집권을 획책하던 자유당 정권에 의해 부정으로 치러졌다. 자유당 정권은 이미 1952년 발췌개헌, 1954년 사사오입개헌 등 장기 집권을 위한 무리한 정치적 실정으로 국민의 지지를 잃었다. 제4대 정·부통령 선거에서는 84세인 이승만 대통령 유고시 계승권자인 부통령에 이기붕을 무조건 당선시켜야 할 상황이었다. 불법선거자금 조달과 사전투표, 공개투표, 야

당참관인 축출, 매수·폭력을 동원한 부정개표 등 온갖 부정이 저질러졌다. 노골적인 부정행위는 전

국민의 반발을 불러일으켰고, 마산시를 시발로 전국에서 부정선거규탄대회와 독재정권 퇴진을 요구하

는 시위가 일어났으며, 결국 4·19혁명을 촉발시킨 계기가 되었다.

러시아의 여황제 예카테리나 2세의 명으로 1776년 건립된 볼쇼이극장은 명실상부한 ‘러시아국립아카데미대극장’으로서 2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고 있다. 1805년 당시 사용하던 건물에 불이 나면서 1825년 지금 자리에 다시 지어지며

장들의 작품은 물론 이탈리아, 독일, 프랑스의 수많은 레퍼토리를 선보여 왔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확장 증축된 볼쇼이 극장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볼쇼이 발레단을 비롯 수준 높은 오페라단과 부속학교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유네스코 등

‘크다’는 뜻의 ‘볼쇼이’라는 이름으로 불렸고 1853년 다시 화재로 인한 소실 이후 현재의 건물로 오늘에 이르고 있다. 모스크바 한복판 크렘린궁과 마주한 볼쇼이 극장은 차이코프스키, 무소르크스키, 라흐마니노프 등 러시아를 대표하는 거

재건물로 정식 명칭이 `러시아 국립 아카데미 대극장'인 볼쇼이 극장은 현재 노후 된 시설을 보수하기위한 대대적인 공사가 벌어지고 있다. 약 5억 달러 이상의 예산을 투입해 2010년 완공을 목표로 실시되는 리모델링은 우리나라의 전문

시공사인 ㈜쟈스텍이 독일의 보쉬와 컨소시엄을 맺고 역사적인 `러시아의 가장 위대한 문화 복원 프로젝트' 진행하고 있다.

1392년(조선 태조 1) 7월에 제정된 관계에 따르면 고려의 제도를 도습하여 보문각(寶文閣) ·수문전(修文殿) ·집현전(集賢殿)이 그대로 존치되어 있었으나, 세종(世宗)이 즉위하자 집현전을 확대하여 실제의 연구 기관으로 개편하였다(14

이었으나 점차 증원되어 36년(세종18) 20명으로 확정되었다. 세종은 학사들의 연구에 편의를 주기 위하여 많은 전적(典籍)을 구입하거나 인쇄하여 집현전에 보관시키는 한편, 재주 있는 소장 학자에게는 사가독서(賜暇讀書)의 특전을 베풀

20). 그 직제는 겸관(兼官)으로 영전사(領殿事:정1품) 2명, 대제학(大提學:정2품) 2명, 제학(提學:종2품) 2명을 두었으나 실제로 직무를 집행한 것은 녹관(祿官)인 전임직이었다. 그 인원은 처음에 10명

었다. 이로써 수많은 뛰어난 학자들이 집현전을 통하여 배출될 수 있었던 것이다. 이들의 임무는 ① 학사 20명 중에서 10명이 경연(經筵)을, 다른 10명은 서연(書筵)을 담당하였고, ② 집현전이 궁중에

있고 학사들이 문필에 능하다는 이유로 그들 중 일부는 사관(史官)의 일을 맡았으며, ③ 사령(辭令)의 제찬(制撰)을 담당하는 한편, ④ 중국 고제(古制)에 대하여 연구하는 일 등이었다.

1937년 3월 15일, 미국 시카고의 쿡카운티(Cook County) 병원에서 처음 시작되었고, 혈액은행(Blood Bank)이라고 불렀다. 한국에서는

립중앙혈액원이 1954년에 창설되었으며, 1958년 대한적십자사에 이관되었다. 1970년 혈액관리법이 공포되면서 매혈로 충당하던 혈액수

6 ·25전쟁 후 군에서 수혈부(輸血部)로 시작되었고, 민간에서는 국

급을 헌혈혈액으로 전환하기 시작하여 지금은 모든 혈액수요를 헌혈

로 충당하고 있다.

코뮌(Commune)이란 사회질서의 안정을 도모하기 위하여 주민이 상호 부조를 맹세한 평화를 서약한 주민공동체로서 12세기에 북프랑스를 중심으로 성립된 인정받는 사회단체를 말하였다. 지방 영주권의 남용에 대해서도 견제의 역할을 하였던 코뮌의 역할은 프랑스 민중의 기본적인 사회 공동체로서의 근간을 형성하였고 오랜 세월동안 계승되어 내려왔다. 이러한 민중의 이념은 결국 프로이센과 전쟁에서 패

중을 선도하여 정부를 몰아내고 70여 일간 자치정부를 세워 파리를 통치하였다. 세계 최초로 민중이 봉기하여 세운 민주주의 정부로 평가받고 있는 파리 코뮌은 그동안 쌓여있었던 불평등한 사회제도의 개혁을 골자로 여성 참정권, 아동 야간 노동의 금지, 등의 혁신적인 정책을 주장하였다. 전국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결성되었던 코뮌은 프랑스 정부의 무자비한 탄압으로 조기에 진압되었고 파리 코뮌 역시

한 프랑스 정부의 무능함에 반발하여 1871년 3월 18일 프랑스 파리에서 봉기 전국적인 코뮌운동으로 이어졌다. 이념 학습을 통해 단결된 조직력을 갖추었던 가담자들은 민

‘피의 1주일’이라고 불리는 시가전을 통해 수많은 사상자를 내며 그 종말을 고하고 말았다. 비록 실패로 끝난 단기간에 걸친 민중 자치정부였지만 최초로 사회주의 정책

을 실행하였으며 노동자계급에 의한 민주주의 자치정부로서 훗날 사회주의, 공산주의 형성에 많은 영향을 주었다.

프랑스의 화가 우드리는 뛰어난 태피스트리 제작자이자 18세기 최대의 동물화가로서 인정받고 있다. 태피스트리란 주로 저택의 거실이나 궁전의 실내장식용으로 쓰이는 그림을 짜 넣은 대형 직물을 말하는 것인데 우드리는 뛰어난 그림 실력만큼 이 분야에 당대 최고의 실력을 인정받은 화가였다. 파리

의 삽화, 동물화, 태피스트리 도안으로 영역을 넓혀가며 다방면에 걸쳐 뛰어난 실력을 인정받았다. 1719년 프랑스 왕립 아카데미 회원으로 선출된 우드리는 1734년 프랑스 북부 피카르디 지방 보베의 태피스트리 제작소의 책임자가 되었다. 이 시절 우드리는 태피스트리 도안가로서 ‘라 퐁텐의 우화 (The Fabl

사교계의 유명 초상화가 드 라르질리에르에게서 그림을 배웠던 우드리는 이 시절 많은 명사들과 친분을 쌓을 수 있었다. 부드럽고 감상적인 초상화 기법을 선보이며 명성을 얻기 시작한 우드리는 점차 책

es of La Fontaine, 1736)’ 등 일생의 역작들을 만들어 내었으며 이후 유명 태피스트리 도안가로서 활약하며 루이15세의 왕실 사냥놀이를 그리는 공식화가로 임명되었다. 섬세하고 사실적인 그의 도안과 그림

들은 널리 알려져 프랑스뿐만 아니라 스웨덴, 러시아 등의 왕실 귀족들로부터 주문을 받아 당대 최고의 인기를 누렸다.

독일 북서부 보트로프에서 태어나 뮌헨미술학교와 바우하우스에서 학업을 마친 앨버스(Albers, Josef, 1888.3.19〜1976)는 1923년부터 모교인 바우하우스의 교사로 재직하였다. 바우하우스 교사시절 앨버스는 훗날 ‘옵 아트(Op art, Optical art)’로 불리는 추상미술 분야의 독특한 회화양식을 창조하였다. 반복되는 직선을 이용 원색과 흑백을 조화시킨 형태의 작품들은 수학적인 치밀한 구성을 내포한 극적인 작품들을 많이 남겼다. 1933년 나치의 탄압으로 바우하우스가 폐교

되자 앨버스는 미국으로 건너가 하버드대학과 예일대학, 미술학교 등에서 활발한 강의활동을 하였다. 1950년부터 10여 년간 예일대학교의 미술학과 과장직을 역임한 앨버스는 가장 유명한 회화 연작 ‘정4각형에 바치는 경의(Homage to the Square)’등 단순한 기하학적 형태 사이의 미묘한 색채관계에 기초를 둔 작품들을 주로 발표했으며 ‘옵아트’의 선구자인 몬드리안과 더불어 시각적 착각을 다룬 추상미술을 발전시킨 중요한 인물로서 평가 받고 있다.

18세기 로코코(Rococo)양식의 대표적 조각가로 꼽히는 J.B.피갈에게 사사받은 프랑스의 조각가 우동(Jean-Antoine Houdon, 1741.3.20~1828.7.15)은 생생한 얼굴표현과 성격묘사로 역사상 가장 뛰어난 초상 조각가로 손꼽힌다. 그
의 나이 20세에 로마대사을 수여받기도 하였으며, 대리석상인 “성 브루노, St. Bruno(1767)와 사람의 몸을 해부학적으로 연구해 만든 ”해부 모형, Ecorche)으로 유명해지기 시작했다. 특히 “해부 모형” 작

품은 그에게 명성을 가져다준 작품이자, 훗날 교육용으로 널리 사용된 복제품의 기초가 되었다. 18세
기, 프랑스 혁명과 나폴레옹 시대의 난세 와중에도 우동의 조각은 당시의 로코코 양식을 뚜렷이 보여주는 종교적·신화적인 작품들로 유명세를 떨쳤다.

러시아 레닌그라드주 티흐빈에서 태어난 림스키코르사코프(Rimskii-Korsakov, Nikolai A., 1844.3.18~1908)는 타고난 음악적 자질의 소유자였다. 정식으로 음악교육을 받은 적은 없으나 해군사관시절 발라키레프를 만난 것이 계기가 되어

환상곡 (Fantasy on Serbian Themes)’의 성공적인 연주는 커다란 반향을 불러왔으며 성공적인 5인조의 데뷔와 함께 림스키코르사 코프 자신에게는 작곡가로서의 순탄한 앞날을 예고하는 것이었다. 러시아 음악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그의 지도를 받으며 무소륵스키 등과 더불어 '모구차야 쿠치카(강력한 소수 : 훗날 평론가에 의해 붙여진 이름)'라는 5인조 작곡가 모임을 결성 러시아 민족음악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였다. 이들이 결성한 5인조의 활동은 대대적인 환영을 받았다. 1867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초연된 ‘세르비아 주제에 의한

차지하는 5인조의 활동은 모스크바를 기점으로 활동하던 차이코프스키 같은 보수적인 작곡가들과 대립하였지만 근본적으로 상호 발전적인 관계를 유지했으며 이후 러시아 민족음악의 기틀을 정립 발전시키는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하였다. 1781년 페테르부르크음악원 교수, 해군군악대의 지휘자, 궁정성가대

지휘자 등을 지내며 왕성한 활동을 펼쳤던 림스키코르사코프는 단순 명쾌한 이해하기 쉬운 형태의 작품을 다수 남겼다. 또한 러시아의 오페라, 표제교향시, 가곡 분야 등 다방면에 걸쳐 커다란 영향을 주었고 근대 작곡가들 역시 림스키코르사코프의 영향을 받은 인물들이 많이 있다.

세련된 우아함과 완성된 기교를 지닌 벨기에의 바이올린 연주자 그뤼미오(Arthur Grumiaux, 1921.3.21~1986)는 샤를루아 음악원과 벨기에 왕립음악원을 거쳐 파리음악원의 조르주에네스코(Georges Enesco)에서 음악을 공부하였다.

1939년 비외탕상(Vieuxtemps Prize)을 수상하였고 1년 뒤에는 벨기에 정부에서 수여하는 프리 드 비르튀오지테(Prix de Virtuosite:훌륭한 연주상)의 초대 수상자가 되는 영예를 얻었다.

러시아의 귀족집안에서 태어난 작곡가 모소르크스키는 사관학교 졸업 후, 러시아 5인조에 가담하여 음악활동에 전념하였다. 농노 해방과 모친의 죽음이 이어지면서 끼니를 때우기도 힘든 생활속에 신경쇠약과 음주벽으로 고통의 세월을 보냈던 것으로 전해진다. 그런와중에

화성, 변칙적인 리듬 등을 구사하는 기법으로 근대 인상파 음악의 선구자로 자리메김 하였다. 그의 작품에는 민중에 대한 사랑, 광활한 대지가 품고 있는 수많은 러시아 방언의 어감과 억양 등을 담아내면서 러시아의 민속음악을 발전시키는 조건을 만들어 주었다. 주

도 무소르크스키는 여러 편의 피아 노곡과 교향곡, 오페라 등을 작고하며 러시아 고유의 선법과 대담한

요 작품으로 “보리스 고두노프, Boris Godunov(1874)”, “어린이의 방(1868〜1872)”, “죽음의 노래와 춤,

Pesni i plyaski smerti(1875〜1877)”, “전람회의 그림, Kartinkis vystavki(1874)” 등이 있다.

독일의 작고각 바흐(Johann Sebastian Bach, 1685.3.21~1750.7.28)는 서양음악을 집대성하고 훗날 베토벤, 모차르트, 하이든 등 수많은 거장들에게 영향을 주었던 음악가였다. 음악가 집안에서 태어난 그는 동시대의 뛰어난 연주가로서, 악기제작가로서도 명성이 높았으며 독실한 기독교 신자로서의 웅

남겼다. 서양음악사의 전성기에 살았던 그는 여러 지방을 다니며 시대의 작곡가들이 남긴 주요 형식과 전통을 종합해 풍부한 감성과 개성으로 융화시킨 가장 위대한 작곡가중의 한사람이다. 주요 작품으로 “프랑스모음곡(1720)”, “브란덴부르크협주곡(1721)”, “음악의 헌정(1747)” 등이 있다.

노라이즘(Noraism)이란 입센주의라 불리는 인간의 도덕성에 대한 비판을 담은 근대 사실주의 희곡의 창시자이자 노르웨이 최고의 극작가 입센(Ibsen, Henrik, 1828.3.20~1906)의 대표작 인형의 집에서 유래한 말이다. 여주인공 노라의 이름에서 유래된 이 말은 남녀 간의 불평등한 관습에 반항하여 인간으로서 여성의 지위를 찾고자 하는 주의 또는 그런 운동을 일컫는 용어이다. 인형의 집은 1879년 세상에 선보이자마자 커다란 반향을 불러 일으켰고 불평등한 사회의 고착

된 인습 속에 자신의 현실을 깨닫고 과감하게 뛰쳐나간 극속의 주인공 노라는 여성 해방운동의 상징이 되었다. 입센의 중기 이후의 작품들은 항상 격렬한 논쟁을 불러왔고 인형의 집은 그 중심에 있었지만, 그는 근대 사실주의 산문극의 창시자로서 희곡발전에 지대한 공헌을 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고전파의 마지막 거장, 낭만파의 선구자로 불리며 나폴레옹황제의 총애를 받았던 프랑스의 화가 그로(Gros, Antoine-Jean Baron de, 1771~1835). 그러나 이런 화려한 명성에 반해 그의 말년은 심한 우울증과 패배감에 시달리며 비극적인 종말을 맞이하고 만다. 나폴

었고 오히려 스승의 화풍을 전승하려는 노력을 기울였으며 결국 먼 훗날 비극으로 치닫는 결과의 하나로 작용하고야 만다. 1793년 다비드의 도움으로 이탈리아로 건너간 그로는 나폴레옹의 연인인 조제핀을 만난 인연으로 황제의 측근에서 그림을 그리는 종군화가로서 활약

레옹 시대 말기의 중요사건을 그린 역사그림으로 유명한 그로는 전통적 기법을 바탕으로 현실적이며 색채의 명암이 뚜렷한 회화적 효과를 추구하는 낭만파적인 화풍을 보여주었다. 세밀화가 였던 아버지에게서 그림수업을 받았던 그로는 아버지의 친구인 다비드의 문하생으로 미술수업을 받았다. 그러나 그로에게 다비드는 스승이자 평생 그를 따라다니는 넘을 수 없는 벽으로 느껴졌다. 그로는 스승 다비드의 화풍에 대한 나름대로의 반감을 가지고 있었지만 자신의 속에 묻어두

을 하게 되었다. '아르콜의 다리에 선 나폴레옹 (Napoleon on the Bridge at Arcole, 1796)'을 완성시키며 나폴레옹으로부터 신임을 얻은 그로는 잡지 검열관의 지위를 받으며 이탈리아의 예술작품을 선별하여 루브르 박물관으로 보내는 일을 하였다. 그로는 나폴레옹 신화에 공헌한 화가중에 유일하게 참다운 재능을 가졌다고 알려져 있다. 그로의 작품들은 결정적인 순간의 감동적인 장면을 바로크풍의 우아한 감각과 극적인 힘으로 표현하는데 뛰어난 능력을 보여주었고 그의 이

러한 화풍은 테오도르 제리코와 외젠 들라크루아에게 많은 영향을 끼쳤다. 신고전주의의 계승자를 자처했던 그로는 스승인 다비드의 기법을 전승하고자 했으며, 루브르 박물관의 이집트 전시실 천장그림(1824경) 등 규모가 큰 작품들을 잇달아 그렸다. 그러나 그는 자신의 작품에 대한 다비드의 비판에 줄곧 시달렸으며 자기 그림에 대한 불만이 점점 커져갔다. 이러한 패배감에다 타고난 우울증이 더욱 심해져 결국 센 강에 투신자살을 하고 말았다.

독일의 하나우에서 태어난 실비우스(Franciscus Sylvius, 1614.3.15~1672.11.15)는 스위스의 바젤대학에서 학위를 받았다. 1658년 레이덴대학의 식물학 · 해부학 교수가 되어 유럽 최초의 화학 실험실을 레이덴대학에 설치하였다. 정확한 실험에 의해 확인된 결과를 가지고 강의 하는 교수법으로 학생들의 존경을 받았던 실비우스는 생

그의 이론은 생체(生體)의 생리현상을 철저하게 화학 과정으로 파악하여 정상적으로 또는 병리학적으로 생명의 가장 중요한 과정은 혈액에서 일어나고, 질병은 화학적으로 설명할 수 있고 치료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이러한 그의 생각은 체액에서 일어나는 생리현상을 충분한 실험결과로 증명하였고 이 산·알칼리설은 화학의 근대화에의 길

명과 질병의 모든 현상이 화학반응으로 설명될 수 있다는 것이 기초를 둔 의료화학(醫療化學)의 진정한 창립자로서 평가받고 있다.

을 연 중요한 사건으로 평가받고 있다. 레이덴대학교 시절 유럽에서 가장 뛰어난 교수 중 한 사람으로 알려졌던 실비우스는 의학교육에

병실교육의 도입, 대학 최초의 화학연구실 설립 등 기초의학분야의 발전에 지대한 공헌을 하였다.

초기 무선전신의 발전에 선구자적인 역할을 하였던 포포프(Popov, Aleksandr S., 1859~1906)는 마르코니에 앞서 세계 최초로 무선전신을 발명한 러시아의 무선연구가이다. 포포프는 당시 헤르츠, 브랑리, 로지 등이 연구한 전자기파(電磁氣波)와 검파기(檢波器)에 관한 연구에 고무되어 본격적으로 무선전신을 연구 개발하였다. 각고의 노력 끝에 1895년 5월 최초의 공개실험 성공과 더불어 인류의 통신방법에 획기적인 길을 열었다. 그러

한 특허를 내어 시장을 독점하는 것에 부정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었고 더불어 외국자본의 원조를 받아 그 기술의 보급과 발전을 도모하는데 반대하였다. 결국 무선개발의 원조(元祖)로서의 공적은 한 해 늦게 세계 최초의 특허를 낸 이탈리아의 마르코니에게 돌아가게 된 것이다. 최초의 실험이 성공을 거둔 이후 포포프는 1897년부터 해군과 협력하여 무선전신 시설을 장치하여 지속적인 실용화에 노력하였고 1899년에는 50km 떨어진 거리에서

나 포포프가 이루어낸 신기원적인 무선통신은 세계최초라는 공식 기록에서는 자리를 내어주어야만 하였다. 포포프는 자신의 발명에 대

무선통신을 성공시키는 등 초창기의 무선전신 발전에 선구적 역할을 하였다. 1901년 그는 상트페테르부르크로 돌아가 전기기술 연구소의

교수가 되었고 후에 소장으로 선임되었다. 러시아는 매년 5월 7일을 무선전신의 날로 정하여 그의 공적을 기념하고 있다.

자동차 공업사에서 가장 중요한 인물인 내연기관의 발명가 독일의 기계기술자 다임러(Daimler, Gottlieb, 1834.3.17~1900). 그는 메르세데스 벤츠를 생산하는 다임러자동차회사의 설립자이기도 하다. 슈투트가르트에서 기술교육을 받고 독일의 여러 엔지니어링 회사에서 일하면서 기관에 대한 경험을 쌓았다. 1872년 4행정 내연기관을 발명한 니콜라우스 오토의 회사에서 기

는 기화기를 개발했다. 1885년 그들이 초기에 개발한 가솔린 기관은 자전거에 달아 사용했으며 1886년 말이 끌던 4륜 마차를 1기통 기관으로 구동시켰다. 1887년 소형 선박에까지 내연기관을 성공적으로 적용시킨 그들은 1889년 최초로 자동차로 설계한 4륜차에서 내연기관을 구동시킴으로서 교통기관의 혁신을 가져왔다. 그들이 개발한 4륜 자동차는 가벼운 관으로 이루어

술감독관으로 일했으며 1882년 동료 빌헬름 마이바흐와 함께 오토의 회사를 떠나 자신들의 기관제작소를 차렸다. 1885년 최초로 성공적인 고속 내연기관에 대한 특허를 내었으며 가솔린을 연료로 사용하

진 뼈대로 이루어진 차체와 더불어 뒷부분에 장착된 기관, 벨트 구동 바퀴, 4단 변속기어를 장착해 상업적으로도 성공할 수 있는 길을 열었으며 근대 자동차기술 발전의 시금석으로 자리 잡았다.

현대 잠수함의 아버지로 불리는 홀런드는 영국의 아일랜드에서 태어나 1872년까지 교편을 잡았다. 1873년 미국으로 이민하여 교사생활을 계속하던 중 아일랜드 민족주의 비밀결사인 페니언단의 지원을

착수하였다. 이후 미국 해군으로부터 잠수함건조 의뢰를 받아 1898년 최초의 실용적인 잠수함 홀런드호의 건조에 성공하였다. 미국 해군이 채택한 최초의 잠수함 ‘홀런드호’는 7노트의 속도를 낼 수 있는

받아 영국에 대항하기위한 잠수함건조에 관여하게 되었다. 최초의 소형잠수함 ‘페니언 램’을 개발해 가능성을 보여주었던 홀런드는 1859년 ‘J. P. 홀런드어뢰정제작회사’를 설립 본격적인 잠수정 개발에

근대 잠수함의 시조로서 여러가지특징을 보여주고 있다. 미국 해군의 의뢰를 받아 제작된 배수량 74톤, 길이 16m의 날렵한 유선형 형태의 홀런드호는 가솔린 엔진을 장착하고 발전기를 이용 수상은 물론

수중을 자유롭게 행해할 수 있는 잠수함이었다. 홀런드호는 당시 해군력 강화에 부응한 신무기로서 커다란 반향을 불러왔으며 미국 해군을 비롯하여 영국, 일본, 러시아에서도 주문이 쇄도하였다.

독일의 기계 기술자로 최초의 실용적인 디젤기관을 발명한 디젤(Diesel, Rudolf, 1858.3.18~1913)은 탁월한 미술품 감정가, 언어학자, 사회이론가이기도 했다. 독일 태생의 부모에게서 태어나 프랑스-프로이센 전쟁으로 1870년 가족이 영국으로 쫓겨날 때까지 파리에서 자랐다. 아버지의 고향인 아우크스부

용한 팽창기관을 실험하기도 했다. 베를린에 있는 린네의 회사로 자리를 옮긴 1890년경 디젤 기관을 착안하여 1892년 독일 개발특허를 얻었다. 1893년 자신의 기관을 설명한 "합리적 열기관의 이론과 구조 (Theorie und Konstruktion eines rationellen Warmemotors)"를 출판하여 아우크스부르크기계회사

르크와 뮌헨 고등기술학교에서 공학을 공부하며 뛰어난 성적을 거두었던 디젤은 냉동장치에 대해 연구하고 있던 공학자 카를 폰 린데의 문하생을 거쳐 1880년 파리에 있는 그의 회사에 들어갔다. 카르노 순환과정의 이론적 효율에 근접한 내연기관을 개발하기 위해 많은 시간을 바쳤으며, 한때 암모니아를 이

와 크루프회사의 지원을 받아 본격적인 엔진개발에 전념하였다. 이 당시 디젤이 개발한 엔진들은 효율성을 인정받는 성공적인 모형들로서 1897년 25마력짜리 4행정 단일 수직 실린더 압축기관을 발표하며 상업적인 실용엔진 개발의 정점에 이르렀다. 그의 기관은 높은 효율과 단순한 설계로 인해 상업적으로

크게 성공했으며 특허권 사용료로 큰 부를 얻게 되었다. 디젤이 발명한 엔진들은 다임러의 4행정 내연기간과 더불어 교통수단의 발달에 중요한 전환점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지속적인 개량을 통하여 세계최초로 독일의 벤츠사가 1922년 트럭, 1936년 승용차에 탑재하였다.

1962년, 착공한지 3년 만에 첫 시운전에 성공한 TRIGA Mark-Ⅱ 연구용 원자로는 이 땅에 처음으로 원자력시대를 열었다.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에 목적을 두고 만들어진 연구용 원자로 1호기는 1995년 30

관련된 소재 개발, 의료용 및 산업용 방사성 동위원소 생산에 이용되었고 일반 산업 분야와 기초물리학 등 과학기술 전반에 걸친 연구 개발에 폭넓게 활용되었다. 연구용 원자로 1호기가 밝힌 ‘제3의 불’은

㎿급(세계 10워의 성능) 고성능 연구로 하나로의 가동으로 33년간 그 수명을 다할 때까지 원자력산업과

우리나라 원자핵공학분야에 많은 발전을 가져다주었고 미래 인류 에너지문제를 궁극적으로 해결하는

데 대한민국이 중요한 위치를 가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것에 그 의미를 부여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