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소설가 보부아르
프랑스 파리에서 태어난 그녀는 남편인 사르트르의 실존주의를 따르는 여성해방 운동가였다. 1929년 그녀의 전 생애에 걸쳐 커다란 영향을 끼친 프랑스의 소설가이자 극작가 ‘폴 사르트르 (Jean-Paul Sartre, 1905. 6. 21 ~1980. 4. 15)’를 만난 그녀는 이른바 '계약결혼'을 시작했다. 소르본대학교에 들어가 철학교수 시험에 합격한 그녀는 사르트르를 통해 실존주의 운동에 가담하게 되었고 1945년부터 월간지 ‘탕 모데른(Le Temps Modernes)’을 함께 편집하기도 하였다. 그녀는 필생의 역작 ‘제2의 성(1949)’를 통해 여성다움이 사회적으로 만들어진 약속에 지나지 않는 것을 주장하였다. 즉 여성이란 본질적 소산이 아니라 남성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므로, 여성으로서의 진실한 삶은 주체로서의 자기 회복을 위한 투쟁에 있다고 주장하였던 것이다. 인간의 근본적인 행복에의 일치를 목적으로 하는 그녀의 실존주의적 입장은 ‘영원한 여성다움'의 신화를 깨뜨리고자 호소한 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