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사단 창립 100주년이 되는 뜻 깊은 해이다.

구한말 청일전쟁과 러일전쟁을 통해 일본이 조선을 침략하면서 도산 안창호는 열강들의 각축장이 된 조국의 모습을 보면서 나라에 힘이 없음을 통감하였다. 도산은 나라가 부강해지려면 국민 개개인이 부강해야 하며, 국민 개개인이 힘 있는 국민이 되려면 나부터 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이에 미국으로 간 도산은 독립운동의 핵심 인물을 양성할 새로운 단체의 조직에 착수하였고, 1913년 5월 13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전국 8도 대표를 포함하여 25명의 창립위원과 함께 흥사단을 세우게 된다.

흥사단은 1924년에 동포에게 고하는 글 을 발표하고, 학원을 세워 인재를 교육하였으며, 잡지 발간을 통해 민족의 각성과 계몽운동을 전개하였다. 그러던 중 일제의 민족지도자 탄압 정책에 의해 도산을 포함하여 많은 흥사단원들이 체포되었고, 흥사단 국내 조직인 동우회가 1937년 해산되었다. 이와 함께 계속된 투옥으로 병은 얻은 도산이 1938년 서거하면서 국내에서의 흥사단은 크게 약화되었으나 해외 단원들의 꾸준한 활동으로 1945년 국내에서의 흥사단 운동이 재개되었고 해방 이후 흥사단은 청년 운동을 전개하며 우리 사회의 민주화와 인재 양성을 위해 노력해왔다. 흥사단의 이러한 활동은 현재 국내 26개 지부와 미국과 캐나다의 9개 지부에서 계속되고 있다.

흥사단 창립 100주년을 맞이하여 새로운 100년으로의 또다른 도약을 기대해 보며 안창호와 흥사단 엠블럼을 담은 기념우표를 발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