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성 베토벤이 세상에 나온 지 250주년이 되는 해다. 이런 빅 테마라면 전 세계에서 온갖 종류의 우표들이 쏟아져 나오는 것은 충분히 이해할 수 있으나 그래도 본국 독일과 그 이웃 오스트리아, 그리고 서유럽을 포함한 주요 선진국들이 어떤 우표와 우취자료들을 내는가에 관심이 집중되기 마련이다. 독일은 그간의 보수적이고 고전적인 인물우표의 틀을 깨고 마치 오스트리아가 요사이 자주 내는 우표 이미지와 유사한 기념우표 1종을 발행했다.
즉 전형적인 독일의 이미지가 아니라는 말이다. 발행일은 1월 2일로 설 휴일이 끝나자 부리나케 나온 것인데, 특기할 만 것은 베토벤을 나타내는 약자 "BTHVN" 부분을 금속성 형질의 은색(metalic silver)으로 처리했다는 부분이다. 우표는 통상적인 전지 형태와 자체접착식 두 종류로 나왔으며 베토벤의 탄생지 본(Bonn)의 베토벤하우스에서 초일기념인을 날인하는 요란한 행사도 가졌다고 한다.
베토벤 관련우표는 탄생 200주년이 되던 1970년과 서거 150주년이 되던 1977년에 가장 많은 종류가 나왔던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아마도 오는 2027년에 서거 200주년 되니 그때도 지금과 유사한 이벤트들이 줄을 설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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